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걸로 따져도 역시나 사진의 가장 큰 주제가 사람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카메라 들고 사람에게 들이대는 것이 상당히 주저되는 것도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함부로, 섣부르게 카메라로 사람을 담으려 했을 때, 아무리 선의로 한다 하더라도 생기는 오해와 갈등이 있어서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풍경이나 찍으며 사람의 모습과 사유를 은유로 대신하기도 한다.

 

비교적 오래전 사진을 보면, 사람을 찍어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시절이, 카메라 기계가 발전된 오늘날 보다 사진에 있어서 만큼은 훨씬 더 자유스러웠다. 지금의 사진 활동이나 영역이 예전에 비해 한층 고도화되었다 할지라도, 사진의 기본적 휴머니티는 오래전 사진만 못하다. 이제는 사람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는 웬만한 정성과 친분과 시간과 기회적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어렵다. 사진의 강력한 수단 중 하나가 증거의 능력이다. 특히 사회가 비정상적일수록 사진은 고발의 증거로써 아주 유용한 증명이었기도 하다. 위법적인 행위와 탈법적 행위에서 사진은 이 위법성을 증명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니까. 대표적인 게 파파라치와 같이 고발성의 성격을 사진으로 남길 때, 무엇인가 밝혀지기가 두려울 때, 사람들은 사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진다. 사진에 찍힘으로써 그 증거력이 올라가고 따라서 사진에 찍히게 되면 들킬 수 있을 때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자의 목을 조르려 멱살을 잡는다. 윤동주 시인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는 양심을 그리워했었다고 시로 노래했으나, 불행히도 오늘날의 파파라치처럼 만들어진 사진의 증거력은 오히려 사진의 자유를 축소시켜 버렸다. 부끄러움이 없는 자가 사진에 찍힐 때 미소를 짓게 되고 뭔가 켕기는 게 있을 때는 가리려 하고 숨으려 한다. 밝혀짐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에서 나오는 행동들일 것이다. 부끄러움이나 불법적인 행위에 있어서 사진은 그야말로 예술이 아니라 까발려져 버리는 고발용이 되어 버린 탓이다.

 

한때 시장에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으나, 어느 때부터는 시장에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게 되었다. 시장 상인들의 위생이나 가격 등의 정보가 알려지는 걸 두려워하는 것도 많았으니 찍어 봐야 무슨 도움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나 비슷하다. 치부라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감출려고 하고 사진을 싫어하며, 조금이라도 자랑하고 홍보를 위해서는 사진에 찍히어 알려지기를 원한다. 마치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잘한다고 사진을 찍고 대문짝만 하게 보고서에 사진으로 도배를 하는 걸 보면 사진의 용도라는 것이 은폐용으로는 적이 되고 홍보용으로는 아군인 셈이다. 길에서도 함부로 사진을 담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다. 지나가는 남자나 여자를 동의도 없이 찍었다가는 초상권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성형이 일상이 된 정서에서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기는 사람은 사진을 찍으면 여유롭게 뽐낼 것이고 반대로 스스로가 자신 없는 얼굴이라 여기면 한사코 가리기 바쁘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사진을 찍히는 사람도 어쩌면 이 사진에 대한 관념과 자신의 처지와 입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주관적으로 사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에 셀프 사진은 도배를 해도 누군가 남이 자신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고소감이 되는 것도 사진의 찍는 주체와 찍히는 주체의 충돌에서 만들어진다. 내가 찍든 남이 찍든 얼굴이 달라지는 것도 아닐 텐데 보통은 이 양태가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이제는 사람을 설득하지 못하는 사진은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무기가 된 거다. 사진 한 장 찍어 멱살 잡히지 않으려면 예수라도 된 듯이, 세상의 사람에 대해 어설픈 이론을 사진에 붙이는 것도 현실에서는 먼 이상 같은 소리일 따름이다. 사진은 인문학이기 이전에 이미 일종의 욕망의 표현이다.

 

사진은 단 한장을 보더라도 많은 사실을 암시한다. 프레임 안의 풍경이 프레임 밖의 상황을 직접 보이지 않아도 예상을 할 수 있고 사진의 현실에서 나아가 사회문화적인 관점을 내포하기도 한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같은 사진이 얼마나 다르게 해석되는지, 사진에서 사람이 포함되지 않아도 얼마나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는지를, 다음의 사진을 한 장 보자.

 

 

출처가 민중의 소리라는 잡지 사이트에서 나온 사진이다. 아무런 설명이 없이 보이는 그대로 이야기해보자. 이 사진은 어떻게 보이는지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왼쪽에는 시계와 바닥에는 박스 봉지 선풍기와 건물 내부의 상하로 지나가는 각종 배관들, 배관에 달린 핸들 노즐. 배관 노즐에 걸린 옷과 바구니. 빈 플라스틱 통. 홍보용 부채. 오른쪽 상당에 배관을 감고 있는 끈에 걸린 옷걸이. 바닥에 깔린 신문지와 박스 종이. 배관이 지나가는 공간치고는 상당히 생뚱맞은 사진의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부조화스럽고 배관이 지나는 공간에 선풍기와 시게라니.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의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배관이 지나가는 곳은 비워져 있어야 정상이고 지저분할 것도 전혀 없다.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공간이 무엇을 위한 공간인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 공간인지 상당히 의문스럽다. 없어야 할 곳에 있고, 있어야 할 곳에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는 사진이다. 매우 언밸런스하고 부조화스러워서 부조리가 보이는 사진가 사진 내부에서는 보이질 않는다.

 

사진 프레임 내부의 정보로는 상당히 단편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설명을 하나 더 붙여 보자. 이 사진 속에 있는 공간은 어느 대학병원 내부라고 한다면, 사진은 급격히 달리 보인다. 프레임 밖에서 사진 내부로 필터가 한번 더 덧대진다. 이 공간의 위치는 대학 병원 내부라는 필터. 그러면 누가 이렇게 했을까라는 행위의 주체를 떠올려진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체들이다. 그렇다면 의사나 간호사가 이 공간을 이용할 리가 없다. 병실도 아니니 환자일리도 없다.

