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산 책들과 사은품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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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07 09: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ㅅ@

mini74 2021-09-07 09:26   좋아요 4 | URL
ㅎㅎ 고맙습니다 *^^*

대장정 2021-09-07 09: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교양으로 읽는 서유기...책방에서 봤어요. 그거도 시리즈인가 보더라구요. 교양으로 읽는~~~~

mini74 2021-09-07 09:49   좋아요 5 | URL
네~ 서유기 수호지 등시리즈로 나오더라고요. 주석이 안 달려있어서 조금 ㅠㅠ

그레이스 2021-09-07 09: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륙의 딸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세자매 이야기는 넘 유명하죠?!
작가가 장융이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mini74 2021-09-07 09:50   좋아요 5 | URL
사진 등 자료도 많고 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

그레이스 2021-09-07 09:53   좋아요 5 | URL
장바구니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북플에서 장바구니에 넣으면 알라딘 앱에서는 장바구니에 안 담겨 있을까요?
보관함에서 다시 장바구니로 이동시켜야해요
요 번거로움이 없었으면 좋겠어요~~알라딘~~

그레이스 2021-09-07 10:31   좋아요 5 | URL
지금 보고 왔어요
바로 앞에 계신듯^^
보고 나니 다 사고 싶어졌어요~♡
👍

새파랑 2021-09-07 09: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 1권~!! 미니님 사투리 억양 들으러 가야 겠군요~!!

mini74 2021-09-07 09:51   좋아요 6 | URL
헉. 저 나름 표준어 쓰거든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

새파랑 2021-09-07 18:02   좋아요 3 | URL
엽서책 완전 예쁘네요 ㅋ 미니님 목이 좀 쉬신거 같고 스카프 하신게 감기드셨나보네요 ㅜㅜ

페넬로페 2021-09-07 10: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밝은 밤‘ 찜합니다.
예쁜 목소리 들으러 가야겠어요^^

mini74 2021-09-07 10:04   좋아요 5 | URL
예쁘진 ㅠㅠ 고맙습니다 ~밝은 밤 스콧님 리뷰 읽고 저도 얼릉 산 책. 온통 밑줄입니다. *^^*

페크pek0501 2021-09-07 1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거 보고 장바구니에 담는 책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유혹적이에요.^^

mini74 2021-09-07 12:13   좋아요 4 | URL
제가 유혹적이고 싶었는데 ㅎㅎㅎ 책만 유혹적인 걸로 ~ 고맙습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09-07 13: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 권도 없습니다. ㅡㅡ 지는 우산의 역사를 찜할게요. 글고 미니님께 미술 이야기 강의듣고파요^^

mini74 2021-09-07 13:04   좋아요 3 | URL
우산의 역사 ~ 책이 가격에 비해 좀 작아요 ㅎㅎ 무슨 그런 과분한 말씀을 ㅠㅠ 고맙습니다 ~~

scott 2021-09-07 17: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똘망이 ! 똘망이 찾으려고 영상을 몇번이나 앞! 뒤로! ㅎㅎㅎ

미니님의 9월의 책에서 제가 선택한 책, 이미 읽은 책이 총 여섯권

취향이 서로 비슷 ~
  ∧_∧
 (´・ω・)つ_ ∧
 (つ  / (・ω・。)
  しーJ  (nnノ)

mini74 2021-09-07 17:57   좋아요 3 | URL
똘망이 ㅠㅠ 철퍼덕 바닥과 한 몸이 되어 자고 있었어요 ㅎㅎ 취향이 비슷하다니 왜 이리 반갑지요 ㅎㅎ *^^*

붕붕툐툐 2021-09-08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발~ 제발~ 북플에서도 연결 좀 해달라고요오오오오!!!! 나도 보고 싶다. 똘망이...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9-08 05:45   좋아요 2 | URL
스마트폰 알라딘 어플로 들어가면 알라디너 티비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ㅋ

