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관찰을 전제로 한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본 것을 내 갈망에

접목시킬 수 있는 의미일까.


그런데, 지금 관찰할 수가 없다.

관찰이 안되면 관조도 안된다.

관찰이 안되면 고찰 불가능하면

인생이 여전히 뻔할 것이다.


어쩌면 말이다.

우리는 다 눈뜬 장님처럼

여전히 깨우침은 멀었고

이다음 나중에,

또 왜 그렇게 살았나라고

처철한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해봐도,

지나버린 삶의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우리네 삶이

시간 앞에서는 모두 불쌍한 존재들로

가버려야 할 것만 같다.


난 아직도 모른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를.

게다가 왜 눈을 감고 사는 건지를....

 

요즘 사진을 전혀 못찍고 있다.

지금의 삶을 바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사는게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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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4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8-25 0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부터 지루하면 안 되는데예.....
나이들면 점점 지루해지는데예...... ㅠ.ㅠ

저도 카메라 안 잡은지 한참 됩니더.
가끔 나갔다가도 셔터 한번 못 눌러보고 돌아옵니더.
타성에 젖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내 시선에 왈칵 짜증도 나구요

yureka01 2017-08-25 10:41   좋아요 1 | URL
아고 그래서 찾아야 하거든요..
찾을려면 일단 관찰해야 하는데 말입니다..ㅎㅎㅎㅎ

요즘 특히나 관찰이 안되서 카메라 들고 나가도 역시 마찬가지로
한장도 못찍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진 그래서 어렵나 봐요..아놔...

오거서 2017-08-26 0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문장이 짧지만, 함축된 의미가 엄청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yureka01 2017-08-26 10:01   좋아요 2 | URL
아마도요.ㅎㅎ
관찰을 못하니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혹시나 관찰주의자가 관찰력이 딸리면, 겪게 되는 지루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