 

이 공간의 이용자는 병원에 소속되어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의 휴식공간이라는 사실을 첨언되었다. 즉 공간의 위치와 공간 내 머무르는 사용자의 주체를 설정한 사진이었다. 이 사진에는 의도된 목적이 있다. 사진 내부에서는 전혀 사진 프레임 밖의 이야기가 없으나 사진의 밖의 설정이 이 사진의 현상을 표현한다. 이른바 어느 공간의 하부구조에 대한 사진이며, 건물 내부의 사진이기도 하지만 사회인문학적으로 사회 체재와 제도와 자본의 내부 사진이기도 하다. 하부의 내부 구조를 표현한 사진이라는 점은 사진 내에서가 아니라 사진 프레임의 밖에서 설정되어 사진 내부의 현실이 외부의 은유로 표현된다.

 

어느 공간이나 자본의 하부 구조의 모습에 따라 자본이 가진 얼굴의 형태를 유추할 수 있다. 사진은 단순히 공간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지만 현실의 노동 조건과 근로 환경에 대해 자본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인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 병원의 하부 구조는 상부의 위계가 하부로 내려 갈수록 저급해지고 부조화스럽고 부조리한 본질을 나타내고 있음의 사진 증명이다. 그러니 이 사진은 병원 운영자나 관계자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치부가 될 것이고, 청소하는 노동자는 열악한 노동 조건의 환경이 까발려지길 원한다. 하다못해 병원 외부에 컨테이너 박스 하나 놓는 게 그리 비싼 비용처럼 여기면서도 수익구조에서 배제시켜야 할 이익의 모순을 표현한다. 적은 청소 비용으로 많은 청소 분량을 소화해내며 여기에 들어갈 원가를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이 병원 수익구조로 된 것이라면 병원이란 당초의 인도적인 측면은 여지없이 무너지고야 만다. 이게 자본적 체재의 본질적인 모순이라는 것을 이 사진 한 장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병원 내부의 골격이 얼마나 저비용인지를 고발성의 의도를 나타낸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사진은 아무나 찍을 수 없다. 어느 잡지가 기자가 허락도 없이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든(어느 병원이고 이런 사진을 찍겠다면 동의할 리가 없다.) 아니면 직접 종사하는 청소원이 찍었을 가능성이 많다.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나 허락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타내고 싶지 않은 것을 드러 내는 것. 숨겨야 할 것을 밝히는 것. 사진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기도 하다.

 

어떤 사진이고 간에 목적과 의도가 없는 사진은 없다. 가장 큰 의도가 사람이라 합목적적이기도 하다. 흔히 사람이 전혀 없는 풍경 사진을 보고 사람이 없으니 사진의 가장 큰 목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자연 풍경을 찍으면 자연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사람은 자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단 한 번의 시간과 공간의 디스플레이가 사진이었고 여기에 찍는 자의 목적과 찍히는 자의 의도가 합쳐지거나 반목하거나 이합집산을 하기도 한다. 사진은 프레임 안에서 직설적이기도 하고 프레임 밖에서는 은유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진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각성하는 인문학적인 현상도 있지만 딱 그기까지이다. 사진으로 세상을 변화할 단초나 동기와 계기를 주입은 시키되, 완성할 수는 없다. 사건과 사고와 혁명은 사진이 결정적인 순간을 표현할 수는 있어도 주체가 될 수는 없다. 가끔 사진에 예술적 가치를 더 많이 넣어서 사진으로 모든 변화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사진에서 실망하고 말 것이다.

 

또한 종종 사진으로 구성된 사진을 자주 보는 이유는 물론 대부분 사진 촬영자의 간접적인 경험을 느껴 보고 싶어서이다. 이제는 브레송처럼, 라이터나 유진 스미스처럼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풍경으로써 은유가 그나마 제일 쉽고 편한 사진 찍는 방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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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2-13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풍경 사진은 눈으로 보면서 느낄 수가 있어서 편해요. 사진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사진을 보면 느낀다기보다는 생각이 많아져요. 물론 이러한 감상법이 나쁘지는 않지만, 머리에 쥐 나면서 사진을 보고 싶지 않아요.. ^^;;

yureka01 2019-02-13 13:15   좋아요 0 | URL
아 그래서 풍경 사진을 주구장창 찍는 건지도 ^^..

syo 2019-02-13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다 사진을 찍는 이의 눈이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그 눈이 있으면 저는 사진을 안 찍어도 만족할 것 같은..... 아닌가, 그 눈이 있다보니까 사진으로 찍어서 같은 걸 보여주고 싶어지는 건가??

yureka01 2019-02-13 15:54   좋아요 0 | URL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찍는이의 눈을 가지게 되는 거예요.^^.
몇몇을 빼고는 사진 천재는 없거든요....

CREBBP 2019-02-13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의도적이려면,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눈에 보기 예쁘게 꾸며진 것, 배고파 죽겠는데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사진의 의도는 작위성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풍경을 찍는 것도 눈에 멋있어 보이는 걸 담으려고 찍는데, 사실 그런 사진들은 인터넷에 널렸잖아요? 어떤 의도적인 사진을 찍을 통찰을 갖추는 게 사진을 찍는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yureka01 2019-02-13 16:06   좋아요 0 | URL
네..의식적 자위성...이게 사진이 가지는 또 하나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식당에서 배고파 먹고 싶은데 인증샷 찍는다고 하면 짜증 치밀때가 있거든요..

아 통찰력...참어렵습니다..앵간히 수련되지 않으면 ..갖추기 어려운 덕목이기도 합니다.

감은빛 2019-02-13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사회는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전혀 없어요.
저 병원 의사나 간호사 중에 청소 노동자들의 쉼터가 없다는 걸 아는 이도 아마 없었을 거예요.
그들에게 청소 노동자들은 사람으로 취급받지도 못했을테니까요.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나와 눈물로 맞는 장면은 그래서 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많은 국회의원들 중에 오직 그만이 그들을 같은 사람으로 대했기 때문에요.

오늘 유레카님 글은 왠지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yureka01 2019-02-14 08:57   좋아요 0 | URL
어디고 간에 돈벌이 앞에서는 약자와 강자 구분도 없죠...
배려를 바랄 수도 없고...
사회가 악날해져가죠..최소한의 기본이라는 것 조차 무시할 때..
이게 언젠가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텐데 말이죠...

