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였다. 살아본 적 없는 미래의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시간 속의 이주민인 셈이다. 이제 청년이 스승이 될 수 있다.
p67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것보다는 노욕의 덩어리가 될 염려가 더 크다는 겁니다" 라며, "기금은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입니다. 먼저 안 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입니다. 정보도 지식도 먼저 것은다 틀리게 되죠"라고 말했다.
p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에서 더 필요한 건오랫동안 친밀했던진심이 중요하지만 우리 관계에서 더 피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오랫동안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의진심보다 나를 대했던 태도가 기억에 남는다.
태도는 진심을 읽어 내는 가장 중요한 거울이다.
소설가 한창훈
p107

매일매일 진심보다 태도‘를 장착하고 사람을 마주하려 애쓴다.
- 내 마음 알지? 알잖아?‘ 속으로 외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 주기.
아무 말 하지 않고 어정쩡한 눈빛으로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길 바라는 사람만큼 미련한 사람이 없다. 사람은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 줘야 한다. 행동은 곧 태도일 것이고.
p107

서로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변하기 마련인 마음을 붙잡고 서로를 토닥거리며 끌어당길 때, 우리의 첫마음은 흩어지지 않는다. 내가 알듯 그도 안다.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을 써 봤으니까.
소설가 김금희
p109

인생을 조금 더 관대하게 바라본다면, 인생의 모든 순간은
다 의미있지 않을까요? 전 이런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그는 실로 멋진태도로 일상을 꾸리는 사람으로 보였다. 어떤 일을 겪어도 나름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현명함. 배우고 싶었다.
건축가 오영욱
p1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산업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는 일은 시키되 고용 책임은지지 않으려는 유노동 무책임‘이다. 그러니 1990년대 출생 취업준비생들이 직업을 고를 때 안정성을 가장 큰 가치로 꼽지 않는다면 되레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같은 국가기관이다.
p29

문제는 경력뿐만이 아니다. 인문계의 구할(90퍼센트)은 놀고있다는 의미인 ‘인구론‘을 넘어서 이제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인 ‘문송합니다‘와 ‘이과여서 다행입니다‘라는 의미의
‘이행합니다‘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p35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은 그 시대의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화상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틀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아 목표를 향해 정진하게 된다. 작가로도 활동 중인 문유석 부장판사는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라는 말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요즘의 젊은이들또한 저성장시대에 맞는 생존 전략, 행복 전략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같이 인간또한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변해버린 시대에 적응하려는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p40

게다가 20세기 말부터 청년상은 다른 나라와 비슷해졌다. 이는 청년이나 청년 세대에게 부여된 명칭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에서 확인할수 있다. 20세기 말부터 유행하는 청년 세대의 명칭은 거의 예외없이 수동적이고 부정적이다.
p65

젊은 세대는 그 특성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기서 세대와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자라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로운 세대를 제대로 알기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이 절실하다. 세대 간의 갈등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와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함에 따라 생각도 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처럼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은 곳에서는 세대 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있다. 각 세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이룩해놓은 업적과 논리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고 싶어 하고,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기성세대의 강요를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기게만 된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다양한 노력을 보여야 하고, 젊은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탓하기 에 앞서 젊은 세대의 저항과 도전에 의해 기성세대의 실책이 들추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살아 있어’를 마주하니 데미안 주인공 싱클레어가 떠올랐다. 우리의 임무는 자신의 운명을 찾아 그걸 살아내는 일이라고,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되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로 가는 길을 걷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 싱클레어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븐 핑커는 독서를 "관점 취하기 perspective-taking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책을 쓰는 이들은 이미 있는 것들의 세계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명한다. 타인이 쓴 책을 읽는 행위는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기, 그의 시선으로 보기, 그의 입장에서생각하기와 같다. 책읽기는 누군가의 관점을 빌려 세상과 사물을 보고, 감정 이입empathy 을 하는 행위인 것이다. 타인이 빚어낸 이앎의 집적체를 뒤적이고 읽는 것은 낯선 사람, 나와 다른 감각의 존재, 즉 외국인, 탐험가, 역사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뜻이다.
책을 읽으며 편협한 주관성을 벗어나서 타자와의 공감 능력, 타자의 이해와 앞을 내 것으로 취하면서 문해 능력을 확장한다. 바우만에게서 나는 어떤 관점을 취했던가? 오후에는 액체근대를 서가에서 꺼내 다시 읽었다.
p30

이 불행한 나라에서 사는 우리가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바디우는 철학과 그 욕망을 자극하는 "참의 정동情動" 으로서의 행복을 다룬다. 행복은 "진리들에 이르는 모든 통로를 가리키는 틀림없는 표지" 이거나, "미덕의 보상이 아니라 미덕 그 자체" 이다. 행복은 사랑, 봉기, 시가 그렇듯이 어쩌 면 "우연한 마주침"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완전한 실재적 행복은 우연한 마주침에서 나타나며, 행복해져야 할 필연성이란 결코 실존하지 않는다."
p72

귀가 떨어져나갈 것 같은 추위 속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숨쉬던 것이 숨을 멈춘 것, 움직임을 멈춘 것, 몸에 깃든 시간을 멈춘것, 걸음을 멈추고 고양이의 탈을 쓴 죽음을 한참 바라보았다. 한계울의 칼바람처럼 세상이 네게 그랬겠구나, 어린 고양이야. 밤에 장 그르니에의 『섬을 찾았다. 그중 「고양이 물루 라는 글을 읽었다.
p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