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양장 특별판)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콩(책과콩나무)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5년전 쯤에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추천 받아 우연히 읽게 된 < 아름다운 아이>

그때는 한역본의 표지에 아름다운 아이라는 제목 이외에는

원더라는 원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지금까지 < 아름다운 아이 > 로만 알고 있었던 『 원더 』​

 

 

 

​영화 < 원더> 가 나온 이후로 원더라는 원제로 다시 재 출간되고 있네.


헬멧을 쓰고 있는 영화표지를 보자마자 아름다운 아이라는 이 책을  떠올렸고

제목이 왜 원더인지 궁금했었는데 원제가 『 원더 』​였었더라~

< 원더>  영화를 보자마자 책 속의 내용이 너무나 생생하게 생각났고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바로 영문판 Wonder를 샀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원서를 읽어주는 영상이 있어서 요즘 한창 흘려듣기 중이다.

요즘 영문판 Wonder를 들여다보고 있는 시간이 많으니 아이도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그때는 엄마가 읽어줬지만 지금은 혼자서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한글로 번역된 책도 마련했다.

 

 

그때는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매일 읽어주나 고민했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아이에게 읽어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좋은 책은 항상 긴 여운을 남기기 마련이라 시간이 지나도 또 생각나고 읽고 싶어지는데

원더가 바로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그때는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매일 읽어주나 고민했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아이에게 읽어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좋은 책은 항상 긴 여운을 남기기 마련이라 시간이 지나도 또 생각나고 읽고 싶어지는데

원더가 바로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영화속에서 대부분의 내용을 잘 다루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확실히 책에선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고 인과관계가 좀 더 명확해

7살에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이 지금에서야 이해된다고...

딸 아이는 다시 만나는 원더가 정말 반갑다고 이야기한다.


책 속에는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거스트를 중심으로 둘러싼 주변인들의 이야기지만 그들 각자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얼굴에 눈 하나만 그려져 있다.

눈썹조차 wonder라는 제목에 가려져 있는데 책에 묘사된 어거스트의 얼굴은

영화에서 보여진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상처가 있는 아이인 것 같다.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자연스럽게 외모를 먼저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곤 하는데,

책 속에선 얼굴이 보이지 않고  묘사만 있기 때문에

그 장면들을 제외하곤 선입견없이 그 나이또래의 똘똘한 어거스트를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처음 겪는 환경변화는 어렵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어디에 가든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듯 하겠지.

그래서 어거스트의 첫 학교 생활이 내 아이의 학교 생활인것처럼 조마조마해 하면서 읽었고,

 딸은 마치 자기가 학교에 첫 등교하는 것처럼 걱정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어거스트가 어려움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헤쳐나갈때

책 속의 주인공이지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아이가 자신감이 없다면,  좋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면,

주변사람들와 생활하면서 배려하는 것이 무언지 알려주고 싶다면

아이에게 영화와 함께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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