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웰의 1984에 비견되는 소설.
누군가는 시의성 면에서 화씨 451을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1953년에 쓴 책이라 개정판 내면서 삭제된 문장이나 시대에 맞게 수정된 부분도 있었던 모양인데, 나중에 다시 복원되었다.

작가 성향을 무시한 편집자의 월권이었던 듯.
하긴 이 책을 완독한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창작의 자유. 내 문장을 맘대로 고치지 말아줘.
내가 원치 않는다.‘ 가 작가의 입장이다.

이 책 주제와도 맞닿는다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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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인드 (10만 부 기념 코멘터리 북)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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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답하라 1, 2기에 참여했었어요.

<역행자>, <시작의 기술>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출판사와 독자가 함께 으쌰으쌰하는 2인 3각 달리기가 떠올랐었어요.

동반성장 ㅎㅎ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웅답하라 7기가 되었어요.

첫번째 도서로 받은 책이 이 책입니다. <더 마인드>

이번 기회에 '하와이 대저택'을 알게 됩니다. 은근 트렌드에도 민감합니다. 웅진지식하우스.


자. 어떤 내용인지 읽어볼까요?


이 책의 화두는 "다른 삶"입니다. 질문을 던지죠?


"당신은 어떠한가? 삶을 지금과 같이 흘려보내도 괜찮은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삶을 욕망하는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답 대신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실이 시궁창 같은데 원하는 걸 상상한다고 바뀌나요?"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벅찬데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가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저는 사업이나 투자는 못 해요. 망하면 인생 끝인데요?"


왜? 왜일까요? 새로운 삶과 시도는 떠올리는 것만으로 두렵고 거부감이 들까요?

지금껏 한 번도 그런 삶을 상상해본 적 없고, 원해본 적 없고, 떠올려본 적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일상이 익숙하고 편안한가요?

처음부터 그랬나요?

떠올려보세요. 당신은 지금의 일상을 '획득하고 누리기' 위해 과거 어느 시점엔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했을 겁니다. 그때 당신은 엄청나게 두려웠지만 결국 해냈어요. 도전자였던 때가 있지요.


안타깝게도 사람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정착'해버립니다.

'셀프 한계'를 설정해버리는 사이, 실현될 수 있었던 무한한 가능성의 '전혀 다른 나'는 내 안의 가장 깊은 곳, 어두운 창고 어딘가에 방치된 채 잊혔어요.


다른 삶을 살고 싶은가요?

저자는 말합니다.

욕망하라 그리고 상상하라

그렇게 부디 원하는 삶을 살아라고.


이 세상의 무엇이든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생각을 해야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은 결과를 가져오죠.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나요? 그중에서도 무엇에 가장 집중해 있나요?


당신이 집중해 있는 그것이 바로 당신의 현실이 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일단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걸 위해 자신과 대화를 해야 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여러분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렸다면, 이제 그걸 상상해보세요. 무의식은 그렇게 바꾸는 겁니다."


얼마나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에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든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성공은 원래 이런 거다.

지난번에도 하니까 결국 되던데.

이번에도 '그냥' 하자.


그냥. 해볼게요. 언제나처럼.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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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걷는 이 길이 참 좋아 - ‘기승전-딸’을 외치는 딸 바보 아빠의 성장기
이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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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세상.

쉽게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가기 바쁜 사람들.

그에 맞춰 점점 빨라지는 변화의 주기.


시선이 바깥을 향할 때.

문든 손의 감각을 느껴봅니다.

밖으로 향한 시선을 아래로 조금 숙이니 보입니다.

아이가 잡은 손이.

아이가 아빠에게 보여주고픈 세상이.


아이를 보면 감탄할 때가 있어요.

무한히 반복되는 병원 놀이. 숨바꼭질, 술래잡기.

같은 대사, 같은 역할, 같은 상황, 같은 놀람, 같은 표정 ...

아이는 매번 똑같은 크기로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심지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두요.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같은 부분을 읽고 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은 표정입니다.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어제와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언제 이렇게 컸죠?

아내에게 아이가 하는 말을 공유합니다. 아까 말이지.

아내는 관찰자입니다. 아이와 아빠의 이야기를 안듣는 듯 듣고 있네요.

아빠는 아이에게 오늘도 배웁니다.



그러다 아이가 자랄 세상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지금의 아빠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단다.


이 책을 읽을 아이에게 아빠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아이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습니다. 마치 처음 걷는 길인 것 처럼.


※ 이 글은 저자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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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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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해결!! 왜 독자는 솔루션에 목을 매다는 것일까?에 대한 시원한 해설. 추리소설의 독자가 원하는 것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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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창작론
미우라 시온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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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이 집에 있었어요.


<배를 엮다>. 알고보니 일본에서 유명한 상을 받은 작품이더라구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수상하면 문학적 권위와 대중적 인기를 다 잡은 작가.

그런 작가가 쓰는 작법서는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요?


(사실 <배를 엮다>가 두권짜리라서 읽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어요. 이번 책은 과연 완독할 수 있을지...)


부제 <소설이 맛있어지는 레시피>에 걸맞게 접시에 담겨 나오는 코스요리처럼 전개됩니다.

총 24개의 접시. 메인디시까지는 읽어보려고 했는데, 결국엔 술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다시 찾아와주기를 바란다는 마지막 챕터의 글처럼 다시 찾을 것 같아요.


혹시 문학상 투고를 고민하고 있나요? 저자는 문학상 심사위원을 했던 경험에서 책을 쓰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첫 번째 접시의 제목이 '퇴고'라니. 말 다했지요. 초반부터 끝판왕이 나온 느낌.

뭐, 소설과 에세이는 다른 거니까요. 소설을 썼다면 여기부터 시작하지는 않았을 듯.


근래 읽어본 글쓰기 책 중에 가장 친절한 것 같아요.

초반부터 너무 힘이 실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끝부분에는 정말이지... ...

208쪽, 209쪽을 보게 된다면 '뭐야. 이 작가 전부 털어놓았잖아.'

독자인 주제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 왜 독자를 걱정까지 시키는 것이냐.

(이렇게까지 감정이입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요? 읽어보면 압니다. 읽어보면.)


암튼. 다시 찾게 될 것이 확실한 책.

미우라 시온의 <풀코스 창작론>이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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