라로 2021-09-13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웅, 저도 우산 좋아해요!! 저 비 오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구름, 비, 우산, 자전거,,, 뭐 기타등등 많이 좋아하지만, 우산 그 중 하나에요. 그래서 우산도 집에 많아;;;; 암튼 저도 <우산의 역사> 보관함으로~~.^^

mini74 2021-09-13 19:19   좋아요 1 | URL
라로님 자전거빼고 좋아하는 거 겹침이요 ㅎㅎㅎ *^^*

scott 2021-10-08 16: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달의 알라딘 티비 당선 추카~~
담번엔 똘망이 베개
보여주삼 333 ^^

mini74 2021-10-08 16:36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스콧님 *^^* ㅎㅎ 똘망이는 모든 베개가 다 지껍니다. 사실 저희집 문서도 똘망이 이름으로 ㅎㅎㅎ

새파랑 2021-10-08 16:32   좋아요 2 | URL
알라디너 티비 여왕 미니님 축하드려요 🎂 🥳 🎉

mini74 2021-10-08 16:35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목소리도 듣고싶어요 도선생님 종합편. 아니면 양사나이 옷 입고 하루키 낭독하시면 백만조회수 아닐까요 ㅎㅎㅎㄹ

scott 2021-10-08 16:38   좋아요 2 | URL
낭독 간절 .🖐 백만 가능합니다 ^^

새파랑 2021-10-08 16:40   좋아요 1 | URL
헛 😅 그런날이 오면 좋겠어요 ^^

겨울호랑이 2021-10-08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와 TV가 이렇게 연결되는군요. 미니님 좊은 책 소개 감사드리며, 이달의 당선작도 함께 축하드려요!

mini74 2021-10-08 17:35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호랑이님 *^^* 호랑이님도 축하드려요 ㅎㅎ

그레이스 2021-10-08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이제 고정이시네요~^^

mini74 2021-10-08 17:3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고맙습니다 *^^*
 
아이링, 칭링, 메이링 - 20세기 중국의 심장에 있었던 세 자매
장융 지음, 이옥지 옮김 / 까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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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민주의 , 중국의 국부.
내가 역사시간에 배운 쑨원에 대한 전부다. 나름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화주의를 주장한 자이니 아주 민주적일 거란 나름의 착각.
그렇다. 그는 썩은 나무였고 독재자였으며, 호색한이었고 나라를 팔아먹는 이였다. 단지 또 다른 독재자들이 필요에 의해 그를 신격화시켰고, 그런 신격화는 큰 효과를 가져왔다. 그저 쑨원을 신격화시키고, 자신은 그의 후계자이기만 하면 되었다. (마오쩌둥, 장제스 둘 다 이 방법을 썼고, 쑨원은 체제가 다른 두 나라에서 모두 존경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런 신격화 속에선 쑨원에 대한 비난도 잘못 내뱉은 말도 곧 목숨을 앗아갔다.
19세기, 중국 또한 혼란의 시기였다. 서태후의 개혁은 나름 참신했으나, 그녀가 죽은 후 구심점은 사라졌다. 여기 저기서 군벌이 생겼고, 그들 중엔 애국심에 불타는 이도 있었지만 권력욕에 불타는 이도 있었다.
쑨원은 되고 싶었고, 되고자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하는 행동은 옳다고 믿었지만, 독재였고 독단이었다. 단지 그는 오래 살지 못했기에 악행을 저지를 시기가 좀 짧았을 뿐.
그는 영국에서 펼친 중국광사관에서의 감금사건 등을 연출함으로서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광저우에서 거사를 치르기로 했으나, 위험을 느껴 취소 후 도망가 버렸고, 결국 자신의 동지들 대다수는 처형을 당했다. 그 후에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기위해 일본에 혹은 러시아에 혹은 삼합회라는 깡패집단과 손잡으려 노력햇다.

