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죽음
주형일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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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모순이다. 유한적 시간을 기억으로 늘리고자 하는 영원성에 대비해서, 지나버린 과거로 돌변해 버리는 본질적인 빛의 속성이 사진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진이 영정 사진 즉, 죽음에 대한 사진일 것이다. 사진은 찍는 순간에서 이미 과거가 되는 절대적인 속성에 이를 두고 하는 빛의 편린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진은 한때 존재했음의 증명이자 소멸되거나 소멸되어가는 것들의 부존재로의 증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거의가 주로 풍경 사진을 찍었으나 가끔은 의도하지 않게 인물사진을 찍을 때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스럽게 포착한 인물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될 때, 사진을 찍었던 당사자로써 만감이 교차할 순간이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특히 사진 속의 인물의 영정 초상의 기억이 망자와 결부되어있을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오래전 사촌 여동생의 결혼식이라 결혼식에 마침 매형도 함께 갔던 적이 있었다. 당시 사진을 처음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처음으로 D-SLR 카메라를 들고 갔던 결혼식에서 흔히 담는 사진들이 대부분이었고, 이왕에 찍는 사진으로는 가족들의 기념하듯 모습을 담았었다. 그리고 사진은 백업 하드 드라이브에 파일로 저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후, 매형은 불의의 사고를 중상을 입었고 끝내 사고의 영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했다. 전혀 예측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고의 수습과 장례는 난감했다. 떠날 나이도 아니고 한창 일할 나이였던지라 장례준비가 될 거도 없었으니 당연히 장례식에 쓸 초상 사진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기억해낸 사진이 앞서 언급한 사촌의 결혼식에서 찍은 매형의 사진이 초상화로 쓰일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지만 그때 담은 사진이 영정사진이 되었던 거였다. 혹은 계획한 바대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멀지 않은 노인네들의 비중 있는 행사가 영정 사진을 찍는 일중에 하나일 것이다. 격식에 맞게 옷을 차려 입고 사진관에 사진가의 지시에 따라 포즈를 잡으며 얼굴에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표정을 차려 내는 행위야말로 자신의 마지막 생전의 모습을 담는다. 이는 자신이 보려는 목적의 사진이 아니라, 자신이 타자에게 보여주려는 자신의 기록이다. 즉 남을 위해서 또는 평소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부존재의 증명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행위일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사진과 죽음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하고 있음을 저자의 연구에 대한 업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때까지 죽음에 대해 가급적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단지 장례절차에 따른 병원의 영안실에서 마주하는 그런 일상의 숨은 죽음에 대해 사진으로써 관련성을 깊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사진을 오래 찍어 온 나로서 꼭 보고 싶은 책이었다. 사진과 죽음의 연관성은 사진의 본질에서부터 죽음이 현재의 사회적, 개인적 정치적, 문화적인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도 인간의 소멸과 기억이란 테마의 주제는 계속될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죽음은 단지 병원의 닫힌 공간에서 장례적인 의식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이때까지 사진을 찍어 오면서 사진을 찍어 가는 과정의 저변이나 밑바탕에는 항상 시간과 변화를 염두 했다. 결국은 사라지는 것은 무엇으로 변화라는 과정이고 이를 우리는 소멸이라고 하고 소멸은 다시 무엇으로 변한 생성의 연결고리를 갖는다. 여기에 죽음은 변화라는 변곡점의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사진은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시간의 단면을 짜르고 영원성을 부여하려는 의지이며 반대로 그 영원성조차도 결국은 소멸과 생성이라는 순환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변하는 것만 영원할 뿐이라는 것에서 인간의 죽음도 예외가 아니라는 절대적 사실이다. 그래서 모든 사진은 모순이자 허망함과 공허함의 대표적 상징이 되었다. 단순히 빛의 담는 도구가 존재론적인 상징이자 기호가 되고 이를 모으면 지표가 되며 아이콘이 되는 절대적인 과정을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사진은 과거의 영상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추억할 수 있고 나아가 미래의 유사성과 상징화되기도 한다. 미래의 반영은 과거이며 과거의 환영은 미래일 수도 있다. 사진은 오로지 현재를 찍고 과거로 돌변하는 자각을 위한 것이다.


사진이 초상화에 비해 빠르게 장례식의 메인으로 등장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초상화는 일반 대중이 그리 쉽게 요청에 의해서 제작될 수가 없었다. 시간이 비교적 많이 소모되고 화가에게 부탁을 하는 등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작업이라서 초상화는 아무나 그릴 수도 없었으며 영정으로 쓰이지는 못했다. 귀족이나 권력자들의 전유물처럼 되었던 이유이다. 초상화는 실제 하지 않는 가공적일 수도 있고 또한 초상 인물의 직접 만났던 사람들의 구술에 의해서도 그려지기도 했다. 화가의 사견도 상상도 가미될 수도 있기도 하다. 특히 유교에서는 초상화가 실제 했던 인물의 일치성이나 유사성이 제일 큰 주안점이었던 점에서 보자면 사진이 등장함으로써 사진으로 초상화를 빠르게 대체된다. 사진의 기본적인 원리를 안다면 사진의 프레임 속에 있는 인물의 영상은 반드시 존재했던 사람의 순간이라는 점이 초상화와는 크게 차이가 있다. 그림은 상상으로도 그리지만 사진은 반드시라는 절대적인 빛의 작용이 있어야 하는 차이점. 이를 두고 도식성과 지표성으로 나누었던 저자의 긴 설명은 이해되기 충분했다.


