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흘겨보며 한번 웃다 千년의 우리소설 5
박희병.정길수 엮음 / 돌베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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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혼란스럽고 부조리가 판 칠 때, 그런 세상을 비꼬는 풍자소설이 나오게 마련이다. 조선시대 후반에 나왔던 풍자소설들을 모아서 쉽게 번역해놓았는데 참으로 자유롭고 유쾌하다. 부폐하고 무능한 탐관오리와 양반은 물론이고, 가부장제에 안주한 채 무기력해진 남성들까지 당시 지배세력들을 골고로 씹어제기고 있다. 읽는 재미는 그지 없이 좋은데, 중간중간 지식인들의 지적인 대화들이 나와서 쉽게 읽는데 약간 걸림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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