쏭자수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지만, 미국 감리교의 도움으로 공부하며 독실한 신자가 되었다. 사업으로 돈을 번 후 그의 아이들 모두를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보내 공부하게 하였다. 바로 그 아이들이 유명한 아이링, 칭링, 메이링 이다.
쑨원은 조강지처가 있음에도, 아이링에게 접근했지만, 곧 더 젊고 어린 칭링에게 접근, 조강지처를 버리고 결혼을 한다. 칭링은 그 후 포위된 쑨원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유인책으로 남지만, 쑨원은 무사히 탈출하고도 그녀를 구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 후 둘은 부부라기보다는 정치적 동지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쑨원은 여전히 중국의 개혁이나 발전보단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바랐고, 그런 열망을 위해 제1차대전당시 독일과 단교한 중국정부와는 반대로, 독일을 돕겠다며 비밀리에 돈을 받기도 했고 그 후엔 중국과 몽골 땅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 러시아편을 들겠다면 돈을 받았다. 쑨원은 간암으로 죽었고, 자신이 레닌처럼 묻히기를 바랐다. 실제로 소련에서 관을 만들어줬지만, 난징의 더위에는 부적합했다. 그 후 칭링은 쑨원의 아내로서 마오쩌둥 등에 선전용으로 이용당했다.
큰 딸 아이링은 장제스에게 막냇동생인 메이링을 소개시켜줬다. 장제스 또한 아내를 버리고 메이링과 결혼했다. 쑨원의 처제와의 결혼은 그에게도 꽤나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아내와 처형은 영어 등에 능통했고 사업수완도 뛰어났다. 결국 아이링은 장제스의 국민당에서 엄청난 비리를 통해 부를 쌓았고, 그 부를 메이링 또한 누리며 살 수 있었다.
장제스에겐 소련에 인질처럼 붙잡혀 있는 아들이 있었고, 결국 소련과의 협상을 위해 중국 내 공산당파를 봐주는 제스처를 통해 아들을 찾게 되지만, 결국 이런 제스처 등에 의해 중국 본토를 잃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이 책은 쑨원, 장제스,그리고 쑹가의 세 자매를 중심으로 작가가, 엄청난 양의 조사를 통해 쓴 글이다. 장제스는 57년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일기를 썼고, 이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일기가 이렇게 무섭다 ㅠㅠ

중국이란 거대한 나라가 어떻게 쓰러지고 공산화 되었는지, 혹은 국민당의 독재와 비리 그리고 시대의 흐름 속에 세 자매의 역할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세 자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어릴 적 여성들만 모아놓은 위인전이 집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철의 여인 대처 뭐 이런식이었는데, 그 책엔 메이링도 있었다. 화려한 외모와 언변으로 모두를 반하게 만든 외교의 여신이자 내조의 여왕쯤으로 나왔던 그 책과는 많이 달랐다.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사치스런 삶이 무너질까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라걱정보단 자신걱정이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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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9-06 19: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권력과 부 앞에서는 대의도 없고 도리도 없어지나 봅니다. 누구를 망치려면 권력이나 부를 준다면 된다던 어디선가 주워들은 말이 섬뜩하게 와닿네요. 저는 망가지지 않기위해 적당히 가진것에 만족하며 살기로🤭✌

mini74 2021-09-06 19:30   좋아요 6 | URL
정말 섬뜩하네요. 그런 의미에선 저도 망가질 위험이 없는 걸로 ㅎㅎ 세자매의 삶이 중국의 급변하는 역사와 함께 영화만큼 흥미진진했어요 *^^*

새파랑 2021-09-06 19: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칭링 아이링 메이링은 셋다 링자 돌림의 자매네요? 😅 세 자매가 모두 빵빵한 능력자였군요. 거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들인듯. 그런데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ㅡㅡ 아 무식한 나 ㅎㅎ
이래서 역사가 어렵나 봅니다~!!

mini74 2021-09-06 19:53   좋아요 4 | URL
우리나라엔 송애령 송경령송미령 으로 알려져 있어요. 저도 잘 몰랐답니다 *^^*