이처럼 사진으로 인한 존재와 부존재에 대한 고민을 사진에 투영시키고자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다 소멸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영원한 것처럼 살려고 한다. 작은 이익에 전력투구하며 다툼이 번번한 것도 사실은 욕망일 것이다. 따라서 사진을 통하여 부존재에 대한 욕망의 허망함을 알아차리고 또한 알아 차림으로써 현재의 존재에 대한 삶의 방식의 변화에 있다. 내일 당장 죽을 지도 모르는 존재가 지금의 욕망에 일희일비하는 짓은 참으로 안타까움이 크다는 것은 사진으로 인한 상징성이 아닐까 한다. 사진을 찍음으로써 존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본능적 욕구와 욕망에 대해 따져 묻는 질문이 사진이라는 것에서 비로소 욕망의 내려놓음을 실천할 충분한 동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00년을 더 살든 1,000년을 더 살든, 시간의 길고 짧음으로 욕망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면 반드시 불만이 생기고 이 불만으로 인간의 관계가 갈등에 놓이는 이치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다. 아무리 말로 내려놓음을 주장한다 해도, 어제 만난 사람이 오늘날 영정 사진으로 만날 때, 인생의 허망함에서 마주하는 깨달음이 없다면 이 역시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죽음은 개일적인 차원의 수많은 이야기들도 있다. 나아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는 사진과 죽음이란 책에서도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었음을 증명한다. 이 책에서는 사진의 아이콘화, 지표성에 대한 사회 문화적, 그리고 정치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연구한 업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사진의 초보자를 위한 사진과 죽음의 연관 관련성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오래 찍은 분들이 읽으면 사진의 의미에 대해 더 심사숙고할 수 있는 계기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의 가장 극단적인 갈등의 현장인 전쟁에서 사진으로 나타낸 것은 그림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실적이고도 충격적인 장면들이 많았고 이런 전쟁의 참화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와 연결되고 사진은 프로파간다로 돌변하는 현상을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죽음은 개인적이기도 하고 사회적 정치적이기도 하다. 각종 사건의 현장과 사고의 과정에서 찍어 온 수많은 사진으로 사회는 그 요청과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또한 이 요청으로 인해 다시 사람들은 인식하게 되었고 계속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간 소위 감성 사진이라고 하는 에세이류의 사진만 읽어 왔는데 정말 뜻밖에도 이런 사진에 관한 연구가 치밀하게 피력된 책은 드물었다. 사진학에 대해 이 책만큼 심도 있는 연구업적을 만나는 것도 정말 드문 일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언론 정보학을 연구한 학자이지만 사진에 대해 또 사진과 언론에 대해 관한 저자의 연구 업적에 깊은 사유는 그동안 사진을 찍어 오면서 어렴풋한 정보를 학술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저자에게 웬만해서는 고맙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편인데 이 리뷰를 통해서 감사함을 나누고 싶다. 언제 기회 되면 학교로 찾아가서 꼭 한번 뵙고 싶은 분이기도 하다. 나 같은 사진 애호가를 만나줄지는 모르겠지만...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죽음과 관련된 심령사진, 사회적 사고 사건이 된 역사적으로 기록된 사진에 대한 다양한 의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단순히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심도 있는 연구업적이 사진 분야에서도 나태내고 있다는 것이 반갑기 그지 없었단 책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존재론에 대한 사진과 관련한 마음을 묵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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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01-27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책 두께나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어렸을 땐 죽음이 막연했는데 나이들수록
바로 코 밑에 있다는 게 서늘합니다.
올 한 해도 잘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한 해를 맞고 보내는 실정입니다.ㅠ

yureka01 2019-01-27 20:41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화두로써,,흡사 사진학의 학술눈문처럼 연구한듯한 느낌...
죽음이 멀리 있지 않는...흡사 존재의 그림자처럼 죽음은 항상 같이 있으니 말이죠...
늘 겸허함으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카알벨루치 2019-01-27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죽음...진짜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사진은 남겨지는 것이고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고...

yureka01 2019-01-27 20:42   좋아요 2 | URL
삶과 죽음이 달리 둘이 아니라 하나이니 말이죠..
그래서 사진은 찍는 즉시 소멸을 의미하고
찍은 사진으로 다시 반복되는 듯한...하여간 모순성이 존재의 본질인듯합니다.

겨울호랑이 2019-01-27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책의 내용이 빛을 좋아하시는 유레카님과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빛과 그림자‘는 항상 같이 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책의 내용에 대해 유레카님께서 공감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9-01-27 20:44   좋아요 3 | URL
네 빛와 그림자가 둘이 아니듯...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겠지요..
빛이 있느니 삶이 있고
그림자가 있느니 죽음이 있고..그러게요..
사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도 나쁘지는 않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 데해 관심없는 분들은 읽기가 좀 어렵겠지요...^^..

서니데이 2019-01-27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진짜 사진은 과거만을 담는 거군요.
늘 현재였지만, 찍는 그 순간부터 과거가 되면서 그 때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이예요.
잘읽었습니다.
유레카님,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yureka01 2019-01-27 23:04   좋아요 2 | URL
네 시간 속에서의 내삶의 기간의 소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느끼겠더군요....
네 좋은 밤 되시고요.~~~

雨香 2019-01-28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죽음은 개일적인 차원의 수많은 이야기들도 있다. 나아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는 사진과 죽음이란 책에서도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었음을 증명한다. 이 책에서는 사진의 아이콘화, 지표성에 대한 사회 문화적, 그리고 정치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연구한 업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만만치 않은 책으로 보입니다. 저자가 그만큼 혼신의 힘을 담았다고 보여지는 책입니다. 사진이라는 주제로 읽어볼지.. 고민을 좀 해야겠습니다. 사두고 읽지 않고 있는 수전 손택의 책과 함께 일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일단은 메모해 두었습니다.

2019-01-28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9-01-29 2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의 이미지들은 현실적으로 생생함을 잃은 뒤 일종의 기억으로 필름 위에 남는다. 죽음의 영역으로 기나긴 하강이 시작되는 것이다. 롤랑 바르트의 지적처럼 카메라의 발명과 보급 이후 우리 세계는 거대한 이미지의 무덤으로 변했다. 매 순간 앃여가는 수억만 장의 사진 속에서 산 자보다 죽은 자들이, 살아 있는 풍경보다 이제는 사라져 찾을 수 없게 된 풍경들이 더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수많은 사진 이미지에 둘러쌓여 사는 우리는 죽은 시간의 지충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어쩜 말씀하신 글과 책 내용이 같은지, 감탄하며 윗글 읽었습니다. 통하면 통하는 것 같습니다. ^^

yureka01 2019-01-29 23:15   좋아요 1 | URL
100년후에 지금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사라지거든요..그런 소멸이 확정된 지금의 사람이 기록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물론 이 기록 마져도 언젠가는 사라질테니까요..
소멸의 확인...사진의 숙명이죠..
그러므로 이 소멸을 순간 순간 인식함으로써 우리 현재의 삶이 어떠해야 될 것인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어떠해야할지...어떻게 의연하고 덤덤하게 맺으며 이별해야할지...
눈앞에 십원 이십원으로 다투는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02-06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6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잎이 없는 겨울나무는

가지가 그 얼굴이다.

 

 

 

화장도 하지 않는

맨 얼굴은 나무가 가진

진면목!~ 

 

 

 

가지가 뻗어 자란 그 모습

그대로의 생김새


가끔 나무는 진실한 모습을

겨울이 되면 한 번씩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했다. 

 

 

먹빛의 진한 농도를 더할수록,

나무는 제 스스로의 언어로

존재의 방식을 말하는 듯하다.

