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즐겨보던, 내가 알고 있던 어떤 이는, 그의 영화를 “남자들의 찌질함”을 드러내서 좋다고 했다.난 이 해석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영화가 남성을, 그리고 여성을 기존의 시각과는 다르게 조명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내가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영화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읽힌다. 이를테면 나이 어린 처녀(김민희)와의 사랑했던 감정에 얽힌 이런저런 속 이야기? 문성근(아마도 홍상수 감독 자신)이 술자리에서 하는 대사. 요약하면(사랑하는 그녀와 헤어져...)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지긋지긋 하게 후회하고 있지만.... 후회가 깊어지면 그마저도 달콤해져 후회를 멈출 수 없다.....는 그의 말은 적어도 내게는 진실 그 이상이다세상엔 말로 풀어낼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다. 그것들 중 일부를 홍상수 감독은 대신 말해준다.
요즈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서 구입한 영화 인디 잡지. Anno, Maxmovie도 관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