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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k in London (Paperback)
Salvatore Rubbino 지음 / Walker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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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k in Londone은 어른이 읽어도 런던의 역사적인 사실을 구석구석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아이와 엄마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삽화 속의 각 명소의 유래와 설명이 가득하다. 바쁜 여정에 런던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일정을 시작하기 전 아침을 먹으며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며 런던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시카고를 방문했던 때가 생각났다. 출장으로 방문해 별도 사전 공부를 못해서, 시카고의 도서관과 시카고 문화센터를 가서 시카고 대화재, 인권 운동의 역사를 읽으며 그 도시를 알아보고, 거리를 걸었었다. 그리고 착륙할 때 왜 바람의 도시라고 한지도 나중에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시카고 사람들이 엑스포를 주최하며 너무 자랑을하니 뉴욕 사람들이 시카고 사람들은 허풍선이라고 비꼬아 말한 것이다.

새로운 장소를 갈 때, 그 장소에 대해 '읽고' 가는 것은 그 방문을 더 흥미롭고, 의미 있게 해주는 것 같다. 

ㅜㅜ 그래서 런던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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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0-03-25 0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영국에 살지만 런던에 가지 못한 사람이나 런던에 가려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겠습니다 가지 않는다 해도 상상으로 가 보면 되죠 언젠가 런던에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초딩 2020-03-25 01:2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유럽 대륙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요 :-)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The Old Man and the Sea (책 + CD 1장) Happy Readers Grade 5 1000 words 2
HappyHouse 편집부 엮음 / Happy House(해피하우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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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id not kill the fish only to keep alive and to sell for food, he though. p98

But we have killed many sharks, you and I, and ruined many others. p109


노인은 큰 물고기를 결국 잡고, 물고기에게 덤벼드는 상어들을 죽이며 그렇게 생각했다. 혼자 생각하기도하고 혼자 말하기도하고. 물고기를 잡느라, 상어를 물리치느라 상처난 손을 보며 소년은 울면서 노인이 먹을 것을 구하러 동네를 달려내려갔다.

노인은 낚시 가는 길에도, 그리고 이렇게 돌아온 길에도 예전 아프리카 해변을 꿈꾸었다. 그가 누구 보다도 건장한 바다 사나이였을 때를.

젋었을 때와 고난을 겪을 때와 지금의 늚음이 남은 노인의 인생처럼, 큰 물고기와 며칠을 싸워 잡아냈고, 상어와 싸워 지키려했고, 허망하게 뼈만 남고, 하지만 항구에 돌아왔고, 사람들은 그 뼈만 남은 고기에 놀래고, 누구보다도 노인을 아끼고 곁에 있는 소년만이 울고 있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어제로하고 소년과 노인은 다시 낚시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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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철의 굿모닝 팝스 2016.11 (CD 별매)
굿모닝팝스 편집부 엮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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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더이상 굿모닝팝스 팟캐스트를 구독하지 않고 책도 사지 않습니다.

(굿모닝 팝스의 마지막 구매가 9월호인데, 리뷰를 쓰기 위한 상품검색에 9월호가 검색되지 않아 11월호를 사지 않았는데도 상품에 넣어 글을 씁니다)


운동을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굿모닝팝스 팝캐스트를 열심히 들었고, 책도 꼬박꼬박 몇개월 동안 샀습니다 (제대로 보지 못하더라도).

한국인이 영어를 공부할 때도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공부할 때도 굿모닝 팝스의 내용은 정말 좋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행자 두 분의 긍정에너지 전달도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ESL를 중단하고 수개월전부터 굿모닝팝스를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남자 진행자분의 페미니즘에 반하는 언행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 아름다운 여성이 혼자 밥을 먹고 있습니다.

'당신 같은 아름다운 여성이 혼자 밥을 드시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와 같은 표현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한국 진행자분이 원어민 진행자에게 물어봅니다.

원어민 진행자분이 웃으며

"오~ 베이베"

그러면 두 진행자가 웃습니다. '베이베'는 한 회에도 수 없이 나옵니다.


원어민 진행자분은 항상 '제시카 말바'를 거론합니다.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 제시카 알바를 두고하는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바꾼 이름이 여성 비하적인 표현도 들어있다 생각합니다.


이런 예는 많습니다.


아주 어린 초등학생부터 나이가 많으신분까지 많은 분들이 애독하고 계시고, 아이와 아빠, 아이와 엄마,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표현들에 좀 더 신중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지명도 있는 방송에서 그리고 배우기 위해 애청하는 방송에서 이런 표현이 계속 나온다면, 저도 모르게 그런 표현들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무서워 구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며 우리에게 '지행합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책을 읽고 지식을 머리 속에만 쌓아두지 않고 마음과 행동에 반영하는 그의 모습에 우리는 천재적인 철학자로서 뿐만아니라 실천하는 지성인으로서 그를 존경하고 따른다 생각합니다.


삶에서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일을 마주하는 경우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하는 경우도 (강제되어지든 자신마저 그 무엇을 바랐든)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저는 굿모닝팝스 구독을 중단하고 또 이렇게 북플에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책을 다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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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17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행합일....그러게요....

