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어렵다. 특히나 무척 오 랫동안 틀린 채로 살아왔을 때는.
p.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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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안 하는 게 좋겠다." 그가 침울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는 배터리와 금속 클립과 골함석을 치운 다음 모두 다 차고에 집어넣었다. 그 머저리들이 전기 충격을 받아 마땅한 것들이 라고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그런 꼴을 당해도 쌌 다. 그가 관둔 건 어쩔 수 없이 사악해지는 것과 안 그래도 되는 데 사악해지는 것 사이의 차이를 누군가 진작에 일깨워줬었다는걸 기억했기 때문이다.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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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의와, 페어플레이와, 근면한 노동과, 옳은 것이 옳은 것이 되어야 하는 세계를 확고하게 믿는 남자였다. 훈장이나 학위나 칭찬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래야 마땅하기 때문이었다.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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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진을 바라보며 한 시간은 앉아 있었을것이다. 그녀를 그리며 상상하는 것 중에서 가장 간절한 건, 정말로 다시 하고 싶은 건 그녀의 손을 잡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기집게손가락을 접어 그의 손바닥 안쪽에 숨기는 버릇이 있었다. 그녀가 그럴 때면 세상 어떤 것도 불가능한 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워할 수 있는 모든 것들 중에서, 그것이 가장 그리웠다.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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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철도 회사에서 5년 동안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기차를 탔다가 처음으로 그녀를 보았다. 아버지가 죽고 난 이후 처음 웃은 게 바로 그날이었다.
인생이 다시는 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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