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김남주 옮김, 이형진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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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고 마음씨 좋은 의사인 아버지는 알쿨 중독자에 가족에게는 폭군이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작가가 자기의 어릴적 아빠에 대한 기억을 짧은 글로 정리했다. 당연히 아빠에 대한 기억이 좋을리는 없지만, 이중적인 애증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있다. 10대 초반의 아이가 직접 일기를 쓴 것처럼 그 정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마지막에 나름 감동적인 점이 있기는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림은 번역하면서 곁들인듯한데, 나름 신경을 써서 그렸지만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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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 - 유명하진 않아도 활발하게, 바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 디자이너의 일과 삶 시리즈 1
민효인 지음 / 길벗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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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흔하게 일러스트레이터를 접하지만 정작 그 그림들을 그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만큼 은근히 거품이 끼어있을 그 세계를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경험을 리얼하게 적어놓았다. 생생하게 날 것 그대로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이지만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새로운 직업세계에 대한 안내와 작가들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은 좋지만, 영어가 너무 난무하고 개인적 경험이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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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낙서들 - 막다른 골목에서 하늘이 노래질 때 괜찮다, 힘이 되는 낙서들
도인호 지음 / 앨리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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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후미진 곳곳에 숨어 있는 낙서들을 찾아다니며 모아놓은 것들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었다. 허접한 없던 낙서들의 별볼일 없는 청춘의 기억과 만나더니 나름 괜찮은 의미를 만들어냈다. 낙서도 꽃이라고 불러주니까 꽃이 되는 건가? 하하하 잘난 척 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잘난 척 하고 있고, 자기연민에 빠져들지 않으면서도 자기연민이 곳곳에 베어 있다. 그래서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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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은수연 지음 / 이매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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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9년 동안 아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자기의 끔찍한 기록을 글로 정리하면서 자기치유를 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끔직한 지옥의 기억이다. 영화 '도가니'의 내용은 애들 장난일 정도다. 참으로 힘들게 그 기억을 끄집어 내서 기록해놓은만큼 이 글을 읽는 사람도 힘들다.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서 끝까지 글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글쓴이의 치유과정이 글을 읽는 이에게 전해진다. 정말로 진실된 글이 그 글을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함께 치유되는 정말 정말 정말 감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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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살 사계절 만화가 열전 4
앙꼬 지음 / 사계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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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된 만화가가 자신의 만화로 써온 일기이다. 그의 삶이 생생하게 고스란이 드러나 있다. 참으로 힘겹고, 참으로 혼란스럽고, 참으로 엽기적이고, 참으로 평범한 삶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다들 그렇게 살면서 그렇게 버텨나가고 있는 것이다. 적당히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도 그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솔직하게 자신을 까발리는듯하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보여서 더 정감어리게 읽히기는 하는데, 일기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너무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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