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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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사를 하면 마주치게 된 다양한 형태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직업적 특성상 대부분 불행한 죽음인 경우가 많지만 그런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런 모습들을 통해 삶과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간결하고 깔끔한 글 속에 인간에 대한 애정과 세상에 대한 통찰이 풍부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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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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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를 만들면서 살아가는 한 감독이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한 삶의 얘기를 풀어놓았다. 

삶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런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하고 활기를 심어주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가벼운 터치로 편안하게 수다 떨듯이 풀어놓는 얘기라서 읽는 이도 편안해지는 하지만 얘기들이 가벼운 수다여서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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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 -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수상작
김여정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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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일본군에 의해 쫓겨나고, 한국전쟁으로 쑥대밭이 되고, 미군에게 상처 받으며 살아가다, 재개발 때문에 그마저의 보금자리에서도 쫓겨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기억을 어렵게 끄집어내서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다. 

지독히도 가난하고 외면 받으며 살아왔지만 마음 따뜻한 그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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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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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소설가는 어떤 삶의 루틴을 갖고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다. 

작가에 대한 환상 없이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려는 의도로 쓰여진 것 같은데 군데군데 보정은 한듯하다. 

솔직하고 생생하게 자신의 삶을 드러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고, 문인사회와 출판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도 있어서 시야가 조금은 넓어진다. 

다만 조금 수다스러워서 뒤로 가면 다소 피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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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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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어느 산동네에서 작고 허름한 집에 살며 보고 느끼는 일상을 얘기하고 있다. 

서울이지만 서울같지 않은, 별볼일 없지만 나름 화려하고 다양한, 외롭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들이다.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글이 흔히 빠지는 자기 관념이나 감정의 늪이 없어서 편안하게 읽다보면 그 행복한 기운이 살며스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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