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앤 구떼 스타일 - 스타일리시 카페 데코레이션 & 레시피
조정희.이진숙 지음, 문복애 사진 / 비타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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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행복해지는 책을 만났네요. 바로 <블룸 앤 구떼 스타일>입니다. 이 카페로 인해서 가로수길에 이국적인 매력이 더해졌다고 하네요. 저 역시 친구가 유럽느낌이 가득한 카페가 생겼다며 데리고 갔던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왜 영어와 프랑스어가 합쳐진 이름일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영국에서 활동했던 플로리스트와 프랑스에서 수련한 파티시에가 함께 차린 곳이었어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좋았고, 꽃과 케이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복했었는데요. 그리고 제 기억이 맞는다면, 중간에 위치를 한 번 바꿨던 거 같기도 하네요. 없어진 줄 알고 아쉬워했던 기억도 있거든요. 그런데 벌써 13년동안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시 카페로 자리잡고 있다니 놀랍기 그지 없네요. 아무래도 카페라는 것은 유행을 많이 타고, 특히나 한국은 상점들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서요. 13년이라는 세월은 그만큼 블룸 앤 구떼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 책은 블룸 앤 구떼가 보여주는 스타일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데요. 섬세하면서도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좋은 식재료를 담아낸 심플한 카페 음식 그리고 자연을 소박하게 담아내고자 카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꽃을 워낙 좋아해서인지, 꽃과 식물 디스플레이를 유심히 봤는데요. 주로 파스텔 색감의 꽃을 즐겨왔는데, 어두운 색의 꽃들이 갖고 있는 시크한 매력에도 빠져들더군요. 다음번에 꽃집에 가면 짙은 와인색의 안수리움을 찾고 있을 거 같네요. 생각해보면 2층 거실 인테리어와 딱 인데, 정말 버릇처럼 파스텔톤만 고집해왔네요. 그리고 플라워 케이크도 기억에 남아요. 영국에서는 정원에서 직접 키운 신선하고 안심할 수 있는 꽃을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아파트 생활이 주인 한국에서는 베란다 식물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요. 당장 도전해보고 싶은 레시피도 많이 소개되는데요. 블룸앤구떼의 시그니처 메뉴, 저 역시 먹어본 거 같은 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의 레시피도 나와 있어요. 그리고 불에 태운 크림이라는 뜻을 가진 크렘 브륄레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는데요. 바닐라 빈 대신 이국적인 향신료를 활용하여 오리엔탈 풍 크렘 브륄레를 만들 수도 있어요. 또한 선물로 좋은 요리법도 알려주는데 허브&말린 과일 초콜릿은 저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심지어 책에서 소개된 선물포장법을 활용하면 딱 좋겠어요. 카페 인테리어에 대한 팁도 많이 나오니, 감각을 키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책일 거 같아요. 물론 자신만의 작은 카페를 꿈꾸는 분에게는 정말 좋은 가이드일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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