 

온통 가식과 허례적 자존심으로

뭉친 위선의 시대에서

겨울의 나무가 말하는

진솔됨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가끔은 마음에 담겨진 진짜 털어놓고 싶은 말을

나무에게 고백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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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1-24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색깔만 그린이고 사진도 사진속의 피사체도, 그리고 글자도, 여백도 블랙 화이트 그레이군요!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진짜 나무도 화장도 하지 않는 맨얼굴인데 그 자연이 너무 자연스럽고 경이적이네요! ㅎㅎ

yureka01 2019-01-24 14:42   좋아요 1 | URL
시골 가서 매일 나무를 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나무와 대화하며 살고 싶습니다.
더 아상 바랄 것도 없는 소박한 소원!~~

그런데 이 소박한 소원이 지금까지는 무척 어렵네요..^^..

카알벨루치 2019-01-24 14:44   좋아요 1 | URL
그 마음 제게도 좀 나눠 주십시오 ㅎㅎ

yureka01 2019-01-24 14:46   좋아요 1 | URL
ㅎㅎ 가까운 시골이나 들판으로 산으로 나가면 나무들이 많죠..
겨울인데 그 나무가 전하는 말..카메라 매고 서 있으면 듣기기도 해요....

어느 산이고 나무가 없는 산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자연이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나누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나무의 마음을 읽으면 나눠지는 거라서요~ㅎㅎㅎ

2019-01-24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4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4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4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9-01-24 15: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땅을 보러 갈 때 여름에 가지 말고, 겨울에 가라고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사람도 어려운 시기에 그 진면목이 드러나듯, 겨울의 앙상한 가지가 유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얼굴임을 깨닫게 됩니다. 5월의 신록 뿐 아니라 한겨울의 마른 가지도 같은 아름다움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9-01-24 16:05   좋아요 2 | URL
아 아시네요..맞습니다.땅보러 갈 때는 땅 모습이 잘 들어나는 겨울에 가야 하는 게 여론입니다...

사람들도 춥고 시린 시간을 만나면 비슷하게 바탕이 들어나거든요..

카알벨루치 2019-01-24 17:13   좋아요 2 | URL
‘...겨울에 가라....어려운 시기에 그 진면목이 드러나’ 오 이거 내 마음에 내려앉아야할 문장입니다 아...나무야 나무야...ㅎㅎ

yureka01 2019-01-24 17:31   좋아요 2 | URL
자세히 ..오래 보면 ..흥미로운 나무들의 얼굴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있는지 보입니다.^^..
특히 무채색의 겨울에는 더더욱 그러하죠..^^..
흐 멋진 문장입니다~~~

겨울호랑이 2019-01-24 17:58   좋아요 2 | URL
쓸쓸한 겨울에도 모두가 느끼는 감정은 같나 봅니다.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cyrus 2019-01-24 16: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잎이 없어도 나무는 살아 있어요. 그리고 여기에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나고 자랄 수 있는 보금자리가 있기 때문에 하찮게 봐선 안 되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이파리 없는 나무로 보이겠지만, 다른 생명들의 눈에 그곳은 삶을 지탱해줄 세계이며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yureka01 2019-01-24 17:09   좋아요 1 | URL
지당하고도 당연한 말씀!~
네 겨울에 동면하는 나무들이 참 부럽습니다.
겨울잠 자는 게 비단 동물뿐만아니라 나무들도 잠을 자니까요..~~~...
언젠가 숲속에서 살 날만 손꼽아 기다려요..ㅎㅎㅎㅎ

데굴데굴 2019-01-25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너무 멋있네요. 사진 책만 보신다고 하시더니.. 사진의 끝을 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주 놀러와서 멋진 사진 감상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yureka01 2019-01-25 09: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알라딘은 텍스트 기반의 블로그라서 사진하고는 좀 맞지 않는데..
그래도 가끔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9-01-25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5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5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5 17: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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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9: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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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7 0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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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7 01: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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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7 08: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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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9-01-26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알겠네요. 유레카 표 달성습지 ㅎㅎ

올 겨울 눈을 너무 굶어서, 눈이 보고 싶어서
오늘 삼척까지 올라갔다 왔네요
지난밤 그쪽에 폭설이 내렸다고 해서....
결과는? 허망하게도 몇 시간만에 다 녹아버렸더라는....

요즘 구미 지산샛강에 철새들이 많이 온다던데 거긴 안 가시나요?
하긴, 달성습지에도 철새도 깃들었겠죠.....

yureka01 2019-01-27 00:35   좋아요 0 | URL
여긴 낙동강 변 어느 부분입니다. 물론 달성습지에서 조금 위쪽이긴해도
다 그기서 그기니까요...

그러게요..올해 겨울은 가뭄이네요..눈보기 어려우니 말이죠....

요즘 겨울 철새는 AI영향을 감안해서 가급적 멀리하시구요.^^.

조만간..달성습지로 초대 한번 하겠습니다.^^..
 

뉴스를 꼼꼼히 읽어 보지 않아서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사람 사는 사회에서 견해의 차이로 인한 다툼이야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일상의 지루한 반복의 갈등 같아 보여서 말이죠. 그러나 사실관계나 정확한 팩트에 대해 왜곡이나 확고한 저의는 밝힐 수 없지만 편향성이 엿보일 때는 분명히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손 의원의 문화재 관련에 대한 부동산 투기라는 시선을 상당히 불편한 뉴스가 보이더군요. 하기야 문화재 문자도 모르는 사람들이야 당장 눈에 띄는 단어가 부동산 투기, 부동산 차명, 불법 증여 등등 이런 일상적인 단골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슷하게 들먹인다는 점입니다.  자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는 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로 나눕니다. 지정은 국가의 강재적인 사항이고 등록은 소유자가 등록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등록 여부가 판단됩니다. 물론 역사학의 각 분야의 심사자가 있습니다. 역사적인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여기서 지정문화재는 다시 국가에서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지방지차단체에서 지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동산의 문화재 지정은 소유자가 기를 쓰고 받아 내고 싶어 합니다. 오래된 도자기나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어 보이는 물건, 역사적인 사건에 관련된 유물 등이 해당될 것입니다. 동산으로써 문화재의 가치가 곧 동산의 가격과 직결되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내가 가진 물건이 문화재로 지정된다면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지경의 가치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만나게 되거든요. 그러니 고고학에서 박물학까지 물건을 수집하고 찾아다니는 등등을 업으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 중에는 정말로 문화재를 사랑하고 역사적 가치의 보존을 위해 힘을 쓰는 간송같은 분들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에 따라 돈벌이를 삼는 사람도 훨씬 많거든요.

