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 소녀답게 말고 나답게 걸라이징 1
마리아 무르나우 지음, 엘렌 소티요 그림, 성초림 옮김 / 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이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성차별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제까지는 침묵했습니다.

괜히 나선다고 뭐가 바뀌겠냐 싶어서.

그런데 누군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자들조차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제대로 몰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뭔가 알기도 전에 오해하거나 선입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확실히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바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소녀들을 지지하기 위한 '걸라이징'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소녀들뿐 아니라 과거에 소녀였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

이 책의 저자는 스페인의 두 젊은 여성입니다. 두 사람이 2015년 진행했던 프로젝트 '그림으로 보는 페미니스트'의 결과물을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광고 포스터 같은 그림 덕분에 메시지가 한 눈에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일들이, 저 머나먼 스페인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니....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는 나도 페미니스트라고 말해줘야겠습니다.

가부장제, 남성우월주의가 아무렇지 않게 용인되는 사회에서 여자들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척 했을뿐.

페미니즘을 남성에 대항하는 여성으로만 보는 건 왜곡된 시선입니다. 인간으로서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지, 여성이 남성을 짓밟겠다는 극단적인 선전포고가 아닙니다.

다만 남성우월주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성별이 무엇이든간에 중요한 건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각자 자기 방식으로 힘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합니다.

임파워먼트를 위한 방법은 [ 1단계 : 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기, 2단계 : 혼자를 두려워하지 않기, 3단계 : 네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입니다.

앞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성의 전쟁'으로 비약되지 않도록,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의를 보장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공동의 목표입니다. 불의와 불평등에 저항하고 있다면, 당신도 페미니스트!

우리가 먼저 바뀌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 시작은 페미니즘입니다. 자, 이 책으로 페미니즘 입력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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