겨울호랑이 2019-02-14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대폰이 보급되면서 과거보다 사진의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특히 ‘셀카‘라 부르는 자기 사진은 많이 늘어나지만, 타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진의 양은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레카님 말씀처럼 보여주고 싶은 것만 허락되는 사회에 살고 있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타인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yureka01 2019-02-14 15:05   좋아요 1 | URL
휴대폰이 카메라기능이 대폭 확대 되면서부터 거의 휴대폰 촬영이 대세죠..
카메라로 사진담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었어요.
카메라 회사들이 매출 부진이 극심한 이유입니다...오히려 잘된건지도 모릅니다.
전 휴대폰이 아무리 좋아도 휴대폰 화질이 열악해서 휴대폰으로는 사진 안찍어요...

카알벨루치 2019-02-14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의 “목적의식” 이 있어야한다는 것... 프로작가님과 출사다니면서 배웠죠 근데 일상에서 우리가 이쁘다고 찍는 사진은 무의미하고 정말 목적이 있는 사진! 근데 일반인은 그런 감각이 훈련되어야할 부분인 듯 합니다 “목적”과 “주제”...글은 되는데 사진은 안 되는 것은 아직도 사진에 있어 ‘문외한’인 듯 해서 그런듯 합니다~ㅎ

yureka01 2019-02-14 15:06   좋아요 1 | URL
의도성과 작위성이겠지요..
의도가 있으니 작위가 발생하니 말이죠...
무모한 무의도의 사진은 없을 거예요..

자주 찍다보면 의식하지 않는 것들이 의식하게 되는 것..이게 의도일거예요..

강옥 2019-02-15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들락날락하면서 두 번 읽었네요
취미 차원에서 즐기는 사진과 목적의식을 가진 사진은 차원이 다르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초상권을 따진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시골 할머니들돠 초상권을 알아가지곤
렌즈 들이대면 어쩌구 저쩌구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찌보면 피해의식이 강한 거 아닐까 싶어요~

yureka01 2019-02-15 11:1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아무대서나 카메라 찍을 수 없게 되었어요..
피해의식에 대한 학습효과겠지요..
정작 피해가 없는데도 피해가 생길 거 같은 불안감때문입니다.
상속세 발생도 하지 않는데,
상속세 폐지에 동의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되었어요..
물론입니다..취미형 사진과 목적형 사진의 용도는 분명히 갈리니까요..

페크(pek0501) 2019-02-15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제가 찍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남이 찍은 사진도 관심 갖고 보게 되더라고요. 사진에 은유나 어떤 의미를 담아서 찍는 건 제 실력으로 안 되는 일이고
그저 아름다운 풍경을 좋은 구도로 찍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정도입니다. 좋은 구도와 선명한 색채로...

yureka01 2019-02-15 15:16   좋아요 2 | URL
벤야민이 그랬죠..이미지를 해석못하면 새로운 문맹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제 이미지와 영상시대거든요..즐겁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단한 작품도 좋겠지만 일상의 소소한 즐거운 사진 생활 해도 멋지지요~

2019-02-15 13: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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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9-02-13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투브에서도 봤어요
폰은 너무 답답해서... 역시 큰 화면이 좋네요 ㅎ
올해도 좋은 사진 많이 담으세욤 ^^*

yureka01 2019-02-13 09:43   좋아요 0 | URL
아고 감사합니다..
네 그래서 전시회에서 사진도 엄청 크게 보는 이유겠지요..^^..

CREBBP 2019-02-13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yureka01 2019-02-13 16: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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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2-15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좋은 걸 이제야 보다니...
제가 다른 일로 바빠서리... ㅋ

yureka01 2019-02-15 15:30   좋아요 1 | URL
천천히 보셔도 되요..^^..감사합니다!~

2019-02-17 09: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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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17: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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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사진 115장으로 동영상 만들었습니다.

음악도 저작권 자유인 곡으로 선정했습니다.


모쪼록 설 명절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사진과 음악 느낌적 느낌 돋는 감상 부탁드립니다.


사진 찾느라 백업 하드 드라이브 찾느라 시간 다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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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2-01 2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잭슨폴락 느낌납니다 유레카님의 사진을 볼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 동영상만드는 노가다를 손수 감당하시구 고생하셨습니다 음악도 웅장하고 좋네요!

유레카님 설명절연휴 잘 지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

yureka01 2019-02-01 22:01   좋아요 2 | URL
근현대사에 있어서 미국 미술계의 초현실주의 추상 대표적인 작가죠...
무척 좋아하는 화가라서요..
폴락은 붓과 물감으로 추상을 그렸다면 전 그의 영향으로 카메라로 빛과 물을 보고 담아봤습니다...
물감과 물빛 ...

즐거운 명절되시구요..감사합니다..

2019-02-01 2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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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1 23: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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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2-01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복작복작 복된 명절 보내셔요^-^

yureka01 2019-02-01 23:36   좋아요 2 | URL
조만간 만날 기회 살펴보도록 합시다..
새해에
복만네
운만네
만만세
되시길~~~

겨울호랑이 2019-02-02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좋은 선물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9-02-02 07:48   좋아요 3 | URL
겨호님도 새해 복~~만땅 채워지시길..바랍니다..~~~
새해에도 럭키 풀 업~~~~~

책읽는나무 2019-02-02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정말 물감 풀어놓은 듯 합니다.
사진으로 이게 가능하다니??
설 잘 쇠시기를요~^^

yureka01 2019-02-02 12:39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나무님도 즐거운 설지내시구요..
한 4년 줄창나게 찍었던 사진입니다...하나의 몰입하는 사진..이었어요~

stella.K 2019-02-02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그러고 보니 유레카님 사진이 엄청 많을 것 같네요.
115장 뿐이겠습니까? 사진전 한번 하시면 좋을텐데...
암튼 덕분에 잘 봤습니다.
즐건 명절되시길...^^