 

그런데 문화재적 가치가 동산이 아닌 부동산이 될 경우, 소유자는 정반대의 스탠스를 취합니다. 부동산의 문화재 지정을 기를 쓰고 피하려 합니다. 부동산에는 공공성이 강조되어 사유재산을 제한하는 경우가 몇몇 가지 있습니다. 군사시설구역, 상수도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축사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등. 이런 구역의 설정은 사유재산을 재한하여 개발을 하지 못하고, 구역의 목적에 맞게 부동산이 보호되지 못하면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강제합니다. 문화재보호구역도 마찬가지로 구역으로 지정되면 소유자는 그 부동산의 가치 하락을 겪어야 합니다. 특히 문화재보호구역의 땅을 투기로 매입하는 바보는 없거든요. 매입해도 마음대로 개발을 할 수 없고 개발해서 가치를 올려서 시장에 내놓을 수가 없고 구매자가 없다면 누가 가격을 높혀 사드릴 이유가 없겠지요. 투기꾼의 입장에서는 문화재보호구역의 땅은 처다도 안 봅니다. 이익의 관점에서 투기꾼의 시각으로 보자면, 문화재보호구역의 땅은 투기 차액을 실현할 수 없는, 가치 없는 땅이 되겠다 이 말입니다. 그런데 문화재를 소유자가 지정하려 든다고 하면 투기꾼의 자살골이 되겠지요. 미치지 않고서야 지정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살아온 삶의 과정에 비추어 보면, 문화재의 순수한 사랑이라는 관점을 투기꾼들은 이해를 전혀 못하죠. 돈 벌이가 안된다는 것에 자살골을 차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이라서요.

 

이처럼 동산과 부동산의 문화재적 시각은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척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몇 채를 사들였냐, 차명이나 증여나 등등의 논란 따위는 사실 투기꾼들의 이익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편향성이야 없을 수가 없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땅을 사들여서 얼마만큼의 시세차익을 누렸고 얼마의 돈을 통장에 입금된 현금이냐라는 점에서 불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개발 호가만 높였다고 투기했다는 것도 엄밀히 말하자면, 아니란 거죠. 직접 번 돈이 없이 땅값이 얼마라는 호가만 올랐다고 돈 벌었다는 논리는 말이 안 되는 거였습니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되면 땅값 절대 오르지 않습니다. 개발 행위 제한받습니다. 재개발 전혀 못합니다. 여기서 포인트. 소유자가 자신의 부동산을 등록문화재로 지정받겠다는 점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그 땅을 대규모로 매입해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기도 하다는 뜻도 됩니다. 그 땅이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개발행위 자체를 할 수없다면 사업 시작도 못합니다. 주변의 토지 소유자들도 엄청 난감할 것입니다. 오래된 집을 팔리지도 않는데 시행사가 나서서 매입하여 팔고 나갈 수 없게 된 셈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주변 일대를 개발해서 아파트 지어 팔아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든 문화재 지정을 막아야 하고,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겠지요.

 

최근에 제가 다니는 회사에 아파트 시행자와 건축 계약을 했습니다. 해필 사업 부지가 문화재 출토 구역으로 설정된 곳이었거든요. 그것도 청동시 시대의 돌도끼같은, 그런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구역이었거든요. 두 달 동안 공사를 못했습니다. 착공하기 전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해서 문화재가 출토되지 않았음을 문화재 조사 기관에서 (조사의뢰도 돈이 많이 듭니다.) 의뢰하여 조사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공사를 할 수 있거든요. 이 조사 기간만 2달이 걸린 겁니다. 다행히?도 문화재는 출토되지 않았고 문화재가 없음으로 공사를 진행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긴 했습니다. 2달간 공사를 진핼 할 수 없는 시행자는 분양을 두달간 늦춰야 하는 손해를 입은 셈이죠. 왜냐면, 사업이 자기 자금이 아니라 대출을 끼고 있음으로 이자 부담이 두 달 동안 더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비용이 발생이 늘어가는 거라서요.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무지합니다. 문화재에 대해 크게 따져 본적도 없고 살아가는데 상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게 자신의 재산적 가치와 연결될 때, 그제서야 난리 블루스를 추게 되는 겁니다. 자신의 이익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의 충돌이 생길 때 과연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그 사람의 가치관과 살아왔던 이력이 증명하는 셈이거든요. 개발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장에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손해로 연결될지도 모르는 마당에 그깟 문화재에 의해서 내 재산의 침해가 발생하는데 광분하기 마련이거든요. 대부분은 그래요. 대부분은. 그러나 이런 재산가치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문화적 가치에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는 사람은 당연히 보존하고 보호하고 싶어가는 것이 희귀한 케이스입니다. 개발업자적 시각에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말로는 5,000년 역사의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단일 민족이니 하며 자뻑질하겠지만 현실은 조카리 마이싱이라는 거죠. 도시 골목 도심의 빌딩 사이 등등 어디를 둘러봐도 고작 100년도 넘은 건물 하나 없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100년 전까지 올라갈 것도 없습니다. 50년만 지나도 의미 있는 건물이 거의 없어요. 어떤 가치와 문화의 가치를 세길만 하면 모조리 부숴 버리고 새로운 건물을 올리기 바쁘거든요. 동유럽의 도시만 가더라도 중세 시대의 건물이 많아요. 일상의 사람이 살았던 주택에서부터 공공건물까지 현재의 시점에서 직접 건물이 사용되고 있거든요. 사람의 인적이 활발하고 사람의 체취가 배어든 건물은 빨리 상하지 않습니다. 빈 건물은 몇 년만 지나도 쇠락하지만 이용되는 건물은 여전히 숨을 쉬거든요. 100년 전에 할아버지가 살았던 집에서 손자가 여전히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는 거니까요. 그러니 동유럽의 여행을 가서 중세 시대의 모습을 보러 가는 것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어주거든요. 요즘은 100년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았던 집에서 사는 사람 아무도 없을 거예요. 심지어 어떤 개개인마다 조부모가 쓴 기록이라도 있다면 명문가 대접을 받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부수고 새로 짓는 건 참 잘하는데 보존하는 것은 아주 빵점이라는 거죠. 그래서일까요. 흔히 그런 말 한 번쯤 들어 봤을 겁니다. 근본 없는 자식이라고. 뿌리가 없는 놈이 근본이 없다는 말이죠. 90%가 가짜인 족보에 이름 석자 올랐다고 가문이 명문이라고 자뻑하는 꼴이 웃습지 않습니까요. 집안에 하다못해 웃대 어른의 기록 담긴 무슨 쪼가리라도 있다면 모를까 아무것도 없잖아요. 빌딩 몇 채, 아파트 수 채 가진 게 불나방의 가치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래서 근본 없는 자식이란 전통이 없는 천박한 쌍놈이라고 하는 이유가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 적 나고 자랐던 집 다락방에는 오래된 고서적 몇 권과 대대로 물려받은 일기와 족보가 있었던 나무 상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라서 그 가치를 전혀 몰랐었고, 또한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기도 하고 집을 새로 신축하면서 그 나무상자에 들었던 것을 모두 망실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나의 뿌리였고, 내가 태어나게 된 근본이라는 점입니다. 조부가 만든 책도 있고 윗대로부터 받았던 책도 있고 누렇게 빛바래서 너덜너덜한 것도 있었거든요. 이걸 챙기지 못했다는 것은 윗대 조상들의 뿌리를 버린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적은 기록이 오늘날의 내가 존재한 원인이나 같은 건데 이걸 몰랐으니까요. 그러니 나도 개상놈이 된 거예요.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을 잃어버렸으니 증명할 방법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우리는 어쩌면 역사의 주민등록증이 없이 사는 거나 비슷할는지도 모르죠. 그러니 역사의 신분증도 없이 사는 거라서요. 요즘 같으면 복사라도 하고 스캔이라도 하면서 백업이라도 받아 두는 건데 말입니다. 너무나도 후회되는 일중에 하나입니다만, 그때는 몰랐으니까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지금 우리들이 지금 생산해 내고 있는 기록들이 후대들의 뿌리가 되어 줄지 또 누가 압니까.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자료를 남기는 기록들 차곡차곡 정리하고 알아보기 쉽게 분류하여 저장하고 망실에 대비한 백업화가 있어야겠지요. 어쩌면 오늘 지금 당장 알라딘 서재에 글을 몇자 쓰고 올리는 기록도 어느 누구 손자가 우리 할아버지가 쓴 기록임을 명시하는 일. 바로 그런 게 이어지는 전통이 되어가는 점일 것입니다. 역사는 그리 간단하고 쉽지가 않거든요. 이런 개개인들의 유물과 유산과 기록들이 모이고 모여서 관습이 생기고 관습이 곧 전통으로 역사로 집대성이 되고 누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근본 없는 불나방으로 살아야 하겠는지요?

