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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평점 :
"현실을 직시하는 팩트 폭력으로 인생 조언을 건네는 '군주론'을 제대로 마주하는 법!"
최근 자주 눈에 띄어 '꼭 한번 읽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도서 리스트에 담아 뒀던 책 중 하나가 바로 <군주론>인데, 마침 이 책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는 책이 출간되어 호기심을 안고 읽어보게 되었다.
원문을 읽어보지 않아 정확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몰라도, 여기저기에서 워낙 <군주론>에 대한 말들이 많아 이번 기회에 그것 또한 함께 확인해 볼 요량으로 페이지를 펼쳤다.
저자는 이 책이 커다란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실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그가(저자) 바라본 <군주론>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담았는데, 여기에는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의 실제 이상과 그(마키아벨리)가 주장했던 의견들을 다수 적용한 분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을 살펴보면, 그가 사용한 단어나 문장들로 인해 누가 어떤 의도로 읽느냐, 그리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양면성을 지닌 그의 날카로운 글이 해석에 따라 완전히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기 때문이다.
날카롭게 팩폭을 날려, 뒤통수가 얼얼하게 만드는 <군주론>이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해석한 버전의 <군주론>은 아프기보다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 이유는 차근차근 저자의 분석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현실의 이면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과감 없이 폭로하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삶을 똑똑하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 도움이 되는 인생 조언을 건넨다.
파트 1에서는 기존의 상식과 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무기에 대해 담고 있으며, 파트 2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 파트 3에서는 운명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단 1%를 만드는 열쇠에 대해 전한다. 마지막으로 파트 4에서는 성공하기 위한 제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환경과 사람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
저자는 <군주론>이 권력자들의 교본인 동시에 강자가 되기 위한 약자의 전략서라고 보았는데, 이는 마키아벨리가 살던 시대의 신생 군주 '로렌초 2세'와 오늘날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이 처한 현실의 공통점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잘' 살기 위한 인생 지침서이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는 <군주론>을 통해 우리가 회피하고 있는 진실은 무엇이고 또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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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쓰게 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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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를 가장 앞서서 이끌던 이탈리아 중부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피렌체는 '서양 문명'이라는 말의 발상지로, 그곳에서 나고 자란 마키아벨리는 조국 피렌체가 얼마나 강하고 위대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 예술을 꽃피웠는지 배우면서 자라게 된다.
이처럼 문화적으로는 융성했지만, 마키아벨리가 활발하게 공직 생활을 했던 당시의 피렌체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했다. 게다가 내부의 정치 상황도 급변하면서 혼란의 태풍 속에서 결국 그는 운명의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마키아벨리는 하루아침에 해임되고 모든 것을 잃었고, 억울한 반역 혐의까지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해야 했다.
그 후 겨우 목숨을 건진 그는 석방된 후 너덜너덜해진 몸을 이끌고 시골에 은둔하며 살아갔다. 그때 마키아벨리의 가슴을 채웠던 것은 좌절감이나 허무함이 아닌 '간절함'이었다. 새롭게 태어날 조국의 미래에 대한 상상, 그리고 다시 도약하고 싶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희망, 이러한 간절함을 안고 그는 <군주론>을 쓰기 시작했다.
그 책이 목표하는 주제는 선명했다. 군주가 권력을 쟁취하고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고, 꼭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아울러 가혹한 운명을 돌파하는 전략은 무엇인지를 정리해 나갔다.
다만 마키아벨리가 상정한 독자는 피렌체가 점령당한 후 파견된 신생 군주 로렌초 2세로, 사십 대 중반의 노련한 전략가 마키아벨리는 아들뻘 되는 스물한 살의 신생 군주 로렌초 2세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안목을 집대성했다.
그런 점에서 <군주론>은 모든 것을 잃고 다시 가난해진 한 엘리트 실업자가 메디치 가문의 새로운 실세에게 보낸 재등용을 위한 자기소개서이자, 자신의 안목을 펼쳐 보이며 희망을 제시한 '권력 안정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권력의 세계로 나아가는 신생 군주 로렌초 2세를 위한 책이었다면, 지금의 이 책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출발선에 선 모두를 위한 책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집필할 때 철저하게 무심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읽어나가고 과거의 군주들을 회상하면서 '강자가 되기 위한 약자의 전략'을 찾아 나섰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도 냉철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이 책을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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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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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은 총 26장으로 구성된 그리 길지 않은 책이며, 그 전개 방식은 흔히 알고 있는 기-승-전-결에 충실하다.
