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궤적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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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빈집털이범이 연쇄살인범이 되는 과정을 그린 범죄소설이다. 

사건과 범인의 추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중심은 범인의 심리과 사회적 배경에 맞춰져 있다. 

19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했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역시 고전적인 범죄소설 양식을 따르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투박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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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이마무라 나쓰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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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독특하게 행동하는 한 여성과 친해지고 싶어서

나름 기발하게 행동해서 그를 관찰하는 내용이다.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그 분위기에 취해 따라가다보면 별거 없이 끝난다.

조금 긴 단편소설 정도의 이야긴데

이야기를 조곤조곤하게 하면서 읽는 맛은 있다.

그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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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그릇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8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병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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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일본 도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의 고군분투를 다룬 소설이다.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던 사건이 풀어해치다보니 의외로 복잡한 사건이 됐다.

그 매듭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과정과 조각들을 붙여넣는 과정이 정성스럽게 이어진다.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조각들을 짜맟추는 식이어서 조금 억지스러운 점도 있고

중반 이후에는 필요이상으로 퍼즐이 복잡해져서 얘기를 따라가기 조금 어려워진다.

그래도 퍼즐을 맞추는 재미로 읽어나가다보면 나중에 다 맞춰진 그림이 나올 때 홀가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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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0
엔도 슈사쿠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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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는 이들이 인도여행을 하게 된다.

흰두교의 나라 인도를 경험하면서 그들의 마음 속 상처들이 짖물러 터지고 새체기를 낸다.

그런 과정 속에서 신과 종교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형이상학적 주제를 다루지만 구체적인 삶에 천착하기에 얘기들이 살아서 감정이 꿈틀거린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평이해서 읽기에도 편하지만 이야기의 깊이는 만만치 않다.

단지 인도와 인도인들의 삶을 대상화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거슬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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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맛 창비청소년문학 80
누카가 미오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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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갇던 육상부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물러서 있는 형, 형을 보며 달리기를 계속했지만 형의 모습과 집안 상황으로 갈등하는 동생,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해 속앓이만 하는 친구, 부모의 갈등과 주위의 동정어린 시선에 자존심만 세우려드는 아이

이런저런  사연들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달리기와 요리를 통해서 서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다.

그들의 세심한 배려가 잔잔히 스며들고, 극적인 장치없이 민민한듯 하면서도 자신의 상처를 딛고 나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좋다.

하지만 고등학생답지 않게 너무 생각들이 깊고 감정이 절제되 있어서 소설의 힘은 조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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