 

PS : 그래서 뒷이야기를 찾아 봤습니다. 역시나.!~기레기들이 문제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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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9-01-22 14: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브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정말 어처구니없죠. 문화재 지정되면 쌍수를 들고 반대합니다...
스브스와 중알일보가 미친듯이 물어뜯는데.
이게 과연 그럴 정도의 위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스브스는 손혜원 투기 위혹만 가지고 뉴스에서 20분을 할애하더군요. 이게 말이 되는지.......

yureka01 2019-01-22 14:52   좋아요 1 | URL
태영건설..지역개발 부동산 업자. 증흥건설..이런 이름이 오르더군요..

그 지역의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개발사업은 전면 백지화가 뻔하거든요.....

두고 볼 일입니다..그런데 문제는
이런 이해 관계자들에 현혹되어서 부동산 투기니 차명거래이니 잘 못알아듣는 게 뉴스의 목적이라면.,,
기레기짓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겟지요....

2019-01-22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2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9-01-22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 기간 자연 부식과 전쟁을 견뎌온 문화재들이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파괴되는 것을 보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되묻게 됩니다...

yureka01 2019-01-22 14:47   좋아요 1 | URL
기념할 건물들이 모조리 무너지죠..

개발독점주의적 시대거든요.

stella.K 2019-01-22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또 유레카님 뿔나셨구나 했습니다.ㅋ
정말 그렇군요.
그저 모든 것을 돈이 되냐 안 되냐,
부동산 프레임으로 보는 시각부터 고쳐야 하는데.
어느 당대 유명한 지식인 생가는 없고 터만 표석으로 남아 있는 것
보고 좀 많이 씁쓸하더군요.ㅠ
정말 근본없는 것들입니다.

yureka01 2019-01-22 14:48   좋아요 1 | URL
네,,, 부동산의 욕망 광풍은 문화재가 곧 적이 되어 버렸어요.
그러면서 명절에 성묘간다고 고속도로에 차들이 빼곡한 근본없는 자들의 행렬이 웃습기만 하죠...

곰곰생각하는발 2019-01-22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해충돌방지에 위반된다는 스브스 논리도 웃긴 말이죠. 그렇다면 태영건설이 주주인 스브스 또한 그동안 건설 관련 뉴스에서 이익을 대변하는 뉴스를 많이 송출했는데 스브스 또한 이해충돌방지 위반인 거죠. 결국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입니다. 어론이 기레기‘인 것만큼은 빼박 진실이죠.. 기자 새끼들, 90%는 사형을 시켜야 합니다..

yureka01 2019-01-22 15:02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스브스의 대주주가 태영이었으니 부동산 개발업자의 시선으로 보는 개연성은 없다고 볼수는 없으니 말이죠..
하여간 일개 사기업에게 국민의 소유의 공공재인 전파 사용허가를 내준다는 게 정말 잘못된 정책이었습니다...
방송과 전파가 사기업이 되면 언론이 얼마나 개양아치가 되는 걸 보고 있으니 말이죠..

강옥 2019-01-23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EBS 세계 테마기행
새해들어 크로아티아 방영 편을 다 봤어요
길바닥이며 집이며 수백년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어부들이 바다에서 돌아올 때마다 돌을 하나씩 갖고와 쌓기 시작했다는 인공 섬 등등

30년만 돼도 때려부셔서 새로 짓자고 야단법석인 이 나라엔
전통이니 뿌리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지요 아마.
근데, 숱한 외침을 받은 이 나라에서 족보라는 게 진짜 신빙성 있는 걸까요?
가끔 생각하네요. 하도 돼먹지 않은 인간들이 많아서 ㅎㅎ

yureka01 2019-01-23 17:22   좋아요 0 | URL
하도 언론에서 떠들어서 뭔가 하고 조금 찾아 봤습니다.

구목포 시가지의 집의 구조와 등기부가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집 한채에 등기가 11필지로 나눠진 곳도 있더군요.
왜그런가 보니, 일제 해방후 처음 보존등기 당시에 집집마다 살고 있는 그대로를 짜갈라서 필지로 분할하여 등기가 되고 집은 그대로였더군요..

그런데 뉴스에는 1채가 11채로 둔갑되었더라구요..ㅎㅎㅎㅎㅎ

거의 매일 등기부 등본 지적도 보는 입장에서 뉴스는 전혀 팩트와 다르더군요...



네 보존은 커녕 있는 의미조차 아파트 개발로 싹 밀어 버리는 돈놀이 사업들이 만든 결과죠..
 