<군주론>은 일관되게 지배하는 하나의 세계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운명'과 '자기 자신의 역량으로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대결이다. 당시의 언어로 운명은 '포르투나', 개인의 역량은 비르투'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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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_ 상식의 뒤편에서 찾아낸 삶의 새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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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담성 장착하기
겁을 상실한 인간들이 해낼 수 있는 위대한 일들.
>대담성이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대담하게 실행하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끝내 개선 방안을 찾아내어 또다시 부딪히고 시도하는 것, 그럼으로써 늘 경쟁자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힘이 바로 대담성이다.
>대담성의 이점
경영 활동과 전투, 그리고 개인의 인생은 그 전개 과정이 매우 흡사하다. 역량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특별한 성과를 가져오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 데이비드 티스, 클라우제비츠가 한결같이 '대담성'을 논하는 것은 그것이 지닌 충분한 화력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담해지는 것의 비밀
사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라는 말은 매우 과학적인 원리를 담고 있으며, 바로 여기에 '겁을 상실하고 대담해지는 것'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 → 겁의 상실(대담성) → 창의성의 발현 → 문제 해결 능력 강화'라는 맥락이 완성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지점에서 앞서 살펴본 클라우제비츠의 명언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
"계획이 간결해야 실행이 활기차다. 간단한 아이디어를 강한 결의로 이행하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신중함은 일면 바람직한 태도로 여겨지지만, 한편으로는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무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늘 하루에 반드시 이뤄낼 단순한 계획을 세워보자.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딱 하나를 정해서 하루의 온 힘을 다해 활기차고 확실하게 타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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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 공포스러운 녀석이 되어 보자. 일단 그 마음가짐만으로도 그간 자신을 괴롭히던 수많은 마음의 적들이 뒷걸음을 칠 것이다. 욕심을 낼 필요도 없다. 어차피 하루에 하나씩 간결하고 활기차게 죽여 나갈 내 마음의 적들이기에, 결국 승리는 나의 편일 수밖에 없다.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무기에 걸맞은 튼튼하고 멋진 갑옷과 풍성한 전리품이 생길 것이다. 그때 비로소 나를 쥐고 흔들던 포르투나의 압박에서도 훌쩍 자유로워지리라.
3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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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분법에서 벗어나기
선해지기 위해 악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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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현상에 덧씌워져 있는 일방적인 규정과 이분법의 껍질을 벗겨내면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풍부한 현실이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부정적인 것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모든 긍정적인 것 안에서 부정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다.
(...)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하지 않고 결국 찾아내는 힘, 이분법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노력으로 인해 내 인생은 또 하나의 무기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4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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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물이나 현상, 사람에 대해 판단하고 이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 모든 것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함정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어쩌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 중 하나가 아닐까?
3.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
고통이 오면 가드를 올려라, 100%의 나를 만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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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통스러운가? 그 고통으로 괴롭고 우울하다는 생각을 드는가? 온몸에 힘을 줘라. 그리고 팔을 들어 가드를 올리자. 쿵쾅거리는 타격의 소리에서 내 몸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고, 거친 숨소리에서 내 마음의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내 팔의 가드가 만들어내는 그림자 속에서 내 얼굴을 바라보자. 그때가 바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반격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6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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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한다 해도 백해무익하다. 이럴 때는 마음의 파도가 가라앉고 평정과 논리를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취하는 것의 이득이 명백하지 않다면 일단 한 걸음 물러서서 새로운 기회를 노리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4. 능동적으로 변화에 적응하기
짐승의 세계에서 우아하게 인간인 척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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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재난의 장벽 앞에 서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희망이다. 드디어 노예에서 주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나의 노예적 습성을 직시할 수 있고, 그 벽을 성공적으로 넘어서고 나면 다시는 퇴행하지 않을 수 있는 더욱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인간의 길'은 그때 비로소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7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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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 앞에 펼쳐진 재난에 초조하고 불안하고 공포감을 느낀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면서 위축되고, 두려워하고, 화가 치미는 르상티망의 감정을 품고 사는 것은 결국 자신을 노예 상태에 머물게 할 뿐이다.
