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의 오두막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3
해리엣 비처 스토 지음, 이종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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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부와 북부간에 노예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 노예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고발하고 있다. 

거의 르포 수준으로 그들의 비참한 삶과 인권유린의 실태가 드러나고, 노예제를 둘러싼 이해관계의 대립이 실제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정확하게 보여준다. 

백인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시혜적으로 설교하는듯한 서술방식이 지루하게 이어지지만 비인격적인 제도 속에서 인간들의 모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문학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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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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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한 개척행성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외계생명체와의 대결이야기다. 

대결이 중심이기보다는 인간 존재와 불멸 등 철학적 문제에 대해 성찰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내용이나 문체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술술 읽히는 편이다. 

박진감이 조금 떨어지고 단선적 결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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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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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m 정도되는 조그만 악마가 사람들의 소소한 바램을 이뤄준다. 

그 바램이 이뤄지자 더없는 즐거움이 밀려오지만 곧 그에 따르는 반대급부로 그의 삶은 곤두발칠친다. 

짧은 애피소드들로 인간 삶의 여러 측면을 살짝살짝 건드리며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기는 하는데 비슷한 패턴의 이야기가 무한반복되고 있어서 곧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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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 땀, 힘겨운 노동 GD 시리즈
린 노티지 지음, 고영범 옮김, 우연식 그래픽 / 알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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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공세 속에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노동자들의 파국적 삶을 그리고 있다. 

노사간에 대립과 투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삶이 파탄나면서 벌어지는 노동자간의 갈등과 내면의 붕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별다른 기교없이 굵직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내면의 고통까지 묘사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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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무선)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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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쉬에서 편하게 읽어가다보면 글 속에 감정이 살아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살짝 긴장을 해서 그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파도처럼 출렁이는 감정에 빠져든다.

그렇게 감정이 파도치다가 어느 순간 소설이 끝나버린다.

'이게 뭐지' 쉽게 조금 황당하고 허무하게 끝나는 소설의 뒷맛에서 은근히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뭔가 확 끌어들이는 힘이나 마음의 울림을 주는 깊이같은 건 그리 강하지 않아도 따뜻한 온기만으로 괜찮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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