모친이 지은 밥을 먹지 못한지 햇수로 7년째가 된다. 무척이나 밥에 대한 집념이 질기게도 강했던 모친이었다. 7년 전부터 모친이 해주는 밥은 영영 이별이나 마찬가지이다. (병원에 누운지 햇수만큼 되었기 때문이다.) 대신에 와이프가 출근 전에 해 놓은 밥은 저녁에 한 끼 먹는다. 식어버린 밥에 온기의 맛은 없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려면 바쁠 텐데 제발 밥하지 말라고 강권해도 와이프는 밥에 대한 집착도 역시 강하다. 해놓은 밥을 먹지 않으면 가끔 화도 낸다. 체념할 만도 한데 끝까지 밥해놓는 수고를 버리려 하지 않는다. 하루에 해줄 수 있는 최적치가 밥이라도 해놓는 거라고 하지만, 다 식어 버린 밥에 매달릴 것도 아니라고 설득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차마 맛없어서, 혼자 먹는 밥이 맛이 없다고 실토할 수는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하루에 한 끼만 먹겠다고 선언하고, 특히 탄수화물로 대변되는 밥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도 별 효과도 없었다. 밥을 안 먹으면 압력 밥솥에 그대로인 밥을 보고 상당히 섭섭해한다. 해준 사람의 성의를 봐서라도 먹긴 해야겠지만 지겹다는 말도 못하고, 밥의 답습에 매달리고 싶지는 않는다.

 

와이프는 아직도 달걀 물 입힌 옛날 소시지 반찬을 좋아하고 자주 먹고 싶어 한다. 어릴 때 도시락 반찬에 노란 달걀을 입혀 지진 소시지 반찬의 부러움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나도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아직도 그 부러움을 떨쳐내지는 못한 것에서 역시 사람은 어릴 때 먹었던 밥의 기억은 평생을 가는구나 싶었다. 그러나 난 좀 다르다. 그 결핍과 부러움을 현재까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 이어간다는 것의 답보성에는 난 저항하고 싶었다. 이젠 그런 그리움의 소시지 반찬에 여전히 연연해서 그 맛을 찾겠다고 하기에는 잊어도 되는, 아니 그보다 더 나은 맛의 음식이 널렸는데 굳이 찾는 것도 일종의 그 시절의 향수처럼 그리움일 것이다. 그리움이라고 모두가 다 다시 재현되어 저야 할 의무도 없지 않은가. 그런다 해서 같은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대신의 다른 걸로 치환하면 될 일이다. 연연할수록 사람은 집착을 만들고 다시는 되돌릴 수없는 것들에 마음을 쓴다는 게 된다. 그런 결핍은 그때 시절로 똑같이 보상심리로는 해결될 수 없는 밥의 정서이기도 하다. 과거의 맛에 집착이란 오늘날의 보상심리의 맛과도 연결되니 찾으려 하는 거다. 그러나 다시는 찾을 수 없는 시간은 집착과 아집을 낳기 마련이다. 과거의 부러움과 결핍이 상흔이 되어 아직도 비가 오면 욱신거려야 할 기억의 신경통처럼 만들지 않아도 된다. 밥의 정서는 어릴 적에 먹은 부족의 희소성에 대한 맛이다. 없으니 마음껏 채울 수없는 그 허전함이 만든 맛일 따름이다.

 

한민족 역사상 산업화가 되기 전 5,000년간 굶주린 사람의 유전자에는 배고품의 고통이 새겨져 있기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밥에 고깃국이다. 잘 살기 위한 것도 결국 이밥에 고깃국을 마음껏 먹고 싶은, 그 부족함이 오늘날의 과식 문화로 이어진 건 아닐까 싶었다. 부족이 과잉을 부른다. 당장 바빠서 시간이 없어 패스트푸드로 때웠다고 하면 당장 밥 먹을 시간도 없었음에 대해 측은지심도 발동되기도 하고 배고픔의 증상에 대해 안절부절할 수없는 두려움을 만들었다. 다 못먹고 살아왔던 민족이 피할 수없는 집착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밥상을 받기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주말이나 휴일 아침은 와이프의 수고를 덜고 특히, 내가 지은 밥으로 함께 먹고 싶었다. 나도 밥 정도는 할 줄 아는 남자이고 싶었고 밥상을 받는 것에서 이제는 밥상을 차려 내는 것으로 변환하고 싶었던 이유이다. 그런 점에서 기존에 먹는 밥에서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밥에 대한 메인이 되는 밥상을 차려 주고 싶었다. 밥을 어떻게 해서 새롭고 창작적인 밥맛을 만들어 내는 저자의 새로운 밥의 발상이 참으로 위대하기까지 하다. 받기만 하는 밥상에서 차려 주는 밥상의 매인이 밥으로써 전달되는 마음의 감정이입은 확실한 밥의 정서를 느끼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도 시골에 땅을 보러 갔다. 언젠가 시골 정착해서 찾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밥이라도 시골의 담백한 밥 한 끼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온통 판매되는 식당의 혀끝에만 매달린 매식의 밥이 아니라, 자연의 근사한 밥상에 따스하게 갓 지어낸 밥으로 시골의 풍미가 한껏 들어가서 각종 재료들의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의 밥과 어우러짐을 퍼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루라도 어느 식당에서 사 먹는 밥의 결핍은 당장 매일매일 끼니는 해결하지만 너무나도 무미건조한 정서에 마음이 갈 리가 없다. 어떻게 하면 한 끼를 때우는 식의 사 먹는 밥은 그저 배를 채우는 허기의 대체일 뿐이다. 밥 한 끼를 먹음으로써 그 심리적인 정서의 포만감이 드는 밥상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자의 노력이 만든 각종 밥의 레시피를 보고 꼭 따라 해보고 싶은 것의 이유이기도 하다. 밥에 넣을 각종  주 재료를 장만하는 과정은 도시의 식당에서 사 먹는 밥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는다. 시골의 밭과 산에서 얻어낸 재료들과 어우러지고 그 계절과 부합되는 시간을 밥에 저장하며 새로운 맛으로 과정을 즐기는 묘미는 식당에서 사먹는 밥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는 그 부족함의 결핍의 정서를 이겨내고 기아의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밥상 위에 피어오르는 밥의 냄새에서 우리의 행복이 밥 한 그릇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끼 그저 때우는 밥보다는, 한 끼조차도 근사한 예술적이고 창작적인 밥 한 그릇으로 우리 삶이 만들어내는 과정과 함께, 더불어서 윤택함이 밥의 찰기에 좔좔 흐르는 면면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한다.

 

PS : 본 포스팅 제목에 오타와 문법이 틀려 정정합니다. ~으로, ~으러.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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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 2019-01-14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취생활 20년차이다 보니 정말이지 엄마가 해주신 밥이 너무 그리울 때가 있더라구요.
일 년에 몇 번 고향에 내려가면 엄마가 해주신 밥은 쌀밥에 김치만 있어도 왜그리 맛있는지......
언젠가는 유레카님이 계신 시골로 초대받아 집밥 얻어먹을 그런 날이 오겠지요? ^^

yureka01 2019-01-14 11:57   좋아요 1 | URL
아고 어머님 차려주는 밥상이 그리움입니다...

그럼요..

언제 시골로 귀촌하면 꼭 초대해서 밥 한끼 근사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직접 담근 술까지 !~~~~~

레삭매냐 2019-01-14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보는 밥은 참으로 맛깔나
보이지만 정작 실천으로 옮기기
까지는...

