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권 중 3권까지는 무사히 읽었다.
다 읽지는 않아서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태백산맥이나 토지와 같이 스케일이 압도적이거나 스토리가 짜임새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하지만 최명희 작가의 우리말 구사능력, 살아숨쉬는 듯한 묘사, 옛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탁월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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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포기하고, 읽다가 또 포기하고...
이번이 아마 네번 째 혹은 다섯번 째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번 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기를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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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9-08-1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끝까지 읽기가 힘들죠...ㅜ 그래도 다 읽고 나면 놀라운 책이라.

Economist 2019-08-18 22:01   좋아요 0 | URL
꼭 다 읽고 나서 놀라운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연 2019-08-18 22:16   좋아요 0 | URL
^^;;;;;;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지혜의 시대
김대식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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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겠다.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되, 분량은 그리 많지 않고, 문체도 지루하지 않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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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
아룬다티 로이 지음, 김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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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의 <공산당 선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A spectre is haunting Europe - the sprectre of communism.)

<작은 것들의 신>으로 영국의 맨부커 상을 수상한 인도의 유명작가 아룬다티 로이가 쓴 이 책 <자본주의: 유령이야기>(원제는 Captitalism, A Ghost Story)은 맑스의 <공산당 선언>에 바치는 오마쥬다. 책 제목과 공산당 선언 첫구절의 유사성 때문만이 아니라 책 내용 곳곳에서 드러나는 아룬다티 로이의 상황 인식을 보면 분명 그렇다.

저자 아룬다티 로이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적극 수용해 경제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인도에서 경제성장의 이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득권 세력은 자본주의의 야만성을 어떻게 교묘히 감추는지 등을 통렬하게 고발한다. 우리나라보다 경제발전 단계가 10~20년 가량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는 인도이지만 읽다보면 ‘이건 우리나라 얘기가 아닌가‘ 하는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읽으면서 자꾸 인도가 아닌 한국의 현실이 눈에 밟힌다.

아룬다티 로이는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인도인의 삶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우리는 모두 타타 스카이로 TV 를 보고, 타타 포톤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고, 타타 택시를 타고, 타타 호텔에 묵고, 타타 도자기에 담긴 타타 티를, 타타 철강에서 만든 티스푼으로 저어가며 마신다.... 우리는 타타 서점에서 타타 책들을 산다. 우리는 타타의 녹을 먹고 산다. 우리는 포위 상태다˝

하긴,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나라에서는 자본이 무한증식한 결과, 대기업이 없으면 삶을 살 수 없는 예속의 상태에 빠지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닐 듯싶다.

아룬다티 로이는 인도가 지금 처한 상황을 벗어나려면 ˝자본주의를 갈아 엎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곧 뒤집힐 이 차안에서 뛰쳐 나와야 한다˝고도 말한다. 과격하고 무모한 주장으로 비치지만 그녀가 이 책에서 묘사한 인도의 현실이 진실에 가까운 것이라면, 나는 그녀의 주장에 공감하고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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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3-1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도식 유사 자본주의의 폐해를
아룬다티 로이가 절절하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갈아 엎긴 해야 하는데, 그 뒤가 더
문제로 보입니다.

그보다 먼저 카스트 시스템부터 갈아
엎어야 인도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원하지만 말이죠.
 

프랑스 냄새가 물씬 난다. 유머 코드가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이 그림책의 1/10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던 그림 앞에서는 껄껄 웃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권의 이질적인 것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오늘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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