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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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중산층으로 살아가는 부부가 상류츠응로 살아가는 형의 부부와 만나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의 이야기다. 1-2시간 정도의 저녁식사 과정을 자세하게 묘샇면서 장편소설로 써내려갔는데, 그 과정에 하나의 사건이 들어가면서 그를 둘러싼 심리 묘사와 사회적 의미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빠른 호흡으로만 현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던 스릴러문학에 비해 느긋한 호흡 속에 호흡을 조절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괜찮다. 솜씨 좋게 참 많은 것들을 저녁 식사 속에 끼워넣기는 했는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사건의 전개 방식이 참으로 억지스러워서 주제의식이 죽어버린다.



 
 
 
실학 정신으로 세운 조선의 신도시, 수원 화성 테마 한국문화사 3
김동욱 지음 / 돌베개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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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수원화성에 대해 아주 꼼꼼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의도에서 신도시가 만들어지게 됐고, 어떤 과정으로 지어졌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쉬운 설명과 고급스러운 사진과 깔금한 여러 자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설명이 머리 속으로 들어오다가 어느 순간 머리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역사적 관점과 현재적 의미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이 전문적인 내용들을 쉽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겹겹 -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안세홍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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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의 나이에 이런 저런 이유로 중국으로 끌려가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해방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 남아 모진 세월을 견녀내야 했던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제 80-90대에 접어들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가는 이들의 얘기를 듣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일텐데 몇 년 동안 고생해서 그 기록들을 만들어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짧은 사연과 몇 장의 사진으로 할머니들의 삶을 드러낸다는 것은 과욕이었다.



 
 
 
처음 읽는 일본사 - 덴노.무사.상인의 삼중주, 일본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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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과는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이지만 정작 일본의 역사에 대해 민족주의적 선입관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책이다. 아주 쉽고 스피드 있게 일본사를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내놓은 역사서에서 나타나는 위로부터의 역사관이나 지배계급의 정치관계를 중심으로 한 역사관 등의 문제는 그대로 나타난다.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고대사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읨가 있었지만, 근현대사로 넘어오면 일본사인데오 3.1운동을 강조하는 등 쉽게 넘어서지 못한다.



 
 
 
활보 활보 - 초보 장애인활동보조의 좌충우돌 분투기
정경미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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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일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정리했다. 장애인에 대한 의무감도, 동정심도, 열정도 아닌 생계로 시작한 일에 대한 기록이지만 그 속에 장애인의 삶과 활동보조인들의 삶이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이야기가 참으로 자연스럽고, 그래서 좋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중단해버리는 것처럼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