그래서 저는 설거지를 주로 합니다.

yureka01 2019-01-14 11:56   좋아요 0 | URL
도시에서는 야외에서 가마솥에 불 때서 밥해먹는건 불가능이라서요..
장작불에 가마솥..아 꿈만 같아요..

2019-01-14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4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9-01-14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웃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글이네요.

yureka01 2019-01-14 13:03   좋아요 0 | URL
시골가면 곰발님 꼭 초대 하겠습니다..^^..

2019-01-14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4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01-14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 참 잘 쓰십니다. 밥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하셨을
줄은 몰랐네요.
저도 사실은 밥 하기 싫습니다.
우리 엄마들 누가 해 주는 밥 좀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누가 밥 안 먹었다 먹기 싫다하면 그게 또 왤케 신경 쓰이는지.
먹는 줄거움도 큰 법이긴 합니다만 한 2,3일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은 약이
빨리 개발됐으면 좋겠습니다.ㅎㅎ

yureka01 2019-01-14 13:18   좋아요 2 | URL
시골가서 밥하기 탐구생활해도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무우밥.
시래기밥.
우엉밥.
바지락밥.
가지밥.
김치밥.
어떤 재료를 가지고 밥을 매번 달리해서 먹어 보는 게 즐거울듯합니다.

시골가면 밥의 탐구생활 해보고 싶어요..
물론입니다. 밥하기 싫은적 많지요..매일 매일 하는 밥이 재미날 일도 없겠고..
그런데 밥 못먹었다면 이게 또 어찌나 신경쓰이던지...맞습니다~

겨울호랑이 2019-01-14 1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말씀처럼 밥에는 밥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그 안에 담겨있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가 하나의 맛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점에서 집밥이 밖에서 사먹는 음식보다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 사람만 너무 고생하는 것은 피해야 겠지요...

yureka01 2019-01-14 13:43   좋아요 2 | URL
물론입니다. 가난한 시절 ..매번 가족의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모든 어머니들의 수고에 대한 맛은
평생을 따라 다니거든요..

요즘처럼 다른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라도,
더더욱 어머니의 밥상이 그립습니다....

cyrus 2019-01-14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음식 레시피 정보가 많아서 누구나 음식을 만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의 맛을 흉내 낼 수가 없어요. ^^;;

yureka01 2019-01-14 16:00   좋아요 1 | URL
그럼요.어머니의 손맛에 대한 각인은 평생가거든요..
이젠 맛의 그리움이 되었네요...

감은빛 2019-01-14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탄수화물에 대한 책을 두 권 가량 읽고 난 이후부터 밥에 대한 미련을 싹 버렸습니다.
어려서부터 밥만 엄청 좋아했거든요.
국이나 반찬이 없어도 맨 밥만 있어도 두세그릇씩 먹곤 했어요.
제 친구들은 누구나 기억합니다. 엠티가서 밥솥 끌어안고 먹었던 사람을 말이죠. ^^
그런 제가 요즘은 하루 한 끼도 밥을 안 먹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오는 주말에 현미밥을 짓긴 하지만, 저는 거의 손도 안 댑니다.
애들이 다 먹어주면 좋고, 만약 남기고 돌아가면 그건 제가 먹긴 하죠.

대신 고향에 가면 무조건 하루 3끼씩 밥을 먹어야 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도 밥에 대한 애착이 강한 분이이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밥을 먹긴 하되 매끼 반공기 먹는 것으로 타협합니다.
물론 고향에 다녀온 후엔 엄청 살이 찌고, 특히 배가 나오더라구요.

yureka01 2019-01-14 16:52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백미상태로 도정한 쌀은
농경사회에서는 적합했지만,,,이젠 아니죠..탄수화물 과잉이 되기 쉽상입니다.
하루 종일 컴텨 자판 치는 일과 논밭에서 땀흘리며 몸을 써야하는 일은 먹는 것에서부터 차이를 둬야 되거든요..
그런데 밥은 계속 먹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이라서요..

밥 자체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밥짓기가 그래서 중요한 이유니까요..

책읽는나무 2019-01-14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밥에 대한 애착을 가진 부모님 밑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이른 아침 자다가 눈만 뜨면 잠 깰새도 없이 밥부터 입에 집어 넣기 시작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었어요.
그리고 시계 보면서 12시 땡하면 또 점심밥을!!! 6시 되면 저녁밥을!!!
그냥 다들 그렇게 밥을 먹는 줄 알고 살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자취생활 할때....아!! 밥 해먹고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다는걸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반찬도 제대로 할줄 몰라 물에 밥 말아 먹고 출근한적도 많아 위염을 그시절부터 달고 산게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습관이란게 참 무서운가봐요!!
결혼하고 애를 키우면서 요즘 제가 딱 친정부모님처럼 밥에 목숨 걸며 살고 있더라구요.부모님처럼 시간을 꼬박 지키진 못하지만..삼 시 세끼 다 챙겨 먹여야 속이 편하더라구요.내 마음 속과 나의 내장 속까지두요ㅋㅋ
늘 뭘 먹어야 하나?고민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식구들 밥 먹는 소리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저도 식구들이 밥을 먹기 싫어 깨작거리면 좀 서운할때가 있어요.
저희집 신랑도 탄수화물 섭취 줄인다고 밥 안먹는다고 그러면 섭섭하다 못해 눈을 흘기죠ㅋㅋ
주말에 한 번 집에 들어오면서 가족끼리 집밥 먹는데 동참을 하든,밥상을 차려 주든 둘 중 하나라도 하라고 시키면 마지못해 주방 가스렌지 앞에 서거나,식탁에 앉거나 그러긴 합니다만....억지로 먹이는게 맞는 것인지???미안하면서도 함께 밥을 먹고 싶어요.
가족들 밥 먹는 모습 바라보는 것만큼 좋은 시간이 없는 듯 합니다.^^

유레카님이 귀촌하시어 지인들에게 밥 해서 밥 퍼주는 상상을 잠시 했는데요~벌써부터 달디 단 새밥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무척 기대가 됩니다^^

yureka01 2019-01-14 23:12   좋아요 1 | URL
이젠 바뀌도 됩니다.
애달픈 마음 들더라도 그 잡착을 내려 놓음 한결 편합니다.
밥 이 자체에 주목한 저자의 밥짓기를 읽고..저도 생각을 고쳐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재료에 밥을 함께 지음으로써 수고를 덜고..밥 이자체에 맛을 배가시킨다면
밥으로 끼니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물의 레시피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김치밥..나물밥..우엉밥..가지밥. 무우밥 등등 수만은 시골의 흔한 재료가 밥과 섞일때는
우리가 백반만 먹을 때와는 또다른 흥미를 유발하더군요..
저도 밥하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 꼭 시골에서 터전 딱아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시골가서 초대 하면 꼭 오시면 좋겠습니다~^^.

