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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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언어장애를 고치기 위해 언어교정원을 다니면서 조금씩 그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조금 뻔할수 있는 스토리이지만 당사자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헤쳐나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풀어놓았다. 

비슷한 고민과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연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얘기가 마음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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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반격 - 2017년 제5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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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듯 없는듯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조리로 똘똘뭉친 세상을 향해 가볍게 잽을 날린다. 

너무 가벼워서 피식 웃고 끝나는 것이지만 그 과정이 주는 해방감이 상쾌하다. 

진지한 주제를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헛발질 없이 문제의 핵심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군더더기 없는 글이 편하게 읽히기는 하는데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야기가 조금 틀에 맞춰진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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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보다 먼 곳
김수열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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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부딪혀왔던 여러가지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놓았다. 

어릴 적 기억부터 80년대 문예운동, 4.3과 강정마을까지 굵직굵직한 파도들을 넘어왔던 기억들이다. 

그 세월들 속에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의 기억들도 담담하면서 애절하게 떠올려보기도 한다. 

묵직한 발걸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들이 역시 묵직하게 다가오는데, 조금 장황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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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봄 2020 소설 보다
김혜진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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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셋의 단편소설과 인터뷰로 꾸며졌다. 

아주 심풀한 구성이지만 작품은 나름대로 깊이가 있다. 

자기내면으로 천착하지 않고 사람들의 관계와 세상에 대해 눈과 귀를 열어놓고 있다. 

인터뷰도 짧고 간결해서 좋다. 

서로 다른 젊은 작가의 글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고 그맛이 다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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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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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 여성의 일상을 얘기한다.

특별한 것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삶 속에 나름대로의 삶의 무게와 고민들이 있지만,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하면서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일상의 관계들이 닿을듯 닿지않으면서 엇갈리는 감정들이 살아있다.

도시인의 시크함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는데 다 읽고나면 차가움이 아니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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