yureka01 2019-02-02 18:32   좋아요 1 | URL
아마 온라인에 포스팅된 사진은 10%도 안될 거예요..
사진 다 오픈도 못하니..네 언젠가 개인 겔러리 생기면 그때 가능하겠지요..ㅎ
감사합니다.
새해 댁내에도 두루두루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19-02-02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2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9-02-02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장 한장 보면 더 많았을 것 같은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걸 보아도 많은 느낌입니다.
유레카님,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9-02-02 22:08   좋아요 2 | URL
이런 스타일의 사진도 극히 일부입니다...정확하게 세보지는 못했는데..얼추 한 2만컷쯤 될 겁니다.
한 30만컷 정도는 찍어야 겠다는 생각도 해봤어요..상당히 어렵겠더군요..
원하는 스타일을 찍을 장소가 그리 많지가 않아서요....
즐거운 연휴 되시고..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9-02-03 1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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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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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9-02-06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절 선물이네요~
찌짐 디비느라 며칠 컴을 못 봤네요 ㅎ
스마트폰으로는 사진을 못 보는 성미라 반드시 책상에 앉아 모니터로 사진을 보거든요.
사이버 전시회 천천히 감상할게요. 틈틈이 찾아볼 수 있겠네요 ^^*

yureka01 2019-02-06 21:32   좋아요 1 | URL
아고 고생하셨습니다.그노무 찌짐이 뭐라고..명절마다 차라리 여행이라도 가믄 좋은데 말입입니다.
매인다는 것은 어쩌면 다른 욕망의 본능처럼 끈질기도 합니다.

네 유튜브에도 게시 했으니 천천히 감상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보슬비 2019-02-10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영상으로 만나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네요. 그 많은 사진중에 고르시고 편집하신 유레카님의 노고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젠가 유레카님의 사진전시회 고대해봅니다.

올해도 즐겁게 사진 많이 찍으세요~~🤗

yureka01 2019-02-10 21:45   좋아요 1 | URL
네 물론이죠..비록 많이 찍지는 못할지라도 꾸준히~~~^^..

2019-02-19 11: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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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1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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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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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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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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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3: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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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16: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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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0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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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1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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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14: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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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16: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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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harnaum

 

가버나움은 이스라엘 갈릴리 바닷가의 한마을 이름이다. 성경에 의하면 나사렛 예수가 활동한 제2의 고향이라고도 하고, 이곳에서 예수는 많은 환자들을 고치는 의사같은 기적을 만들어 낸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의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아 결국은 예수의 예언대로 가버나움은 버려지고 마을이 폐허로 변한다. 배은망덕한 곳이기도 하다. 예수가 가난한 사람들을 호혜를 베풀고 병자를 치유하는 것은 예수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이 땅에 태어난 임무이자 사명이었다고 성경에서 내내 나온다. 즉 하나님의 뜻은 방임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서 부모에게 방임이 되는 순간이면 생명에 큰 위협을 받는다. 인간의 아이는 케어 받지 못하면 생명을 이어갈 수 없는, 죽기 십상으로 허약하다. 일반적으로 여타 포유동물에서 보듯, 태어나면 오래지 않아 바로 달릴 수가 있는 생존 본능이 인간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이에 반해 인간과 같은 영장류는 근 1년이란 기간 동안 자궁에서 머물러야 되고 태어나자 일어서지도 못하고 달리지도 못한다. 그대로 방치되면 안 되는 방향으로 진화되었다. 그런데 왜 인간의 본능으로 자손을 일정 기간 동안 오래 돌보아야 하는 진화론적인 방향으로 설정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부모로부터 지능적인 삶의 방법으로 보육을 받음으로써 언어적 능력, 신체적 능력, 또는 지능적인 능력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장기적으로 여타 동물들과 달리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는 고도화를 이루고, 이것이 생존에 상당히 유리하다는 작용이 된다고 판단되었기에 동물들과 다른 훈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면 일정 기간 동안 케어해야 하고 방임되지 않는 것이 거의 본능처럼 굳어진 결과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간이 태어남으로써 이루어지는 원죄에 대해, 그리고 삶의 병환적 상태에 대해 예수라는 목자가 양을 보호하고 돌보듯이 인간도 부모로부터 보살핌이 필요함을 싱징하기도 한다. ​

이 영화는 보지 않았다. 아니 시청하지 않을 작정이다. 상당히 불편할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 간략한 스토리만 읽어도 혹은 영화 포스터의 문구에서 나오는 방임한 부모의 과오를 탓하는 결과로써 고소하겠다는 것이 은유하는 바가 너무나도 자명하다는 결론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닌 게 아니라 무지한 부모의 본능적인 행위로 만들어진 생존의 고달픔. 그리고 이어지는 불행들. 흡사 부모라는 존재는 불행의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행복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눈물을 흘리게 만들지 않는 상황을 전개시켜야 하는 것 또한 그 책임일 것이다. 인간의 생명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유전자의 정보가 수천 수만 년에 걸쳐 기록된 명령서와도 같다. 그러나 이런 명령서에 나온 불복종은 방임이란 죄악을 만들고 불행이란 결과의 눈물을 만든다. 인간이 존재 자체를 혐오하게 만들고 인간이 인간을 증오하게 만든다. 차라리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아예 없었더라면 과연 그런 불행이 존재할 수는 없었던 당위론이 아닐까.

그러나 한편으로 방임으로 치를 떨어도 다른 곳에서는 반대로, 자식을 통해 자신의 이루지 못한 욕망을 자식을 통해서 이루고자 욕망의 감옥에 가두려고도 한다. 과잉의 보살핌은 간섭으로 나타나고 과도한 사교육으로 하루하루가 싫은 고통의 불행을 만드는 것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부모로서 현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하다못해 무슨 대회라도 나가려고 하면 훈련하고 연습이라도 하고 준비라도 되어야 할 텐데, 이 세상의 부모는 연습과 훈련을 해본 적이 없는, 무경험의 첫 경험으로 자식을 가지고 키운다. 훈련도 없는 미숙함으로 때로는, 결핍을 만들고 때로는 과잉을 양산하는 꼴이다. 고통스러움을 둘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버나움이란 영화에서 던저 주는 메시지는 인간의 존재론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거다. 왜 태어나게 하며 왜 살아가도록 강요하는 것처럼 끝없이 임신하여 만들고 죽어가야 하는 것인지.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수 없는 눈물과 고통과 기쁨과 슬픔에 대해 인간은 어떻게 해석하며 받아들이고 배척하며, 왜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흡사 "붓다"가 인간의 고통, 윤회에 고민을 하고 깨달은 것처럼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생명에는 종족 번식의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 이 욕구가 커지면 욕망으로 확대되고 이것은 지구 스스로가 가진 치명적인 실수였던 것이다. 하다못해 화성이나 금성 같은 별에는 풀 한 포기 조차 자라지 못하고 황량한 황무지로 빛과 그림자와 무기물의 덩어리만 존재한다. 과연 그 무기질 덩어리에 행복과 불행을 가늠할 이유는 없다. 감각이 없고 감각을 느낄 주체가 없는 그 황무지에서 그야말로 있으되 없고 없으되 있는 불교적인 교리를 특별히 떠올릴 것도 없이 마냥 평화로워 보일 뿐이다. 전쟁 같은 다툼으로 죽고 죽이는 고통도 없고 불행한 고통도, 고통을 느낄 감각도 감지할 주체도 없으니 그야말로 무성이다. 공기도 희박하니 흙바람에 먼지나 일었다 잠들기 마련이다. 생물이 살지 않는 곳의 역설적인 아름다움 평화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해필, 해필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저런 별들에 비해서, 왜 전혀 다른 종류의 현상의 작용이란 것인가라는 점이다.