강옥 2019-01-15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잖아요~~~
쌀 소비가 매년 줄고 있다고 하지만 저같은 구닥다리는 여전히 밥심으로 삽니다 ㅎ
김밥 먹고 나서도 맨밥 또 먹는 사람도 있던데요 뭐 ㅎㅎ
홍합밥도 맛있는데용
언제 통도사 오시면 맛있는 홍합밥 사 드릴게용 ^^*

yureka01 2019-01-15 14:54   좋아요 1 | URL
홍합밥..말씀만 들어도 침이 고입니다..
아고 언제 통도사 한 번 가 볼수 있을까요..ㅎㅎㅎㅎ

통도사에 홍매화 아직도 보러 가지 못했거든요..

아마도,,,
밥심으로 산다는 건 탄수화물의 중독애 대한 합리화시키는 거 같아서요.
이젠 좀 바꿔도 됩니다.^^..
지금 온통 탄수화물 과잉이라서요...

2019-01-18 1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9-01-20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분이시군요. 사진 예술가답습니다.

yureka01 2019-01-20 18:02   좋아요 0 | URL
밥조차 예술로 만든 분의 마인드가 너무 좋더군요^^..

2019-01-21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1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님에게  받았던 책의 리뷰 링크( http://blog.aladin.co.kr/768030147/8971374 )


이제서야 알았네요.

잘 지낸다는 댓글이 무척 허망한 밤입니다.

잘 지내지 못한 건데 미쳐 알아차리지를 못했네요.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부디 영면하시고

당신의 이름처럼 그 장소로 먼 여행을 떠나셨네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그동안 잘 지냈어요?라고 다시 묻기로 하죠.


삶의 질곡에서 더 나은 그 장소로 가신 애서가의 마지막 길.

작별을 고합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에 있는 동안 문득문득 당신이 그리워질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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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11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댓글들, 그장소님을 잘 모르는 저한테도 너무 그장소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말해주는 저 댓글들 ㅠㅠ

yureka01 2019-01-11 22:50   좋아요 2 | URL
책에 대한 사랑이 지독하셨지요..
그리고 무척 다량의 리뷰 페이퍼글 보여주셨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날 부터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뜸해진건지, 그러다 왜 멈추게 된건지 이제서야 알았으니 ....

너무 안타깝습니다........(심장이 저리네요...)

사과나비🍎 2019-01-11 2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작년 초에 댓글 남겨 주셨던 분인데요. 정말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2 07:35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서도 여러 분들과 교류가 많았던 분이셨어요.....

서니데이 2019-01-11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달 전에는 저렇게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겨우 한달 전인데. 지금은 너무 슬퍼요.

yureka01 2019-01-12 07:35   좋아요 2 | URL
네 한달도 안된 건데 비보가 올줄은 몰랐어요..

이하라 2019-01-12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 안에서도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군요. 그장소님과 많은 글은 주고 받지 못했지만 충격이 작지않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2 07:36   좋아요 1 | URL
자주 알라딘에 글 올리시던 분이었으니까요..너무 아쉽습니다.

겨울호랑이 2019-01-12 0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2 07:37   좋아요 1 | URL
좋은 곳으로 가셨길 두손모아 빕니다....

나와같다면 2019-01-12 0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전만해도 할아버님 장례식 치르면서 남기신 글을 읽었는데, 이렇게 생생한데..

[그장소] 님 저의 두번째 북플친구. 처음 댓글을 남겨주신분. 섬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이렇게 있는데..

[그장소] 님 서재에 계속 들어가봐도 아픈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yureka01 2019-01-12 07:37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 활동하다보면 자주 그리워질 분이 되었네요..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blanca 2019-01-12 04: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못 본 줄 알았어요.... 믿을 수 없는 작별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2 07:38   좋아요 1 | URL
네 불과 한달도 채 되기 전까지 안부 주고 받았거든요..
너무 황망해서요..

책읽는나무 2019-01-12 0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못 읽은 줄.....
요즘 뜸하시다 여기던차,할아버님의 장례식 글을 참 오랜만에 올리셨구나!! 여긴지가 얼마전이었는데.....
많이 아프셨었군요...
안타깝고 슬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yureka01 2019-01-12 07:39   좋아요 1 | URL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안부 묻곤 했는데 저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아프단 말도 못하고....미리 알아채지도 못했지요.

마녀고양이 2019-01-12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거기 계시던 분이었는데,
따뜻하고 밝고 섬세한 분이었는데,

마음의 한구석이 갑자기 비어서 뭐라 받아들여야 할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2 14:08   좋아요 1 | URL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었습니다....

짜라투스트라 2019-01-12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2 14:08   좋아요 1 | URL
고통없는 피안의 그 곳에서 영면하셨음 좋겠습니다.......

stella.K 2019-01-12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감정 표현을 좋아요만 있으면 안되는데
좋아도 좋아요고, 슬퍼도 좋아요 누르려니까 참 어색하네요.
물론 이심전심으로 아는 거긴 하지만...

아프셨다는데 전 그것도 몰랐습니다.
그곳에서 맞는 첫날은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그저 명복을 빌뿐입니다.

yureka01 2019-01-12 15:11   좋아요 3 | URL
여기서 like는 Read 개념으로 쓰고 있습니다.
슬퍼요가 맞는 글에 좋아요는 감정을 나태낼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저도 까맣게 몰랐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으셨으니까요.

부디 좋은 곳에서 더 아프지 않는 평화를 얻었길 바라는 마음만 가득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9-01-12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런.....

yureka01 2019-01-12 21:59   좋아요 1 | URL
어제 알았습니다...그분의 아픔을 전혀 몰랐으니...

페크(pek0501) 2019-01-12 2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곳에서 편안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3 00:17   좋아요 1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9-01-14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4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4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4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REBBP 2019-01-14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밝은 모습 속에 생각의 깊이가 느껴지던 분이셨는데... 저도 어제서야 알았습니자. 얼마나 충격이 크던지.. 이렇게 넷 상에서 책을 통해 교류한다는 게 정신적으로 서로에게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신 분 같습니다. 이제 편히 아프지 않은 곳에서 행복하길...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9-01-15 09:02   좋아요 1 | URL
네 알려지지 않아서 다들 늦게 알게 되었지요..
책을 사랑한 애서가의 글이 그리울듯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Conan 2019-01-16 1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너무 뜸하게 들어왔더니 이제 알게 됐습니다. 안타깝습니다.....

yureka01 2019-01-16 11:38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늦게 알게 되었지요..그래서 더 아쉬웠어요..
준비없는 이별은 항상 늦나 봅니다.

2019-01-18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9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0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1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1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