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과로 개정되면서 수학이란 과목이 단순한 공식암기와 연산을
넘어서
이해력과 사고력이 필요한 과목이 되어버렸답니다.
예전보다 문제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하기
때문에
수학을 싫어하던 아이들은 더 골치아프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만나는 수학원리를 더 잘 이해하고
필요학문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해요.
스토리텔링과 실생활 수학이 접목된 개정교과를 반영한
[ 수군 수군 수학비법 ] 은
수학 로봇 피타와 24가지의 수학 개념을 찾아보는 수학비법이 공개된
책이랍니다.
크게 분야를 수와 연산, 도형과 규칙성, 측정 및 확률과 통계편으로
나뉘어 있어요.
기존의 스토리텔링 수학책이 재미있는 동화형식의 스토리 속에 수에
관한 이야기를 접목했다면,
이 책은 좀 더 고학년들이 원론적인 수에 관한 이야기와 개념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인데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수학이야기를 여러 자료와 예시를 통해
설명해주기 때문에
훨씬 더 진지하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더군요.
지금 학교에서 한창 각도기를 이용해 각에 대해 배우는 단원을
학습중이라
교과와 연관된 부분을 가장 먼저 살펴보았는데요.
수학과 역사 미술을 접목해 김홍도의 < 기와 이기> 란
작품을 이용해
각과 평면도형, 삼각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더라구요.
교과의 핵심개념이 고스란히 들어있어 단원을 복습하기에도
좋았지만,
예전에는 무심코 보아넘겼던 김홍도의 그림에서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 곱자와
옛 사람들의 집 짓는 과학적인 방법에 새삼 놀라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개념 설명과 이해가 끝나면 보통의 문제집에선 볼 수 없는
창의서술형 문제~
내가 살펴본 수학가념을 활용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문제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 속의 사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더라구요.
본인의 필요에 따라 개념을 찾아보고 교과에 적용할 수 있어서
그런지
훨씬 개념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무작정 많이 푸는 반복적인 문제 풀이 학습에서 벗어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책이라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책이네요.
처음 수와 연산을 읽을때는 살짝 지루해하는 듯 하더니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어진다고 합니다.
수학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책도 있네요^^
개념이 약한 민서는 자주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