그러나 무책임과 방임과 과잉의 불행에 대해 차고도 넘치는, 전 머리 굴리는 변명 거리만 늘어 내기 바쁘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역설법이다. 인생은 다 추악과 같다. 이거 잘못 알아 들으니 정말 아름다운 줄 착각으로 안다. 화성에서 활동하던 로봇, 오퍼튜니티가 보여준 황무지의 현실이 차라리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그곳엔 고통도 슬픔도, 그 어떤 욕망의 추악함도, 어떤 욕구조차도 없는 보기엔 무기물의 덩어리에서 완전에 가까운 무욕의 세계가 차라리 더 아름다워 보기는 것은 나만의 오류이었던가 싶은 정도이다. 맹목의 완전한 평화로움. 내가 본 화성의 오퍼튜니티가 보인 사진의 감상평이었다. 이에 반해 지구의 아름다움이란 것이 결국은 욕망이었던 세포들의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것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어쩌랴. 지금의 현실이 화성 같지 않은 이상, 앞으로의 지구에서 인류가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전진은 어떻게 모색되어야 할 것인지는 결국 지금 살아 있는 자들의 당면한 과제이다. 욕망의 거부이든 욕구의 복종이든 앞으로 인간은 여기서 살아갈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가지 않을듯 하다는 점이다.

오늘도 지구촌의 뉴스에서 해양 동물의 뱃속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 미세먼지로 숨 막혀 하는 대기와, 미세 플라스틱으로 굳어가는 바다를 보고도 인간은 무심한 존재론의 무심한 욕망으로 계속 나갈 것이다. 언젠가 부처가 깨달을 아무 욕망이 없는 완전의 해탈 세상은 미륵이 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주 속에서 떠도는 지구의 종국적인 운명일 것이다. 45억의 지구의 존재 가치가 앞으로 45억 이후의 잔존 가치의 제로가 되기까지. 물론 세월은 지금의 백 년도 못하는 인간이 보기에 언젠가는 도래할 운명일 것이고, 그간 얼마나 많이 난리 법석을 일었다 잠들 것인지 상상하기가 너무 싫으다. 아마 우리 태양계에 속한 은하가 안드로메다의 은하와 뒤섞인다고 하니까.... 혹시 또 모르지. 우주 은하 철도를 만들어 타고 가는 철이와 메탈이 될지도, 그래서 또 영원한 생명이란 욕망을 가지게 될는지도. 그러나 궁극의 욕망은 아무 것도 없는 완전한 무(無)가 아닐까.

 

트롤 되지 않는 욕망은 모든 불행의 근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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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2-01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지만,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라는 문구가 자극적으로 느껴지네요.

yureka01 2019-02-01 16:00   좋아요 1 | URL
초경시작하자 누나를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 보내고,
극의 주인공 아이의 부모는 또 다시 임신하고 .....
영화의 주인공이 겪는 고난의 드라마가 펼쳐진다고 하더군요..

대책없이 낳아지는 생명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그리는 영화라고 하더군요..
영화의 메세지는 존재론에 대한 의문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우리도 그런 아픈 경험 있었거든요..
큰오빠를 위해 학비는 대던 공장 다니던 여동생의 슬픈 스토리...
그 정도와 현상은 차이가 있으나 비슷한 것도 많았거든요..

서니데이 2019-02-01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오늘부터 설연휴 시작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yureka01 2019-02-01 21:4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서니님도 해피 설 되시길....떡국도 드시고 오손도손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겨울호랑이 2019-02-02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록 부모가 자식을 낳지만, 자식의 생명이나 인생은 양도할 수 없는 자식의 것임을 알면서도, 사랑과 책임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갈등과 슬픔이 생산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아직 못 봤지만, 유레카님의 말씀만으로도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yureka01 2019-02-02 07:47   좋아요 2 | URL
지당한 말씀이네요..
부모는 자식으로 존재의 성찰할 수 있어야 자식에게 부모의 좋은 기질을 물려 주게 되거든요..
나쁜거 물려 주면 결국 되돌아 오거든요....

누구집 자식의 잘못을 보고 그 자식의 부모를 탓하는 이유거든요..

북프리쿠키 2019-02-04 15: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설 명절 잘 쇠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이 영화는 꼭 봐야겠네요. ~

yureka01 2019-02-05 12:34   좋아요 2 | URL
영화 보는 것도 슬픔에 저항할 용기가 필요한 영화인듯하더군요...
감상평 부탁드립니다..

강옥 2019-02-06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어머니, 왜 나흘 낳으셨나요~~~
이용복이 번안해 불렀던 호세필리시아노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우리 모두 원치 않던 세상으로 던져진 존재들
역설적이게도 명절이면 갈등의 극점에 서게 되는 가정이 많다고들 하더군요
왜 나를 낳으셨나요....까지는 아니라도 나는 왜 이 세상에 왔을까, 는 많이 생각했죠 ㅎ

yureka01 2019-02-06 21:28   좋아요 1 | URL
낳으려는 본질이라고도 하더군요..코나투스...
던져진 존재...자아라는 의미가 본질일까...그런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2019-02-06 16: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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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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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22: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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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2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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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9-02-07 0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봉하고 바로 봤는데도 아직도 여운이 잦아들지 않네요.아이도 슬프지만 그런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그 의지조차 갖지 못하는 부모도 참으로 딱하더군요.
그냥 저 자신부터 부모의 자세가 뭔지?
오늘도 고민에 빠집니다.