※르상티망
원한, 복수감을 뜻하는 말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발전을 도모해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변화를 통한 수많은 경험은 삶의 통찰을 야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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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_ 사람의 행동을 끌어내는 마음의 작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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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철저한 사람처럼 보이기
인간의 악한 본성을 냉혹하게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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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우리가 행할 수 있는 잔인함은 오히려 '잔인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철저한 주변 관리와 자기 관리'라고 여기는 것이 합당하다. 그 결과 결코 쉬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야만 한다.
대체로 자신의 태도를 뒤바꾸어 배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즉, 철저한 사람, 쉽지 않은 사람이라는 모습만 보여줄 수 있어도 어느 정도의 배신은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그때부터 자신의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뢰를 주어도 괜찮다. 이럴 때 비로소 마키아벨리가 말한 '잘 이루어진 잔인함'이라는 원리가 작동한다.
처음에는 과도하게 어려운 사람처럼 보였지만 막상 만날수록 친근한 사람, 처음에는 매우 철저하게 모든 것을 따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믿고 맡겨주는 편안한 사람이라면 마키아벨리가 말한 '잘 이루어진 잔인함'을 만들어낼 수 있다.
95~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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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 우리 모두는 배신의 담장 위를 위태롭게 걸어가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한쪽 낭떠러지에는 상대방의 배신이 있고, 다른 편 낭떠러지에는 나의 배신이 있다. 내가 배신하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배신을 예방해야 하는 긴장된 발걸음이기도 하다.
긴장되는 그 길을 처음부터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가면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크다. 그 긴장에 걸맞게 결코 만만치 않은 철저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배신의 크기와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사람으로 가지 자신을 더욱 단련해 갈 때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이롭다.
6. 긍정적 관계를 맺기 위한 제스처&온화한 이미지
신뢰는 '실체'라기보다 '인식'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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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사랑받고 배려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될 것이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라면 칭찬과 강점에 기반한 코칭, 그러한 코칭을 통해 부하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는 일이 될 것이며, 사랑하는 사이라면 지속적인 애정표현과 더불어 상대가 원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생활의 안정을 유지하고 지원하는 것쯤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기 위한 그 모든 노력과 제스처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신뢰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과정에 매우 중요한 무기이자 전략으로 소중히 다뤄야 할 것이다.
1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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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주는 방법에는 '진심'이 담기지 않아도 된다. 고정관념을 깨면 신뢰를 얻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제스처, 상대를 향한 따뜻한 미소, 공감하고 있다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7. 존경받는 사람 되기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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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에 나오는 '사랑받기보다는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는 말 또한 우리가 필사적으로 존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미움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뿐 아니라 사랑받기를 갈망하는 것 또한 모두 부차적이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들 자신이 존경받는 대상이 되고 나면 나머지는 다 수월해진다.
나이가 어리다고 존경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실력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무조건 무시받지도 않는다. 견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며 자신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을 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나에 대한 미움을 감당할 필요도 없고, 자신이 사랑받길 기대할 필요도 없다.
(...)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존경의 조건은 자신을 잘 관리하고 통제해서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주어진 일을 제대로 끝내며,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것들이 잘 갖추어진다면 사회에서 성장의 기회를 빼앗기지 않고 공격의 대상도 되지 않는 탄탄한 도약대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유려한 활공을 하게 되리라.
117~1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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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의 반대말을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존경'이라 말하는 마키아벨리 때문에 '존경'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나이나 실력, 경험과 상관없이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국 타인에게 그 자체로 존중받는다는 말이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듯하다.
미움에서부터 멀어지는 것은 물론 사랑받길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꿋꿋이 나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존경'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시도해 보면 어떨까?
8. 감정 컨트롤하기
격정에 휘둘리는 것을 삼가고 영악한 여우처럼 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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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협상가는 감정을 배제하거나 억누르기보다 오히려 최대한 현명하게 활용한다. 어떻게 보면 마키아벨리가 말한 '기만과 위장'에 더욱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감정 표현은 어찌 보면 습관과도 같다.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모양새가 그렇다. 이런 감정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격한 감정을 잘 제어하고, 오히려 능수능란하게 감정을 다루는 습관을 들인다면 어떤 좋은 습관 못지않게 우리의 삶에 유리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1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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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상황별 맞춤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협상에서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나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소통 덕에 원하는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
앞선 감정에 분위기를 망친 경험이 있다면 감정 컨트롤하는 것에 공을 들여보자. 덕분에 협상의 귀인으로 거듭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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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_ 내 운명과의 싸움에서 단 1%만 이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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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내면 관리&꿈을 크게 꾸기
세상과의 싸움, 그 승부를 결정짓는 내면의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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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유에 의해서건 우리는 필수적으로 세상과 맞닥뜨려야 하는데, 그 세상과의 접점에서 가장 선봉장에 선 것이 바로 우리의 내면이다. 그래서 내면의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중하게 보호하자는 의미만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능숙하게 다루고, 다치지 않게 하며, 더 나아가 단단하게 만들지가 중요하다. 스펙을 쌓고 실력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정말 중요하다.
