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연대기 - 지구와 그 주변의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
원종우 지음 / 유리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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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목성 사이에 또 하나의 행성 Z가 있었고, 1만5천년 전에 지구와 화성과 행성 Z에 존재했던 문명세력들끼리 우주전쟁을 벌여서 행성 Z는 사라지고, 화성은 죽어버리고, 지구의 고대문명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각종 과학과 역사의 근거들을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글쓴이 스스로가 진실을 얘기한다기보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에 방점을 맞춘다고는 했지만, 중간 중간 비약이 너무 심하고, 과학적 추론마저도 헛점이 너무 많다. 과학은 요란하지만 추론으로만 휩싸여 있고, 상상력은 날개를 달았지만 글쓴이의 머리 속에서만 자유롭고, 철학은 심오한듯 하지만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 속에서 헤매고 있다.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김남주 옮김, 이형진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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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고 마음씨 좋은 의사인 아버지는 알쿨 중독자에 가족에게는 폭군이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작가가 자기의 어릴적 아빠에 대한 기억을 짧은 글로 정리했다. 당연히 아빠에 대한 기억이 좋을리는 없지만, 이중적인 애증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있다. 10대 초반의 아이가 직접 일기를 쓴 것처럼 그 정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마지막에 나름 감동적인 점이 있기는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림은 번역하면서 곁들인듯한데, 나름 신경을 써서 그렸지만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여우의 전화 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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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잃은 엄마 여우와 멀리 있는 엄마가 그린운 꼬마 사람이 전화 박스를 매개로 마음을 나누는 이색적인 그림책이다. 그리움과 사랑이 짧은 글 속에 아주 절절히 녹아 있고, 파스테톤의 그림도 너무 정감어리다. 중간중간 살짝 작위적인 점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과 인간과 기계가 서로 넘나들면서 공감을 넓혀가는 이야기가 자유로움을 전해주기도 한다.



 
 
 
우리 할아버지 - 성장이야기 (가족애, 치매)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2
정설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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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녀의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은 채 그렸는데, 손녀의 귀여움과 할아버지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귀엽고 착한 아이가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방식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사실적인 표정이 살아 있는 그림이 눈과 마음을 끌어들인다.



 
 
 
보통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 - 유명하진 않아도 활발하게, 바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 디자이너의 일과 삶 시리즈 1
민효인 지음 / 길벗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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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흔하게 일러스트레이터를 접하지만 정작 그 그림들을 그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만큼 은근히 거품이 끼어있을 그 세계를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경험을 리얼하게 적어놓았다. 생생하게 날 것 그대로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이지만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새로운 직업세계에 대한 안내와 작가들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은 좋지만, 영어가 너무 난무하고 개인적 경험이 너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