yureka01 2019-02-06 23:57   좋아요 2 | URL
아 영화 보셨군요..전 차마 볼 용기도 없어서요..각종 영화 정보를 접하다보니..스포일러가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영화는 그런 존재론적인 질문을 매몰차게 던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2019-02-06 23: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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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23: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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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04: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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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09: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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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1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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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1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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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2: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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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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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16: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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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0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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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자기의 얼굴을 들여다볼까?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위해 씻는 과정에서 욕실 벽에 걸린 거울을 보면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매일 바라본다. 눈 밑에 주름도 살짝살짝 보이기도 하고, 어제 혹시나 피로했으면 퉁퉁 부어 버린 모습을 마주 하곤 한다. 혹은, 넌 행복하냐고 묻기도 한다. 흰머리가 늘어나는 걸 실감하기도 하며 염색할 때가 다 되었나 싶기도 하고, 자신의 얼굴에 자신의 삶이 거울처럼 반영된 얼굴이 아닐까 싶다. 거울 속에 비친 내가 과연 나인지도 묻기도 한다. 백설공주에서 나오는 계모가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는 대상도 다름 아닌 거울에게 향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묻는다. 거울이 영물이 아니고서야 거울은 아무런 말이 없다. 유시민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나오는 대목 중에 유시민조차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 모습을 보고 정치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정치인을 그만두고 시민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겠다며 정치 은퇴를 선언한 것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말을 했던 건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으로 자신의 현상태를 파악하고 자신의 마음가짐의 태도를 얼굴에서 엿보곤 한다. 그래서 얼마나 자신의 얼굴을 거울 속에서 바라보는 것인지를 묻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끔 역사적인 사건, 사고와 관련해서 얼굴 사진의 상태로 사회가 혁명에 휩싸이기도 하고 얼굴 사진으로 유발되는 감정은 대단히 복잡하기도 하다.

 

예를 들면, 이한열의 사진에서 의식을 잃어가면서 얼굴 옆으로 흐르는 피는 그의 상태를 단적으로 말해주기도 하고 얼굴 사진으로 인한 사람들의 감정적 판단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한, 맞선 자리에서 처음의 인상. 바로 첫인상이란 얼굴의 느낌일 것이다. 인상으로 관계를 설정하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어떤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인지에 따라 얼굴의 상태로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도 많다. 그만큼 인간의 얼굴에서 마음의 거울처럼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으려 표정을 바라본다. 그러니까 자신의 얼굴을 얼마나 자주 들여다볼수록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하고 자신의 현 상태에 자신의 모습을 혐오로 미워지기도 한다.

 

오늘도 내가 늙어감과 전혀 생뚱맞은 무덤덤함. 그리고 피로함의 얼굴에서 오늘의 시간에서 이 공간에서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얼굴에 쓰여 있다는 것이 바로 초상론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론이다. 자신의 삶의 결과가 얼굴에 쓰여 있다고도 하고, 자신의 삶의 결과로써 얼굴에 비치는 거울이라는 것은 우리는 삶의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대신 얼굴의 표정과 생김새에서 유추하려 한다. 얼굴의 주름이 많을수록 고생을 많이 했거나, 혹은 얼굴이 상해 보일수록 삶이 녹록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보자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대한 성찰을 의미하기도 한다.

 

행복해 보이는 얼굴, 온화해 보이는 얼굴, 탐욕같이 욕심이 덕지 덕지 붙은 얼굴, 섬세하게 날카로운 턱 선의 얼굴, 웃음 띈 미소의 얼굴. 이렇게 얼굴에 대해  전반적인 해석을 하고자 했던 것이 동양에서는 관상학이라고도 한다. 얼마 전에 송강호 주연의 관상이란 영화에서 보면 왕의 얼굴을 묻고 왕의 입지에 대해 따지는 관상가의 인생을 표현한 스토리가 여사로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얼굴이란 살아온 상태와 앞으로 살아갈 자세의 표정이 얼굴에서 반영되어 얼굴이 변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진학에서도 얼굴이 중요한 정보중에 하나임을 일찍이 간파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증명서나 신분이나 자격을 나타내는 증명서에 증명사진이 들어가는 이유이다. 얼굴로써 신분과 자격을 증명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얼굴의 모습이 사람의 신분을 증명하거나 구별하려고 했다. 아마도 대표적인 것이 주민등록증일 것이다. 그래서 증명사진은 바로 신분을 증명하는 메인의 자리에 차지한다. 또한, 선거 벽보에도 후보자들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프린트되어 내걸리며 얼굴의 인상으로 후보자가 유권자들의 의사를 대변하겠다는 신분의 증명으로 포스터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초상 사진에서는 최대한 인자한 모습과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그리고 미소를 띠며 내가 열사 봉공의 마음을 가진 얼굴이라며 어필하는 것도 다 얼굴의 인상학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이렇게 얼굴의 모습에서 표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우라를 만들고 인간이란 존재론의 한 뼈대를 일루기도 한다. 와이프나 남편의 선택도 결혼이란 제도에서 얼굴을 보고 판단하는 기준의 한 종류가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상을 바꾸고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성형술이 발전하는 것도 다 얼굴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IT기술로 얼굴 인식하는 인공지능으로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지문처럼 등록하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여 얼굴로 범죄자를 가려 내는 것까지 발전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러니 이렇게 얼굴의 화장과 분장은 오래전부터 얼굴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인 일종의 장치가 되었으며 나아가 문화적이며 예술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아우르게 나타난다. 화가들이 그리는 인물화에서부터 인간의 얼굴을 묘사하는 스케치를 비롯한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얼굴에 관련한 인간의 연구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사람의 얼굴에 관련된 근육은 표정으로 나타내고 근육의 움직임으로 마음의 표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슬프거나 웃기거나 고민스럽거나 화나거나 이런 표정에서 얼굴 연기는 연기자의 연기 수준을 가름하는 척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렇게 얼굴에서 나타내는 인류학의 본질은 얼굴의 현상에서 유추되는 것도 얼마나 얼굴에서 사람이 달라지는 것인지 충분히 간파하고도 남는 것이 아닐까.