1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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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꿈, 거창한 계획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긴장감과 경이감'을 불러일으키며 강력한 단결을 유도해낸다.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군주들은 전쟁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 전쟁으로 생길 수 있는 명성과 권력의 확대를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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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꿈을 크게 그리고, 그것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면서 주도적으로 나아가며, 그렇게 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을 자기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모두의 경탄을 자아내고, 당신이 가진 꿈의 크기를 높이 평가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결국 꿈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교류하는 과정 속에서 내면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계기가 된다. 앞에서 꿈은 '양에 관한 전략'이 아니라 '질에 관한 전략'이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제대로 복기하기만 하면 반드시 더 나은 방법을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자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록 일시적으론 틀어지고 거꾸러져도, 계속하다 보면 충분히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고 전진을 맛볼 것이다.
145~14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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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사회에서 가장 단단하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최강의 무기로 '내면의 관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어느 누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 긍정적 마인드로 오래 견딜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는 확연히 차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꼽을 수 있는데,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큰 꿈은 소극적인 태도로는 이룰 수 없다. 그렇기에 대대적인 공표와 적극성, 행동력을 야기하는 데 이를 통해 사람들을 집중시킨다. 이것은 나의 또 다른 행동 변화에도 영향을 끼쳐 결국 내면을 더 굳건히 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설사 결과론적으로 실패한다고 해도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기회를 더 만들어 갈 수 있기에 실패가 진정한 실패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10. 갈등관리(+시간 끌기)
모두 태워 버리거나 따뜻하거나, 불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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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밀려왔다가, 반드시 밀려 나가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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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계속해서 밀려오고 밀려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아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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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압도당하지 말고, 그 감정이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캐치해 내는 것이 현명하다.
주변 사람과 어떤 갈등이 시작되면, 이제 막 불꽃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자. 아직 아무런 결과도 예상할 수 없고, 그 불꽃을 감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더더구나 없다.
(...)
정작 이때부터 봐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갈등이야 어차피 일어난 것이기에, 이제부터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이후의 양상을 결정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내가 그 갈등의 불꽃을 어떻게 대하고 다루느냐에 따라 다 태워 버리거나, 아니면 따뜻해지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156~15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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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불꽃을 닮았다. 잘못하면 누군가를 헤칠 수 있는 분노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잘만 관리하고 조정한다면 오히려 갈등 상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대방의 심리와 욕망을 알아챌 수 있고, 그것을 활용하여 관계의 반전을 가져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불꽃에게 그러하듯, 갈등 그 자체에 대해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
우선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은 누군가를 반드시 패배시켜야 하는 전력투구의 형태로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가 더욱 자주 부닥치는 갈등은 그것을 대하는 자세와 풀어가려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한 형태의 것들이다.
<군주론>에는 '딱히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애매한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는데, 마키아벨리는 매우 의외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시간 끌기'라는 전략이다. 이 시간 끌기는 의외로 매우 과학적이면서 효율적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갈등을 풀어갈 수 있다고 전한다.
11. 생각의 틀 깨기
운명을 거스르는 힘, 끊임없이 나로부터 도망가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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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쭉 해오던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로부터 도망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도 있다'고 의심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자기만의 삶의 철학이라고 여겨 왔던 것도 때론 무너뜨리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신의 강점 혹은 약점이라고 믿었던 것이 시대가 바뀌면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유한성이 유발되는 경험의 덫, 고정되고 굳어버린 판단의 프로세스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의 불완전함을 보완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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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굳어진 습성에 맞서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꾀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두 배 이상의 속도로 나로부터 도망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러한 훈련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창의적인 사고'이자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이며, '과녁보다 조금 더 위'를 겨냥하는 궁수의 지혜일 것이다.
165~1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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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한 가지 생각에 고정된 생각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를 염두에 두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즉 프루덴차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프루덴차란?
시대와 상황의 변화를 알아챌 수 있게 하는 인식 능력을 일컫는 말로 그때그때 새로운 목표의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적인 지혜를 의미.