페넬로페 2021-09-06 19:3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자매들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는데 쑨원에 대해서는 쇼킹한데요~~
매번 미니님께서 역사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셔서 배우고 갑니다^^

mini74 2021-09-06 19:53   좋아요 5 | URL
저도 쑨원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좀 놀랐답니다 ㅠㅠ

scott 2021-09-06 19: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기억하는 장제스의 부인 메이링 말년에 미국 따스하고 화창한 지중해 날씨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밍크 코트를 걸쳐 입고 찍은 사진 보고서 생애 마지막 까지 국가나 국민이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큰딸에 대해서는 그동안 크게 다뤄진적이 없었는데 이책에서 비로소 상세하게 나왔네요
쑨원의 비굴함 비열함은 대륙에서도 워낙 유명한데 이런저런 이유로 국부 스러운 대접을!

결국 거대한 중국 세자매 손에 운명이 결정,,,,
이책 출간 당시 영어권의 대 히트작 ‘대륙의 딸‘작가가 써서 엄청나게 관심을 받았었는데
서구인들 눈에도 이들 링 자매 스토리는 흥미진진한것 같습니다
전 소설 보다 이런 스토리 좋아 합니돵!!
미니님은 별 👌ㅎㅎ

mini74 2021-09-06 19:57   좋아요 5 | URL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었어요. 대륙의 딸이 저는 좀 더 ㅎㅎ 아무래도 너무 많은 인물을 다루려니 ㅠㅠ 좀 더 알고싶은데 아쉬웠어요 *^^* 메이링은 혹여 장제스아들이 자신에게 금전적지원을 줄일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참 씁쓸했어요

오거서 2021-09-06 20: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빨간 책은 거의 다 재미 있으니까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대륙의 딸 작가의 신작이라고 해서 더욱 관심이 생겨요. 섬뜩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미리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mini74 2021-09-06 20:25   좋아요 3 | URL
작가님이 정말 많은 자료를 모아서 쓰셨다고 해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돼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

붕붕툐툐 2021-09-06 2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미니님 다방면에 관심을! 저도 이 세 자매는 초면인데, 저도 세 자매라서 매우 관심이 갑니다~ 읽으면 재밌을 거 같은데 평소 손이 잘 가지 않는 쪽이긴 해요~헤헷~

mini74 2021-09-06 20:41   좋아요 3 | URL
앗 툐툐님 세자매시군요. 혹시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셋째딸? ㅎㅎ

붕붕툐툐 2021-09-06 20:56   좋아요 2 | URL
ㅋㅋㅋ그러합니다!! 얼굴 보면 못 데려가서 그런 말이 생긴 듯 합니다!ㅋㅋㅋㅋ

서니데이 2021-09-06 2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송가자매 세 사람이네요. 전에 이 세 사람이 나오는 영화도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도 있고, 자료가 좋은 책처럼 보여요.
mini74님,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1-09-06 22:40   좋아요 2 | URL
네~ 사진들 있는 점도 좋았어요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

bookholic 2021-09-07 0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대륙의 딸>을 재미있게 봤는데요. 이 책도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겠네요...^^

