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 개정판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이상건 감수 / 알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2011년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구해서 읽게 되었는데, 5년 전의 조엔 그린블라트가 했던 마법공식과 지금의 마법공식이 뭐 달라진 것이 있는가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발동해서 읽게 된 것이 사실이다.
사실 2008년,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고는 마법공식이 무엇인지, 이런 것에 근거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를 인터넷에서 찾아도 보고, 셀프펀드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으며, 밸류스타라고 하는 사이트에도 가입도 했던 기억이 나면서, 그때 왜 나는 이 마법공식을 믿지 못했는가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고민에 의해서 저자 조엔 그린블라트가 개정판을 내 놓게 되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알게 되었다. 저자는 서문에 마법공식을 세간에 내 놓고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마법공식을 따르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투자를 하여, 실패를 하면 어떡하는가 하는 안쓰러움에 개정판을 내놓게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가치는 이미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이상건 상무의 감수의 글에서 알 수 있으며, 이상건 상무의 글을 통해 이 책이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가치를 밝히고 있으며, 그러하기에 더욱더 이 책을 읽기에 주저함이 없어졌다. 사실 이전의 책을 읽지 않고, 2011년도 판을 본다고 해도 전혀 내용이 끊어지거나 그런 것이 없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마법공식이 정말 어느 시장에서나 어떠한 투자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수익을 안겨다 주는 공식임을 거듭 예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15년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시뮬레이션 한 자료들을 계속 보여 주고 있다.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 두 가지 요소 만을 가지고 기업을 판단하여 투자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 허황되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는 정말 우리들이 투자함에 있어서 기본으로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뚜렷한 지표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무슨 현란한 기술적 분석을 가르쳐 주는 것도, 마법공식이라고 해서 무슨 알려지지 않은 비법 같은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다. 요란하게 그래프와 챠트를 가지고 독자들을 현혹하지도 않는다. 그저 가치투자의 정석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서 예기하면서, 벤자민 그레이엄 시대와는 다른 생각으로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 지와 그래서 마법공식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와 더불어 정말 인내를 할 수 있어야 그 투자의 과실,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예기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인터넷에서 마법공식에 관련된 사이트를 찾으면, 셀프펀드와 밸류스타가 나오는데, 두 사이트의 지표가 약간 다른 것은 밸류스타는 ROA, PER의 조합으로 등수를 매기는 반면, 셀프펀드는 정말 원래의 마법공식에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책의 부록에 있는 왜 마법공식에서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을 사용하는지를 읽고 나면, 사실 ROA, PER 의 조합만으로 매긴 등수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국내의 사이트들은 유료도 운영되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이 책에서 얻은 마법공식을 가지고 스스로 좋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서 기다리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면 이 책의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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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atch 2012-03-04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에서 제시하는 마법공식 순위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네요^^ㅋ

http://cafe.naver.com/koreamagicstock?2012020811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