 

인간의 미적인 기준은 시대상에서 힘의 반영하기도 한다. 따라서 얼굴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서양의 백인 인종이 인류 문명에 중심에 있다 보니 얼굴 성형도 서양의 기준으로 미적 기준을 삼고자 하기도 하고 성형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서양 여자들처럼 하겠다고 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행동은 어떻게 얼굴을 바뀌게 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사람의 행동도 마찬가지로 얼굴에 그대로 녹아들어 얼굴의 상을 바뀌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범생의 스타일에는 모범생의 얼굴의 전형을 편견처럼 작용하기도 하고 우락 부락하고 모난 얼굴에서 조폭의 스타일을 편견처럼 가지게 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순간에 찍힌 동영상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은 적이 있는가? 이번에 경북 시골 모 지역의 기초 의회 의원들이 외국에 나가서 버스 이동 중에 벌어진 폭력 사건의 당사자의 얼굴이 떠오른다. 주먹을 휘두르는 그 순간의 얼굴 표정을 CCTV 동영상에서 직시할 수 있었다. 과연 그 폭력의 당사자 본인은 얼마나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봤을까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그간의 살아온 삶의 과정에 따라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얼굴에 덧대이진 자신의 삶의 과정의 얼굴이 어떠한지에 대해 본인은 한 번도 따져 봤을까? 만약 이런 질문들을 자주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서 물어봤더라면 과연 외국에 공무 출장 중인 버스 속에서 가이드에게 주먹을 달리는 폭력성을 가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기초의회 의원 후보로 지명을 받고 자신의 얼굴을 사진에 담아 커다란 포스터에 인쇄되어 "내가 이런 후보자입니다"라며 동네방네 알리고자 초상 사진을 내걸었을 것이다. 그런 얼굴에서 과연 자신은 무엇을 느꼈을까?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했던가? 인상학이나 관상학이 오늘날에 그리 크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못 배워 먹은 티가 얼굴에서 줄줄 흐르는 것은 나만의 과정의 관상 간별법인지 의심이 되기도 하였다. 역시나 다를까, 기초 의회 의원 출마 전에도 이미 벌써 도로교통법 위반의 법률 위반 벌금 전과가 나오는 걸 보니 그런 못 배운 티가 얼굴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던 거다.

 

잘 생긴 얼굴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행위에서 드러난다. 아무리 미적인 서양의 얼굴이 아니고 못생겼다 할지라도 어떤 사람의 행위가 그 사람의 얼굴을 바꾸어 보게 하는 것은 하루 이틀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못생겨도 이뿐 짓은 못생겨 보이지도 않는다. 어느 미적 기준에서 보자면 아무리 못생긴 얼굴이라도 어렵다는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얼굴에는 못생김의 주눅 들어 있는 표정이 아니라 자신감의 표정이 들어 있는 것과 같은 이치가 숨어 있다. 즉, 이쁜 짓은 얼굴을 이쁘게 만들고 못난 짓은 얼굴을 흉측하게 만든다. 행동이 얼굴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도 이런 원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아기들이 왜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쁠까 따져 보면 아기들이 태어나서 자신의 행동이 없다. 그래서 아기들의 얼굴에서 때묻지 않는 순수함이 이뻐 보이는 것은 거의 본능과도 같다. 그러나 아기에서 성장해서 살아가면서 가정에서 부모의 얼굴을 닮아가고 자신의 사회적 소속에 대한 얼굴을 닮아가고 시대를 닮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못 배운 티가 얼굴에서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그래서 얼굴이 그 사람의 인생의 거울이란 말이 낯설지가 않다.  행동이 이쁘면 얼굴도 이뻐 보이는 것. 이게 관상의 결론 아닐까 한다. 반대로 행동의 불법적인 폭력이나 쓴다면 얼굴도 그대로 폭력화되어 가는 얼굴로 변한다. 성형으로 얼굴 백날 뜯어고쳐 봐야 소용없다. 삶이 얼굴에 그대로 인상을 반영시킨다는 거. 생김새가 삶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삶의 결정이 생김새로도 들어간다.

 

이쁘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못난 짓으로 혐오스럽게 먹칠하는 얼굴로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지 주먹을 날린 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제 어디 얼굴 들고 나가 살 수 있을까. 그런 말이 있다. 후안무치라고도 한다. 자신의 얼굴이 쪽팔린 줄도 모르고 고개 쳐들고 다닐 수야 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람의 삶도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 그런 얼굴로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될 때, 얼굴에 써진 오명의 문신을 하고 주먹을 날린 놈이라고 얼굴에 써져 있는데 과연 누가 남아 있을까 싶다. 혹시나 이 세끼와 어떤 수가 틀리면 또다시 나에게 주먹을 날리게 될지도 모르는 불안한 얼굴을 마주 보려 드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얼굴이 되어 버렸다. 순간의 욱~하는 마음. 이거 하나 컨트롤이 안되는 얼굴에서 과연 자신의 삶이 어떻게 왔는지 따져 묻지 못한, 그의 실수는 후회가 아무리 깊다 해도 물릴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자신의 얼굴도 말할 것도 없고 자신과 연관된 가족들의 얼굴은?, 또한 사회적으로 관계 맺은 동네 사람들의 얼굴은? 심지어 죽고 나서 저 세상에 가서 조상님의 얼굴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두렵지 않을까 한다.

 

 

 

PS : 참고로, 사진을 오래 찍어 왔지만, 얼굴 사진은 거의 찍은 적이 없습니다. 특히 증명사진 이런 건 절대 안찍습니다. 얼굴 사진은 사진 분야에서도 특화된 분야로 가끔 얼굴 사진 찍어 달라면 증~말!!! 난감하기 그지 없거든요. 또한 제품 증명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로 풍경과 관련된 이면의 표정 사진이 주로 많이 찍었거든요.....나에게 사진 쫌 찍어 달라하면 거절하는 이유입니다. 간혹 무슨 사진 안찍어 준다고 섭섭하다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입니다. 사진이라고 다 같을 분야를 다루지 않거든요. 카메라 오래 든다고 아무거나 다 잘 찍는 줄 아는 사람,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약은 약사에게 사진은 그 분야의 전문 사진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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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1-28 1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거군요. 저는 풍경 사진을 찍을 때가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제 전공?은 풍경 사진입니다. 그림으로 말하면
풍경화인 거죠. 그림도 정물화보다 풍경화를 좋아합니다. 인물화는 아직 재미를 모르겠어요.
아름다운 풍경을 찍기가 어려운 게 네 계절 중 겨울인 것 같아요. 눈이 오지 않는 한, 그래요.

yureka01 2019-01-28 13:26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비슷합니다.인물사진을 못찍습니다.
요즘 함부로 사람에게 카메라 들이 댔다고 초상권 때문에 멱살 드잡힐 수 있거든요,,,,,
무서워요 ㄷㄷㄷㄷ
그러니 인물사진을 못찍으니 자연히 풍경에로 카메라 시선을 돌리게 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 인물사진을 재대로 못찍고..인물의 표정을 재대로 잡을 수 없어서
인물사진 스킬이 거의 없게 됩니다.....

