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얼마 동안은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는 언제나 부족하고, 눈은 피로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떨쳐 일어나지 못하고 중독자처럼 끊임없이 다른 걸로 다른 걸로 넘기고 넘기고 넘기게 된다. 무한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족쇄인 것이다.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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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튜브 검색으로 듣는 레드제플린은 소년 시절 이제나저제나 라디오에 나올까 녹음 준비를 하며 두근두근 기다리던 레드제플린만큼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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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생각해보면 된다. 딱 내 취향의 재치 있는 말투로 조곤조곤 작지만 흥미로운 화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과, 뭔가 거창하고 훌륭한 얘기이긴 한데 백만 번은 이미들은 듯한 얘기를 진부하고 뻔한 말투로 반복하는 사람 중에누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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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해보면 그 세상 이치에 통달한 심오한 철학자처럼 굴던대학교 2학년, 3학년 선배들이 트와이스의 나연, 정연, 사나보다 어린 애송이들이었다. 이거야말로 심오한 인생의 진실 같기도 하다.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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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의도 탐욕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성찰할 여유를갖지 못한다면,
 독서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세상에 쉬운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80년대 대학가의 조급함은 정답을 정해놓고는신입생들을 그곳으로 빨리 이끌려 했다. 그것은 독서가 아니라 학습이다. 독서란 정처 없이 방황하며 스스로 길을 찾는 행위지 누군가에 의해 목적지로 끌려가는 행위가 아니다.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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