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고릴라 - 야생생물학자 에이미 베더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 6
러네이 에버솔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 / 해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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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이란 자연을 잠시 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밟을 수 없는 흙길, 야생의 동식물들... 사실 우리 자신이 자연의 일부인데 말이죠.

<마운틴고릴라>는 야생생물학자 에이미 베더에 관한 책입니다.

에이미는 동물의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야생생물학자입니다.

1978년 그녀는 아프리카로 가서 멸종 위기에 처한 마운틴고릴라를 연구하게 됩니다. 본인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극한 상황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는 건 아무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에이미 덕분에 많은 동물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동물의 서식지가 보호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자연을 누군가는 고군분투하며 지켜내고 있었다는 게 굉장히 놀랍고 감동스럽습니다.

야생동물의 멸종은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

과연 에이미 베더는 어떻게 야생동물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게 되었을까요?

이 책은 그녀의 삶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자연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사진을 통해서 혹은 영화 이미지로 본 고릴라는 화가 난듯 무섭게 보입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제 편견이겠지만 낯설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야생동물 입장에서는 인간이 더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 인간들이 파괴한 자연, 그로인해 지구상에서 사라져간 동식물들을 생각하면 사진 속 마운틴고릴라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에이미 외에도 고릴라 연구자 다이앤 포시가 있었습니다. 다이앤은 고릴라 밀렵에 반대하는 대중 캠페인을 벌였고, 책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마운틴고릴라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후 에이미도 '마운틴고릴라 프로젝트'를 발족하여 마운틴고릴라 보호 캠페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직도 야생동물 보호는 갈 길이 멀지만 에이미와 같은 훌륭한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과 함께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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