mini74 2021-09-07 09:03   좋아요 2 | URL
저도 대륙의 딸! 재미있었어요 *^^*

행복한책읽기 2021-09-07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건 전혀 몰랐던 내용이에요. 글고 보면 이웃나라들 역사에 제가 많이 무지하네요. 부끄부끄^^;;; 전 이만큼 살고 보니 역사적으로 위대하다는 인물들에 대해 과연???이란 의문부호를 달게 되더라구요. 누구를 위한 위대함이었나 묻게 되구요. 이 책은 필독서네요. 미니님 친절한 리뷰에 고무돼 리스트 등록^^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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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왜 이럴까 에 대한 답이 “뇌과학”영역으로 준비된 책이다.
일명 뇌사용 설명서!
1. 대상에 대한 미미한 지식이라도 뇌는 안다는 느낌을 만든다
2. 뇌의 무지에 대한 끌림이 호기심이며, 이 호기심이 창의성의 근원이자 지혜의 열쇠이다
3. 꼰대신경 일명 아는 척 신경의 작동원리는 ~ 최소한의 지식통해 뇌가 작동된다. 그 이유는 제한된 에너지로 많은 것에 대해 필요한 것만 아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4. 모든 정보는 열을 발산한다 ~ 란다우어의 법칙
5. 사과를 본다면~ 뇌 속에 아바타 사과가 생기난 것. 즉 탄수화물 유기물이 신경신호로 바뀌는 것
6. 거울신경 ~ 나의 개념을 타인에게 확장시킬 수 있게 해줌으로써 도움과 온기와 공감을 가능케 한다
7. 호기심신경~ 이 책의 저자이신 김대수교수님팀이 발견, 자극을 주면 물건에 집착하지만 억제하면 호기심이 사라지고 물건에 대한 집착도 약해진다. 우리 모두 호기심신경 조절을 통해 무소유를 실천할 수도 있다니 !( 호더같은 일종의 정신적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8. 본능신경들이 이웃처럼 존재한다 하나의 욕구가 선택되면 다른 욕구가 억제되어야 하기때문이다.
9. 지금 나의 뇌 채널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점검할 때이다. 간혹 잘못 맞춰진 채널은 바로 잡고 , 제대로 된 보상으로 연결해야 한다
10. 내가 옆구리를 간지럽히면 간지럽지 않은 이유는 ? 뇌가 가지치기회로를 통해 가상모션 정보가 전해져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간지럽히고도 웃음이 난다면 그것은 가지치기신경회로 발달이 미진하기 때문이라고.

이 외에도 다양한 뇌와 관련된 지식들이 담겨 있다.
과학책이라지만 심리와 관련된 내옹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공감하며 읽었다.
아주 유명한 마시멜로실험, 실제로는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인내심보단 가정환경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아래는 책 속에 담긴 꼰대테스트~
꼰대인거 같아 좌절 ㅠㅠ

내게 꼰대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미 꼰대가 아닐 것이므로 스스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기준에 자신이세 가지 이상 속한다면 꼰대에 속할 수 있다.
1. 듣는 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2. 한번 이야기할 때 같은 내용을 세 번 이상 반복한다.
3. 상대방의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른다.
4. 나의 경험을 일반적인 것으로 포장한 뒤 상대방도 동의하기를원한다.
5. 상대방이 나와 대화하는 것을 피한다.
6. 위의 사실을 본인만 모른다.

학생들의 교과서를 보면 공부의 흔적으로 여기저기 줄이 쳐져있다. 그런데 나는 학생들에게 교과서에 줄 치지 말라고 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아는 내용에는 줄을 치고 모르는 내용은 넘어가서결국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것은 여전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왕 줄을 쳤으면 줄이 없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라고 권한다. 늘 틀리는 시험 문제는 거기서 나온다.
나는 학생들에게 ‘아는 느낌을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라‘고 말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느낌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순간, 대상에 대하여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가족, 친구, 학문, 자연에 대하여 종이에 적어본다면 정보의 양이 정말 보잘것없음을 금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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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9-02 18: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의 뇌는 3번은 확실히 없는것 같아요.
근데 꼰대증상 테스트에서 6번은 확실히 있는것 같아요 ㅠㅠ

mini74 2021-09-02 18:34   좋아요 5 | URL
저도 6번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ㅎㅎ *^^*

막시무스 2021-09-02 19: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6개 모두 해당해서 꼰대 장학생 인증합니다!ㅠ

mini74 2021-09-02 19:24   좋아요 3 | URL
장학증서를 수여합니다 👍

scott 2021-09-02 19: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 책에 줄 안칩니다 ^@^

mini74 2021-09-02 19:24   좋아요 3 | URL
전 ㅠㅠ 색깔별로 마구마구 ㅠㅠ

scott 2021-09-02 21:07   좋아요 2 | URL
테스트 맞쳤습니다 🖐
6개 모든 항목에 해당이 안됩니다!
몇주전 비슷한 테스트 받은 적이 있는데