초딩 2016-11-17 20:03   좋아요 1 | URL
소주 한잔 생각납니다 :-)

마르케스 찾기 2016-11-1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심,, 쓰신 글 꼼꼼하게, 다 읽고,, 좋아서 ˝좋아요˝를 누릅니다ㅋㅋ
읽지도 않고 인기나 상품이나 포인트따위때문에 마구 리뷰를 쓴다거나, 대충 좋아요를 누르지 않아요ㅋㅋ
다 읽고, 좋아서 ˝좋아요˝를 누르고 갑니다 ^^
 
A Drop Of Water
월터 윅 / Scholastic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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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준비 시간이 있어 주문하고 일주일 가까이 기다렸다.하지만 기다림 보람이 배가되는 책이다.물 분자를 통해서 물의 특성을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다니! 책을 보며 실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장에 실험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려깊게 설명되어있다.저자가 사진작가라는 사실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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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If You Were There When They Signed the Constitution (Paperback, Updated)
Levy, Elizabeth / Scholastic / 199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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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지루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그들이 헌법 (Constitution)을 만드는 4개월 과정을 다룬 미국 초딩 5학년 정도가 읽는 80여페이지 짜리 적지 않은 글밥의 책이다. 한국 초딩인 나에겐 페이지와 글밥이 큰 의미를 가진다. 영어니깐.

그들이 헌법을 만든 과정의 바닥에 깔려 있는 가치판단의 방법은 타협 'compromise'이다.

헌법 제정 당시 미국은 14개 주였고, 각 주에는 한개의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 것을 주의 크기 (인구)로 바꾸는 논의를 할 때, 주의 대표 (delegate)들에게는 큰 논쟁이 있었다. 인구가 적은 주에서의 불만이 컸음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그들이 타협안으로 만들어낸 것이 미국의 상/하원 제도이다. 인구 기반으로 2년에 한번씩 뽑히는 하원 (House of Representatives)과 각주마다 두명씩 두는 상원 (Senate)이다. 그들의 합리적인 타협은 노예에게는 비인간적으로 적용되었다. 노예제도에 다른 입장을 가진 남부와 북부의 논쟁 끝에 노예는 3/5을 인정하기로 했단다. 흑인 노예 5명이 백인 3명과 같다는 식이다. 비참한 타협이다. 타협. 어쨌든 그들은 헌법을 만들어 2백년동안 그 시스템을 잘 지켜왔고, 세계 제일의 강국이 되었다. 헌법을 만든 각 인물들을 자세히 다루는 페이지들을 보면서, 그저 33인으로 희미하게 기억되는 한국의 그분들이 대접받는 방식과 너무 달라 부럽기도 했지만, 그들의 노예를 대하는 방식에서는 책에 정이 뚝 떨어지기도 했다. 나는 옆길로 새서 '타협'에 대해서 잠시 생각했다. 합의와 함께.


국어는 네버로 영어는 Oxford로 뜻을 찾아봤다.


타협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여 협의함.


합의

서로 의견이 일치함. 또는 그 의견.


compromise (타협)

an agreement made between two people or groups in which each side gives up some of the things they want so that both sides are happy at the end

(초딩의 번역: 두 사람이나 그룹이 각자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양쪽이 모두 만족하게 만들어진 동의)


arrangement (합의)

an agreement that you make with somebody that you can both accept

(역시 초딩의 번역: 당신이 누군가와 함께 수긍할 수 있는 동의)


얼핏 보면 합의가 타협을 포함하는 것 같다. 타협에는 고통이 수반될 수 있을 것 같고 잠재적인 문제를 안고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이 좋을 때 '타협'이라는 말 자체가 사전에 있기는 힘들 것이다. 어떠한 것도 원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로.

타인과 함께 '어떤 것'을 함께 원할 때, 그 타인과 나의 '다름'으로 생기는 문제들을 '양보' 또는 '포기'로 함께 - 어쨌든 그 때는 - 행복하게 합의점을 도출하며 풀어내는 것이다. 그 방법이 논쟁 끝에 그 '어떤 것'을 원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합리적'이라고 - 최소한 미국인들은 -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은 경우 '양보'는 문제의 해결이라기 보다는 문제 해결의 '지연'에 가까운 것 같다.

남부와 북부의 노예에 대한 입장 차이로 야기된 문제를 노예 5명 당 백인 3명으로 세어 푼 것은 헌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큰 논쟁 하나를 없앴지만, '노예 제도' 자체는 해결하지 못했다. 물론 후에 남북전쟁이 생겨 노예제도도 폐지되고 헌법도 개정되어 노예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지만 그 남북전쟁은 '헌법 제정' 당시의 '양보'로 해결된 것은 아닌 것이다. 그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저 잠재웠을 뿐이다.


미국 초딩 책을

타협에 익숙해하며 살았던,

그래서 문제를 잠재우기에 능하지만 여전히 안고 사는,

누군가 그 것을 지적해도 지나치게 무뎌서 잘 인지하지 못하는

한국 초딩은 이렇게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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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5-21 0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싶다고 체크했더니, 이 리뷰를 추천해 주었어요~ 바보같은 북플; 이 리뷰보고 읽고싶어 한 건데 말이죠 ;_; ㅎㅎ

전 아마 5학년 수준에 못 미쳐서 ㅜㅜ 이해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겠죠...흑흑

초딩 2016-05-21 09:11   좋아요 2 | URL
엄청 저도 사전 찾아가며 읽었어요. ㅎㅎ 미국 초딩들의 높은 수준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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