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갈 시간은 없고,

대신에 가까운 장미 공원에서

흐드러지게 핀 꽃에게

눈을 맞추고,

이 봄도 서서히 장미꽃이

떨어질 즈음,

또 계절은 멀어진다.

 

 

시간의 파도는 망각의 저편으로

넘어갈지라도

오늘 우리가 살아 있음에 대한,

 

한때의 추억과 한때의 사랑과

한때의 그리움조차도,

장미의 꽃잎 색에 그려진

뒷모습만 봐도,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게 된다.

 

장미공원은

고무줄처럼 순간을 기억화시키며

쭉쭉 늘어나는 곳.

 

다들 사진을 찍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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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녕 우포에서 대구 시인 협회 행사가 있다고 시인께서 초청해주셨는데,

가지 못했습니다. 시간도 나질 않아 약간 아쉬웠기도 하고,,,

 

토요일에도 학교 갔던 딸아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서 대기 시간에

잠시 카메라 들고 어슬렁거렸습니다.

 

행사 사진을 못찍었던 약간의 섭섭함을 달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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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7-05-20 2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울산도 요즘 장미축제가 한창인 모양입니다.
모양이라고 한 건, 제가 그동안 울산을 비웠기 때문입니다.
이제 봐주러 가야죠. 로즈가든을 ㅎㅎ

yureka01 2017-05-20 22:05   좋아요 3 | URL
네 요즘 지역마다 장미꽃이 한창 허드러졌어요..
이 장미가 시들해질 때부터 여름은 시작되니 말입니다.ㅎㅎㅎ^^

지우당님 어떻게 멋진 여행 되셨는지요..
사진 봤습니다..따라 가고 싶더라구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dys1211 2017-05-20 2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네요.. 전문가의 향기가...

yureka01 2017-05-20 23:44   좋아요 3 | URL
전문가라기 보다는 애호가입니다..^^.

2017-05-20 2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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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23: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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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7-05-21 0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빛깔에서도 은은하게 향기가 퍼져나올 것만 같은 사진입니다. 한참 바라보며 머물다 갑니다. .

yureka01 2017-05-21 10:45   좋아요 1 | URL
실제로 공원에서 장미꽃 향이 아주 취하겠더라구요..^^..

겨울호랑이 2017-05-21 0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빛의 친구‘ 우광 유레카님 작품 답습니다^^:(광우는 이상해서..)

yureka01 2017-05-21 10:45   좋아요 2 | URL
광란..이것도 괜찮을듯..
빛은 광란하였으니까요,,ㅋ

2017-05-23 11: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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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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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2: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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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5: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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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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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8: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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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08: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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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8: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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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08: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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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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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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