꼰대 라테 아닌걸로 판명 ㅎㅎㅎㅎ

미미 2021-09-02 19: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테스트 중독자 왔습니다~!!♡♡ 모르는것에 밑줄 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잘 봐야겠어요🙄
음..꼰대기질 전혀 없길 바랬는데 저 중학교때부터 꼰대였나봅니다 흐헉~ㅋㅋㅋㅋ😭

mini74 2021-09-02 19:25   좋아요 3 | URL
꼰대영재로 인정합니다 ㅎㅎ

cyrus 2021-09-02 1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부할 때 문장에 줄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내가 알아야 할 내용을 계속 볼 수 있잖아요. 밑줄을 쳐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대부분 사람은 아주 깨끗한 교과서만 보고 공부를 안 했다고 의심하거나 판단해요. 중요하지 않은 내용에 밑줄을 치지만 않으면 돼요. ^^

mini74 2021-09-02 19:58   좋아요 3 | URL
저도 밑줄 좋아합니다 ㅎㅎ

잠자냥 2021-09-02 2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헤헤 전 꼰대 아니네요! 헤헤헤

mini74 2021-09-02 22:02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 주인분들이 혹시 꼰대아닐까요. 귀여운 꼰대 ㅎ헤

새파랑 2021-09-02 2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꼰대 아닌걸로 ㅋ (저만의 생각일지도 🙄)

mini74 2021-09-02 22:03   좋아요 4 | URL
깊숙한 내면으로 들어가보시면 결과가 다를지도 모릅니다 ㅎㅎ 저만 꼰대 될순 없습니다 물귀신 작전 ㅎㅎ

붕붕툐툐 2021-09-02 2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테스트에는 해당사항이 별로 없지만, 제가 꼰대인 건 잘 알고 있습니다!ㅎㅎㅎ 저는 자발적 꼰대일까요?ㅋㅋㅋㅋㅋ(미니님이 붙여주시는 작명 센스 넘 웃겨서 저도 한 번 해봄~ㅋㅋㅋ)

mini74 2021-09-02 22:05   좋아요 5 | URL
ㅎㅎ명상 꼰대 어떨까요.툐툐님ㅎㅎ툐툐님은 들어주려 노력하시는 분이니 꼰대인척 하지만 꼰대가 아닌? 걸로 ㅎㅎ

서니데이 2021-09-02 2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부터 그거였습니다. 근데 그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있습니다.^^

mini74 2021-09-02 22:06   좋아요 4 | URL
따뜻한 꼰대. 북플님들 건강걱정 해주시고 날씨 예보도 해 주시는 필요한 꼰대 이십니다 ㅎㅎ

라로 2021-09-02 21: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생겨먹은 게 꼰대에요,,,흑

mini74 2021-09-02 22:08   좋아요 3 | URL
저도 속과 겉이 꼰대. 겉과 속이 같은게 어디에요 ㅎㅎ 반전매력이 없어서 ㅠㅠ 라로님 생김은 꼰대아닌 예쁨 *^^* 입니다 ~~

오거서 2021-09-02 2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2,3번만 봐도 꼰대 테스트 기준으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억지스런 느낌이랄까, 죄송 ^^; (내가 꼰래라서 그런가…)

mini74 2021-09-02 23:36   좋아요 3 | URL
ㅎㅎ 죄송스럽기는요 *^^*뇌고학자님이 반장난삼아 넣어 놓은 테스트랍니다 *^^* 일수도 아닐수도 있지요. ~

