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느끼한 산문집 -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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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송국에서 작가로 일하는데 사는 곳은 옥탑방인 30대 직장인의 사아가는 얘기다. 

화려한 속에서 구질구질한 삶을 살아가는 얘기가 사실적으로 이어지는데 

자기연민과 세상에 대한 원망과 삶에 대한 따스함과 젊은 폐기가 절절하게 어우러져서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쓸쓸하게도 안쓰럽게도 유쾌하게도 화이팅하게도 만든다. 

세상이 만만치 않지만 기죽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힘을 만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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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얼굴들 -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조수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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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대한 물리적 특징에서부터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빛의 활용까지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자연광은 어떻게 드러나고 다양하게 펼쳐지는지, 인공조명은 어떤 특징을 가지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하는 원론에서부터 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이야기가 이어진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생활 속 조명기구의 활용으로 귀결되는 것이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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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설은아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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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에서 마음 속 응어리를 독백처럼 얘기하고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 그 얘기를 듣는다. 

단지 그것만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이를 전달하는 이가 함께 마음의 주름이 펴진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솔직한 얘기들이 마음으로 스며들어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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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뎐 - 위로와 공감의 책방, 잘 익은 언어들 이야기|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이지선 지음 / 오르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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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작은 동네에서 조그만 책방을 하고 있는 이의 이야기다. 

동네책방을 운영하며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는데 참으로 잔잔하다. 

일상의 소소함과 삶의 고단함이 적절히 녹아들어 편안한 위안을 전해준다. 

그냥 그 책방에 가서 잠시 머물로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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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 드로잉에 담은 도시의 시간들
이종욱 지음 / 뜨인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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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도심의 이면도로를 두루 살펴본다. 

조금은 후즐그레한 그속에 담겨진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변화를 살포시 드러냈다. 

화려함 뒤에 가려져있는 서울의 속살들은 상처와 영광을 함께 간직하고 있어 지금의 서울을 풍부하게 이해하게 해준다. 

여유롭게 곳곳을 거닐며 자상하게 역사와 삶의 숨결을 설명해주는 느낌이어서 읽으면서도 마음이 차분해졌다. 

사진이 아닌 드로잉그림들이 함께해서 더 정감어린 도시여행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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