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에 접속하라 - Google 천재의 15초 마음 습관
차드 멩 탄 지음, 유정은 옮김 / 알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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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엔지니어 출신 차드 멩 탄.

그는 명상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기쁨에 접속하라>는 마음챙김 명상으로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나는 언제 기뻐했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부끄럽게도 근래에는 '기쁨'보다 '분노'를 더 자주 표출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만한 이유로 인해 분노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분노를 위한 분노를 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분노의 에너지가 꽉 차서 기쁨이나 행복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 분노했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그냥 분노의 감정만 불태우느라 새까만 재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쁨에 접속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문장이 제 가슴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당신이 고통 속에 있다는 것이, 기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던 앵글 Dawn Engle  (227p)

그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기쁨은 아무런 고통이 없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고베르타 멘추 툼에게서 고난 속에서 기쁨을 찾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리고베르타의 위대함은 그녀가 간직한 엄청난 크기의 고통과 비례합니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며 현명한 리고베르타의 내면에는 커다란 아픔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리고베르타에게 그런 위대함이 어디에서 오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그것이 깊은 영적 수행에서 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리고베르타와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고통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쁨이 고통보다 훨씬 강할 때, 기쁨은 고통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너무 강해 몰아낼 수 없다 해도, 기쁨은 고통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기쁨은 고통을 담아내는 정교한 그릇이 되어 상처를 줄이고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돕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무리 큰 고통 속에 있더라도 기쁨을 느끼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고통이 너무 강해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고통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틱낫한이 알려준 고통의 기술은 '사랑'입니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이상 우리에게 고통은 항상 뒤따릅니다. 그러니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스스로 치유될 시간과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고통 속에 놓인 스스로를 사랑으로 달래주고, 부드럽게 친절로 대하라.

마지막으로 기쁨 요법이 명상 수련에서 좋은 방법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쁜 마음, 아끼는 마음, 위대한 마음, 이렇게 세 마음을 수련하라는 것이 선불교의 대가 도겐 젠지의 말씀인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고통의 근원으로부터 해방하는 법과 일치합니다. 궁극적으로 명상은 모든 곳의 고통을 줄이고 더 나아가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평화는 모든 고통이 끝날 때 시작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명상 수련으로 내면의 평화, 기쁨, 자비를 실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으로 한 사람의 내면이 평화로워진다면, 그것은 곧 세계가 평화로워지는 시작이 될테니까요. 기쁨에 접속합시다, 그리고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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