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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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82년생 김지영은 또 하나의 지나가는 베스트셀러 책이었다. 별로 읽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현 시점(89)에서 10개월이 다됐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서점에서 아직도 상위 베스트셀러이고, 평점도 높았다. 이 책을 읽은 여성들이 격하게 공감 한다 는 많은 리뷰를 보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우리도서관에 신착도서로 ‘82년생 김지영이 들어오니 그래! 남들도 읽는데 나도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두껍지 않고, 글씨도 적당히 크다. 목차는 년도 별로 구성돼 있었다. 첫 서문은 소설 속 김지영 씨 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몇 살이고, 언제 결혼했고 등등.. 처음을 읽어보면 어딘가 내 주변에서 종종 듣던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의 형식은 김지영씨가 정신적 이상증세가 감지된 것을 발견한 남편이 아내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지영씨가 정신과 의사에게 자기 고백을 상담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녀는 여자이기 때문에 받아왔던 부당한 일들에 대해서 에피소드 형식으로 상담을 한다. 김지영씨가 태어나고 자랄 때까지 겪었던 일들을 얘기하는데, 듣는 내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 소설의 내용이 내 주변 얘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 이라 생각된다. 소설 속 김지영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짜 우리 이야기 같다. 그리고 실제로 나도 저런 경험이 있었던 것 같아. 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그리고 작가 본인인 얘기한 책 소개를 보면 ‘82년생 김지영은 우리주변에 꼭 있을 것 만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사실 이 말이 와 닿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격하게 공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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