그리고 프루덴차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평소 '유연성'과 '의심'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곧 한 가지 생각에 매몰되지 않게 도와주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대처법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불완전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
12. 시나리오 플래닝+성품 모방+경각심의 유지
운명과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세 가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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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에는 일명 '꿀팁'과도 같은 일 잘하는 법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단순한 팁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매우 입체적인 방식으로 일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를 전해준다. 한마디로 '마지막 1퍼센트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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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눠 살펴보면 ①시나리오 플래닝 ②성품 모방 ③경각심의 유지가 그것이다.
(...)
마키아벨리가 전하는 시나리오 플래닝, 성품 모방, 경각심의 유지는 각각 리스크의 예방과 생각 없음의 방지, 디테일의 완성, 문제에 대한 빠른 진단과 해결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일이 격을 높여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다.
169~170, 17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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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꿀팁인 '시나리오 플래닝'은 변화의 핵심 요소와 불확실성을 조합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모습을 설정해 보고 각 시나리오에 맞는 대응책을 준비하는 전략이다.
평상시에도 시나리오 플래닝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일을 할 때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서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나갈 수 있다.
시나리오 플래닝의 또 다른 유용한 기능은 바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생각 없음'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으로, 인식의 변수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체크하지 못한 문제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우리의 실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다.
두 번째 꿀팁은 바로 '롤 모델의 성품을 모방하는 일'로, 생각과 성품을 따라 한다는 것은 이른바 '디테일의 완성'이다. 머리로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과 실제 누군가로 빙의된 듯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자신이 롤 모델로 삼는 것은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는 것은 역시 평범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 세 번째 꿀팁은 바로 '문제 감지 능력'이다. 마키아벨리는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빠르게 해결해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무언가 한번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열과 성을 다한들 결과가 나쁠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맞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일찌감치 발견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러 보내고 급기야 모두가 알아차릴 정도로 문제가 커져 버리면, 그때는 '그 어떤 해결책도 소용없는 상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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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_ 성공은 수직 상승이 아니라 수평 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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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관계 속 적극적인 상호작용하기
고립의 구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의 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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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고립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타인과 마땅히 손잡아야 하고,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기획해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손절'이라는 표현이 유행하는 듯한데, 사적인 관계야 그럴 수 있다 쳐도, 이러한 자발적 고립이 깊어지면 자신을 둘러싼 성장의 구조를 스스로 붕괴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관계 속으로 뛰어들어 가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 역할을 찾고,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혼자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19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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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싸움을 위한 제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고립으로부터의 탈피이다. 기회가 차단되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지원들이 배제된 상태에서는 그 어떤 무기를 갖고도 성장하기 어려우며, 원하는 성취를 이루기도 힘들다. 고립은 울적한 기분이나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이브를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으냐 없으냐의 문제에 해당한다.
14. 결핍과 간절함을 통해 만들어지는 파트너십
성공을 위한 파트너 구성의 핵심, 결핍과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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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향한 나의 여정을 누구와 함께 걸어갈 것인가 하는 것은 성장을 위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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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가치는 다름 아닌 '결핍과 간절함'이다. 이것은 능력보다도 더 중요하게 작동하며, 나와 함께 전진해 나갈 파트너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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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핍은 개인에게는 불운일 수 있지만, 함께하는 사람을 선택할 때는 행운에 가깝다. 오랜 결핍에 동기부여가 시작되면 놀라운 열정이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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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할 사람을 구상하는 데 있어 또 하나 매우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지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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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정말로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탐험하고 싶다면, 당신처럼 생각하고 당신처럼 바라보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197~198, 200~20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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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파트너로 피해야 할 사람>
과거의 성공 경험에 도취된 사람, 타인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에 매몰되어 변화나 도전을 꺼리는 사람이다.
이미 검증된 사람들을 찾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과거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기억을 있는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하면 곤란한 또 다른 유형으로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매우 강조하는 부류는 바로 용병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용병은 당신과 아무런 애정인 심리적인 유대 없이 그저 사적인 이익만을 위해 당신의 옆에 붙어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신뢰가 없으며,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15.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리더십의 핵심에는 ‘상대방의 자유와 행복’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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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의 과제는 '협업'을 잘 이끄는 것이 되었다. 개인화, 다양성, 창의력 등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도구화된 직원도 전근대적인 리더십도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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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새로운 리더십의 가치를 이미 마키아벨리도 제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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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민들의 지지와 호의를 등에 업고 그들과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을 제시했다. 그것이 바로 영원히 변하지 않을 인류의 가치인 '자유와 행복'이다.
