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 멜로디로 이루어지면 음악이 된다.

고속도로 길을 달리다보면 콘크리트로 된 도로 바닥에 홈이 있는데

이 홈을 조절하면 자동차 타이어에서 노래가 나온다.

소음이 음악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처럼 단순한 음이 길거나 짧거나 높거나 낮음에 따라 컨트롤하게 되면

음악이 되는 원리이다.

악기는 이런 소리의 제어를 의미하고 악기의 구성으로 음악은 연주된다.

 

물론 음의 제어와 콘트롤하는 설계도를 그리는 사람은 당연히 음악가일 것이다.

음악은 따라서 좀더 디테일하게 조절될 수 있게 과학의 음향공학과 만나고 가공하고 증폭함에 따라,

인간의 귀를 흥분 시키는 역할을 한다.

 

당대의 음악과  이와 결합된 과학과 어우러진 인문학..어찌 끌리지 않겠나해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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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소개했던 고등학생 시인.

제가 자주 들러 보는 알라딘 이웃분의 표현을 빌리면,

싱싱한 날 것이라고 했다.

물론 나도 동의 한다.

작년에 시문단의 시인들의 추잡한 소식에 극히 실망했다.

 

그래서 일까.기성 문단의 시보다는

이렇게 젊은 친구들의 날선 순수함을 만나고 싶었다고나 할까.

주문한다고 다짐했으니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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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피스. 내안에 자유라는 뜻인가?

부재가, "내안의 자유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이다.

 

특히 이 사진집 책은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사진을 강의 받고 수련을 거쳐 담은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그들이 이 사회에서 자신의 내부에서 끓어 오르는 자유를

마음껏 구가할 시선의 발견을 사진으로 염원하고 창조하려 했다.

위에 책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이 만든 책이라는 점.

 

나는 노인네들보다는 청소년들에게 내일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들의 사유와 그들의 시선을 이해하고 싶다.

 

이미 나도 노인네가 되어가고 있는 마당에,

나이 든 사람들이 어린 친구을 더 이해하고 바라 봐 줄때,

교감의 소통은 이루어질 것이다.

 

난 꼰대가 되기 싫다.

목소리나 높이고 버럭질이나 내고 논리도 없는 늙은이는 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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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노후파산이라는 리뷰를 했었다.

하지만 노후보다 소급해서 중년까지 내려 왔다. 파산이라는 거!~

중년이라면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한창 그 책임을 다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파산이라는, 실패를 한다는 것은 결국 사회와 가정과 직장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하기야, 나도 지금 현재의 직장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전혀 장담할 수 없고,

또 은퇴라는 시간이 기약도 없다.

언제까지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중년에서 또 다시 인생의 2막을 열기 위해서

준비되어야 한다.

 

따라서, 가계부채를 나이별로 가중치를 두고 보니 아마 중년 나이대가 제일 빚이 많은 때이고 보면,

파산이 낯설지가 않는다.

기회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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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14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주제 별로 나열을 하시니 유레카님의 최근 관심사가 나오는군요.^^: 「괴델, 에셔, 바흐」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yureka01 2017-01-14 09:48   좋아요 2 | URL
책을 고르다 보니 그랬나 봅니다....^^..ㅎ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7-01-14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꼰대가 되기 싫다 라고 생각한 순간 당신은 꼰대입니다 라고 말한 사람이 생각나요~^^ 꼰대가 되지 말려고 애쓰는 것보다 멋진 꼰대가 되는건 어떠냐고 ㅎㅎ

날것의 싱싱함 저도 곧 느낄 예정입니다~ 날이 추워요~ 건강 조심하세요~^^

yureka01 2017-01-14 09:50   좋아요 0 | URL
아 ..그..그런가요..ㄷㄷㄷㄷ
그러데 멋진 꼰대는 어떤건가..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박사모같은 그런 꼰대는 도저히 멋찔 만한 구석도 없는 거 같던데 말이죠..ㅎㅎㅎ

이제 겨울인가 싶더군요..찬바람이 제법 불더라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AgalmA 2017-01-14 1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악의 재발견>은 팻캐스트에서 소개를 받았는데요. 인간은 진화적으로 반복의 성질을 쉽고 좋은 정보로 받아 들이기 때문에 그런 곡들이 히트한다는 분석 보고 무릎 탁 쳤던^^ 샤이니 쏘리쏘리쏘리~ 같은 곡들

인도 사창가 아이들에게 사진작가가 사진을 가르쳐주는 다큐가 있는데, 그 아이들이 찍은 사진이 정말 예술이었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turn0117&logNo=90175003863

yureka01 2017-01-14 11:12   좋아요 0 | URL
팟케스트를 못들어서 몰랐습니다.. 이 책이 소개되었군요 ^^^..우아...

링크주신 주소로 들어가서 사진 봤습니다.
그야말로 심쿵이네요.
하여간 사진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아니 말문이 막힌 것을 찍을 때,,˝사진이구나˝..싶었습니다...

cyrus 2017-01-14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 희망을 노래하다》 서문에 인용된 휘트먼의 말을 저는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시가 있으려면 독자가 있어야 한다” 독자가 없어지면, 문단은 ‘그들만의 세계’가 됩니다.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아야 기성 문단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기성 문단 밖에 활동하는 시인들에게도 시선을 줄 수 있을 겁니다.

yureka01 2017-01-14 11:2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문제는 독자가 늘어날 수 있기나 할까..싶더군요..
읽혀지지 않는 시는 낙서보다 못하니까요....
그런데..문학의 지평이 넓어져야할 이유는 많은데 넓어지기가 참 어려운 시스템 속에 갖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야만스러운 시대는 늘 여전합니다..

강옥 2017-01-14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 엄마 늘그막에 하시던 말씀
내일 쓰러져 죽어도 우리집 앞에 빚 받으러 올 사람 없으니 괜찮다!
남에게 어떤 민폐도 끼치기 싫어했던 엄마, 은행빚도 민폐라고 생각했을까요.
본문도 진지하지만 블친들의 댓글도 참 영양가 있네요 잉~
나이로 보면 틀림없는 꼰대지만 생각은 젊다고 자부하는 지우당 드림 ^^*

yureka01 2017-01-14 12:28   좋아요 0 | URL
그럼요..결국 자기 앞가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지는 못할망정 빌려서 언제 다 갚겠나 싶습니다.

지우당님은 꼰대 아니던데요..^^.
그 나이에 사진으로 사색하는 꼰대는 본 적이 없어서요 ^^...

늘멋찌십니다~!^^

2017-01-16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6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6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6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