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 오늘의 청소년 문학 1
셔먼 알렉시 지음, 엘런 포니 그림, 김선희 옮김 / 다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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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보호구역 안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장애아가 야심찬 도전을 하면서 새롭게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내용의 청소년소설이다. 이야기 구조는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데, 말투와 행동이 그런 조건에서 자라난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중간중간 곁들여놓은 그림들도 등장인물들과 상황을 이해하기 쉽고 웃음을 지을 수 있게 잘 그려졌다. 나름 잘 차여진 이야기이기는 한데, '인디언만의 틀을 벗어난 백인들 사회 속으로 도전해봐라'는 식의 은근한 백인우월주의를 인디언의 눈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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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할라 - 누가 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앤디 멀리건 지음, 하정임 옮김 / 다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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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아이들이 우연하게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엄청난 일들을 아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봤음직한 뻔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부패로 얼룩진 사회와 빈민층의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이야기도 군더더기 없이 유쾌하고 빠르게 진행되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가볍게 얘기를 풀어가고, 식상한듯 한 내용이면서도 뻔하게만 이야기가 흐르지 않는 적절한 균형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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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어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9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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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여했던 헤밍웨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전쟁 속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다. 과거 헐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보여지는 마초들의 전쟁과 사랑 얘기다. 반전 메시지를 강하게 풍기면서도 소설 속의 전쟁은 잔혹함이나 비인간성보다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너무 강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마초적 남자에 순종하는 수동적 여성과의 낭만적 사랑으로 넘쳐난다. 헤밍웨이가 20대 시절에 썼던 초기작이라서 그렇다치더라도 등장인물들의 대화 수준도 너무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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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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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인디언 출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어울려사는 삶을 몸으로 배워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제3자의 시선으로 인디언의 정신과 삶을 바라보는 것이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에서 그 정신과 삶을 몸으로 익혀가는 과정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생생함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소설로서는 너무 단순한 이야기구조와 지나치게 분명한 선악구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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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트에서 평범한 건 없어 - 2012년 뉴베리 상 수상작 찰리의 책꽂이
잭 갠토스 지음, 이은숙 옮김 / 찰리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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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공동체마을에서 할머니와 꼬마가 함께 일을 하면서 마을과 세상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예기하고 있다. 10대의 눈으로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사건들에 얽혀드는 과정이 재미있다. 역사와 공동체의 소중함을 설교조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녹아있지는 않다. 어른들의 행동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이스럽고, 아이의 행동은 은근히 어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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