213~21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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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더십이 억압과 복종에 있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서 찾을 수 있다. 오늘날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영혼을 터치하여 생기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기에 '협업'을 잘 이끄는 것이 필수다.
이것은 곧 상하관계가 아닌, 긴밀한 협력의 관계,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 함께 성공을 일궈 나가는 주제이자 파트너의 관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태도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자신의 포지션을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16. 꿋꿋하게 일어서는 들장미 같은 사람이 되는 것
영화 속 주인공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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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믿음의 형성이라는 것이 거의 즉각적이고 본능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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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한번 연결된 사실들에 대한 믿음이 형성되면 웬만해선 잘 깨지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러한 믿음의 엔진은 우리로 하여금 영화 속 주인공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주어진 수많은 문제를 인내와 끈기로 끝내 돌파하여 앞으로 나아가며, 그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까지 끝내 포기하지 않고 함께하려고 한다. 이러한 영화의 결론은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거나, 혹은 비록 해피 엔딩이 아닐지라도 최소한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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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감동을 받는 순간은, 구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순수한 의도와 행동에서 비롯되는 용기, 친절, 강인함 또는 극복의 과정을 지켜보며 감동과 경외심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도 한번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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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웃으면서 달려가는 들장미 소녀의 삶, 눈물 따위는 웃음으로 닦아내는 그런 희망과 감동의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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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늘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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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태도가 분명 우리 삶에 유익하다는 점을 상기하고 기억해두자.
227~2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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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우리는 종종 주인공들의 삶에 쉽게 매료되고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이내 그들이 만드는 서사 속 상황을 통해 감동을 받거나, 희망을 갈구하거나 해피엔딩을 바라게 된다.
보통 이런 경우 주인공들은 그들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돌파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을 위한 배려심까지 더해지며 끝내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이뤄낸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들이 펼치는 순수한 열정과 친절, 용기, 강인함을 통해 감동과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과연 이 속에서 무엇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들에게 지지와 믿음을 주도록 만든 것일까?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연구팀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서 매우 적극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고 하며,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
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과 지지를 주고 싶게 만든다고 한다. 이를 통해 뻔해 보이지만 들장미같이 꿋꿋하게 일어서는 사람들이 왜 그토록 응원과 지지를 받는지를 알 수 있다.
누군가에게 자발적인 믿음이나 지지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보자. 드라마 속 주인공의 삶처럼은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해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면, 누군가는 그런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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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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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의 원문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인용되는 글을 통해 해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읽힐 수 있음을 충분히 감지했다.
그래서인지 군주론을 처음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만난 건 어쩌면 행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소문처럼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던가, 절대 읽어서는 안 될 악마의 책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책을 읽었다면, 원문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악설보다 성선설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쪽에 비중을 두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해서인지, 세상을 조금 삐딱하게 보는듯한 시선과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다 말하는 마키아벨리의 독설 같은 말이 오히려 더 현실 조언처럼 다가오는 건 세상의 때가 묻어서일까?
마키아벨리는 한껏 날카로운 화살촉을 한 발도 아니고, 여러 발 쏘아대면서 제발 지금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라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를 날린다.
여기에 더해 어물쩍 넘겨보려는 이들마저 콕 집어내며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건네며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최선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비로소 과거와는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한다.
어쩌면 <군주론>은 단순히 권력자에게 건네는 지침서를 넘어, 현실을 마주 보지 못하고 사팔뜨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수많은 이들에게 건네는 무언의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천 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여전히 인간과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는 비슷하다. 그렇기에 마키아벨리가 똑똑히 관찰하고 분석하여 쓴 <군주론>이 건네는 통찰은 그저 옛이야기로 치부하며 외면하거나 무시하기 어렵다. 하나하나 따져봐도 분명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더 그렇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잃어버리는 대담성, 리더십의 변화, 고통이 오면 가드를 올리고 기다리는 것, 감정의 컨트롤을 통해 상황의 반전을 꾀하는 것, 프루덴차를 가짐으로써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사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상황을 돌출하는 것 등 전혀 녹슬지 않은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유한한 삶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삶이 있다면 먼저 주어진 현실을 직시하자. 그리고 마키아벨리가 건네는 조언들을 하나하나 생활에 적용해 보자. 당장 눈에 드러나지 않아도 분명 이 방법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