사진에서 사람을 못찍으면 큰 주제가 빠진 셈이죠..그런데 현실적으로 사람 사진을 함부로 못찍으니까요...
특히 얼굴 사진은 찍을 순 있어도 게시는 절대 동의없이 안되니 말이죠..

stella.K 2019-01-28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마지막 멘트 압권입니다.ㅎㅎㅎ
그렇죠. 사진도 분야가 따로 있는데 말입니다.

그게 좀 서글플 때가 있더라구요.
내 예감이 빗나가지 않을 때.
가끔은 못 배운 것 같아도 안 그런 면이 발견되면
역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지 말아야 해. 이런 반성을 하게 되는데
그럴 여지가 없으니.
나이 드니까 사람의 생김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이
없어지더군요. 그 대신 인상이 어떤가가 중요해져요.
인상은 생김 보다 복잡하고 총체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더불어 그 사람의 목소리 톤이나 말씨에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를
가늠하려는 경향이 뚜렸해져요.

yureka01 2019-01-28 14:04   좋아요 1 | URL
네 재대로 보셨습니다..

단순 외모의 생김새 보다는 삶에서
나타나는 행동 거지나 말투...이런 총합적인 인상 에게 더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되니까요.

흔히 ....사진 찍는다고 하니...사진관에 증명사진까지 다 잘 찍는 줄 아나 보더군요..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할 때. 진짜..거절하면
무척 섭섭해 하더군요...

속을 모르니 답답할 때가 가끔 있어요....

어디 써야 할 사진이라면 정당하게 전문사진사에게 의뢰해서 퀄리티를 얻어야하거든요..

단순히 돈아낄려고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한다면...이건 너무 아니라서 말입니다....

가끔 사진 부탁 받으면 정말 난감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가진 장비도 전혀 없거든요....
사진 퀄리티는 반 이상은 장비빨에서 나오니 말이죠..ㄷㄷㄷㄷㄷ
그 흔한 조명 장비 하나 없습니다.(인공조명을 전혀 쓸 줄도 모르고 그런 사진을 선호하지 않아서요..)
카메라 후레쉬 하나 없거든요....ㅠ.ㅠ

2019-01-28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8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9-01-28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얼굴을 찍지 않는 사진가가 좋습니다! ^^

yureka01 2019-01-28 17:30   좋아요 0 | URL
흐 얼굴 사진 못찍어서요..
자칫 얼굴 사진찍다가 욕 바가지로 얻어 먹습니다. 그래서 무섭~

2019-01-28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8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9-01-28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해전 로이터 사진전을 갔었어요.
거기서 이한열의 사진을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 사진을 마주한 순간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며 그 앞에 한참 서있었어요.
사진 한장이 설명하는 그 모든 것을 경험했어요

yureka01 2019-01-28 20:20   좋아요 1 | URL
네 브레송의 결정적인 순간..그 한장의 사진이 곧 민주화의 상징이 아이콘이 되었어요..
기호성.상징성의 효과겠지요..

일전에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던 배에서 빠진 아기 사진...그 사진으로
EU에서 난민을 받아 들이기로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거라서요..

사진중에 특히 인물사진에서 얼굴 사진은 특별한 힘이 있거든요..
방송사나 신문사..하다못해 잡지사의 사진기자만 되었어도,,,,
취재 현장에서 인물사진 막 찍었을텐데..ㄷㄷ 많이 아쉽긴해요..
사진의 근간이 인물사진이라서요..

강옥 2019-01-29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절 앞이라 살림 사는 주부들은 바쁜데
며칠 새 책을 두 권이나 읽고 리뷰를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ㅎ

처녀시절 회사에서 발행하는 사보를 만들었지요
타블로이드 4면짜리였지만 취재, 원고, 사진, 편집, 교정.... 일이 많았어요
펜탁스 FM2 필름카메라가 회사에 있더군요. 정말 겁없이 찍었지요. 그것도 인물사진을
필요에 의한 사진은 기술이라기보가 기능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행사사진, 인물사진, 기념사진 많이도 찍어봐서 지금도 사진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한 마디로 무식해서 용감한 거죠.
유레카님같은 사진쟁이는 제 주변에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사진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갸우뚱 ㅎㅎ

yureka01 2019-01-29 15:35   좋아요 0 | URL
먹고사는 일만 없으면 까이꺼..책이나 신나게 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리뷰 쓰는 거야 인풋이니 아웃풋은 나와야 하니까요..

회사 사보 만드는 경력이 있어서 일까요..그래서 찍어 보여주는 사진이 그리도 찰지게 다큐적이었나 봐요.

네..여전히 사진 찍으면 찍을 수록 점점 더 어렵네요..예술이 벌거냐..라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전 별게 아니라서 말이죠..이게 무슨 돈 버는 일도 아닌데 왜그리 열심이냐고 와이프가 늘 불만이긴 합니다...
어쩌면 이게 자신의 모습이 가진 정체성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없었더라면 뭔 낙으로 살았을까 아찔하네요..ㄷㄷㄷㄷ

서니데이 2019-01-30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굴이 살아온 시간을 보여준다는 말을 며칠 전에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해주신 분의 얼굴이 무척 곱고 예쁘게 보여서, 조금 많이 부러웠어요.
유레카님,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잘읽었습니다.^^

yureka01 2019-01-30 14:32   좋아요 1 | URL
네 사람의 행동이 얼굴도 바뀌게 하죠...
그래서 자신의 얼굴에 책임이 들어가는 이유가 될 거예요...
행동이 이쁘면,,얼굴도 이쁘게 보입니다.
따스한 오후 되시고요~~:^^.

2019-03-12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