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 나만의 질문을 찾는 책 읽기의 혁명
김대식 지음 / 민음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권의 책을 정말 꼭꼭 씹어 그 영양분을 온전히 취하기 위해서는 눈이 아니라 머릿속이 활발히 돌아가야 한다. 머릿속에서는 책 종류, 개인마다 서로 다른 일이 벌어지며 이는 문장 그 자체에 감탄하거나 상상의 속에서 영화가 상영되거나 혹은 전혀 다른 분야에 적용할 깨달음을 얻거나 하는 등이다. 이 서로 다른 활동의 가치는 서로 비교 우위가 있다기보다는 각자 고유의 중요성이 있어서 어느 것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성공적인 독서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얻고 싶은 것 중 하나는 글을 읽으며 호기심이 발생하고 이 호기심이 다음 글로 인도해주는 연쇄 활동이다. 하지만 쉽게 얻어지지 않는 터라 부족한 내 독서량과 곱씹는 자세를 탓하기보다는 책의 도움을 받아보고자 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게 바로 이 책이었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아주 적절한 제목이었다. 글쓴이도 김대식 교수로…. 몇 달 전 학교에 연사로 오셨던 그분이었다. 순간 기대감이 급증하여 이 책을 눈에 담아 뒀는데, 마침 e북 쿠폰을 얻을 기회가 있어서 보게 되었다.


프롤로그 뒷부분에 책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말에서 태어난 불길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성체가 돼 버렸다. 정말 책을 소개하는 내용밖에 없었다. 간략간략하게. 구성이 정말 깔끔하긴 한데, 지나치게 깔끔하여 나로서는 이 짧은 글들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내가 기대한 내용이 아니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 책을 감상했나 봤더니 나 같은 사람이 좀 있었다. 같은 기대, 같은 실망. 정말 저자가 내가 기대한 내용의 글을 쓴 것이라면어떤 뜻이 담겨 있을지 그냥 정답을 보고 싶다. 이 책이 어떻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