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에 나가보면 피해자의반신불수보다 피고인의 치질이 더 중병 취급을 받는다. 그것을 지켜보는 피해자들은 심장이 구겨지듯 괴롭다. 그러니 제발 범죄 피해를당하지 마시라. 피해자도 헌법상 기본권이 보장된 우리나라 국민이지만 실제로는 2등 국민이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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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이성의 천적은 부조리가 아니라 욕심이다. 아쉽게도 우리의 주성분은 욕심, 욕망, 욕정이다. 우리는 ‘욕심‘이라는 거친 바다위를 구멍 뚫린 ‘합리‘라는 배를 타고 가는 불안한 존재들이다. 마땅히 쉼 없이 구멍을 메우고 차오르는 욕심을 퍼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욕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으로부터 논리와 이성을 지켜내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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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꽤 오랜 기간 동안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흔히 수학, 과학을 배우지않아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통사람이 굳이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이유는 이성과 논리에 따라 판단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함이다. 물론 대부분 그런 과학적인 사고체계는 졸업장 속에 남겨두고 나온다. 그래서 고등교육 과정을 마쳤음에도 우리는 미신과 우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오류와 맹신의 순교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p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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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교회만 많은 줄 알았더니 경매 사무실도 이렇게 많을 줄이야. 목사님은 이 많은 사무실들이 성업하는 것을 보니 실제 낙찰을 받는 요령이 있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들이 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겠는가. 하지만 그건마치 서울 시내 건물마다 커피숍과 치킨집이 있는 걸 보니 일단 차리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업종이라고 믿는 것과 같다. 숫자는때로 별 의미가 없고 오히려 본질을 흐릴 때도 있다. 개체 수로만따진다면 개미가 지구의 왕이다.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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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여객선의 작은 나사못이라는 것이었다. 나사못의 임무는 배가 어디로 가는지를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맡은 철판을 꼭 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게 대한민국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벤츠 자동차를 살 때는 삼각별 엠블럼을 보고 사만 실상 벤츠를 벤츠답게 해주는 것은 수천 개의 보이지 않는 나사못들 덕분이라고 했다.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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