오거서 2021-09-02 23:49   좋아요 3 | URL
아, 그래요? 얼마나 다행인지. 나도 꼰대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뭐 그래도 꼰대일 테지만… ) 저도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초딩 2021-09-03 0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읽었는데 정리 넘넘 잘 해주셨메요 ㅎㅎ전 열두발자국 보고 있어요 ㅎㅎ

mini74 2021-09-03 14:05   좋아요 1 | URL
열두발자국도 참 좋지요 ~~

행복한책읽기 2021-09-03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흠. 어쩌죠. 저 꼰대 테스트를 읽는 동안 저는 중2 딸이 겹쳤어요. 6개 모두 해당. 혹 꼰대는 나이 불문?? 🤔🤔🤔

mini74 2021-09-03 14:06   좋아요 1 | URL
저희 집 최고 꼰대는 7살 똘망이랍니다. 온갖 참견에 대화에 멍멍어로 끼어들기까지 ㅎㅎㅎ

서니데이 2021-09-03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번주가 9월 첫번째 주말입니다.
9월에는 더 좋은 일들과 소소한 행운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벨아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3
기 드 모파상 지음, 송덕호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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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친구에게
지금쯤 세상 무서울 것도, 거리낄 것도 없겠지.
엄청난 지참금과 더 커다란 권력이 되어 줄 쉬잔과의 결혼에, 어제의 폭력은 잊은 듯 한 귀여운 정부 드 마렐 부인까지, 모든 걸 가졌으니 말이야. 꼬인 콧수염과 훤칠한 외모로만 얻은 건 아닐 거야, 권모술수와 염치랑 양심은 도덕심은 모두 내다 버린 결과겠지. 모두에게 평등하다는 죽음은 아직 자신에겐 너무 먼 일이라고 느낄 거고.
그 시대의 꽤 많은 청춘들이 그렇게 휘몰아치듯 정신없이, 부도덕과 성적 방종 속에서 살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 대다수가 각종 성병과 사치와 권력의 남용으로 결국은 스스로 파멸되었음을 아는가.
그렇지만 지금 여기도 다를 바가 없어.
아이들이 죽어나가도, 텔레비전, 아 신문으로 하지. 언론이란 곳에선 얼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도하는 곳이거든. 그 곳보다 더하다고?
그럴 수도 있지.
예전부터 우리도 그랬던 건 아니야.
우린 서로에게 건강하세요 나 복 받으세요 혹은 행복하세요를 덕담으로 주고받으며 살았어. 추상적이며 구체적이진 않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는 다르니, 각자가 원하는 행복과 복을 받기를 바랐던 거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모두가 입을 모아 “부자되세요”를 외치더군. 구체적이고 세속적인 덕담의 파급력은 대단해. 모두들 건강도 행복도 그 무엇보다 부자라는 것이 우선시되었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인 일이나 비도덕적인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결과만 중요한 거야. 부자가 된 지금, 부자가 된 당신. 그 전의 일은 의미없어. 온통 부자들의 집, 부자들의 사생활, 부자들의 아이들이 노는 방법, 부자들의 일탈, 그렇지만 모두 넋 놓고 보는 거야. 부자들은 저렇구나. 그럴수록 모두들 자신이 한심해 보이지, 난 뭘한거지? 아니 우리 부모님은 도대체 뭘 한거야? 난 왜 이 모양이지? 그렇게 비도덕적이어도 부자인 이들을 더 따르고 응원하는 거야. 나도 그런 비도덕적인 행동을 해서라도 부자가 되고 싶으니까. 나 또한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지 우정도 사랑도 행복도 필요없고, 과감히 부자란 그 두 글자에 투신할테니까, 나쁜 부자들이 벌을 받는게 싫어. 나도 곧 그렇게 될거라 믿으니까.
미남 친구, 자네가 사는 곳, 자네의 신문사랑 돌아가는 모습이 닮지 않았나?
부자들 귀족들의 사생활과 불륜, 정보를 이용한 돈벌이와 그런 모습을 너무나 부러워하며, 내게도 그런 편법과 파렴치한 기회가 오기를 그래서 그런 기회를 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는 것.
 

미남 친구, 이제 행복한가? 부로 이루어진 성과, 정부로 안성맞춤인 남의 아내들이 널린 이 곳이.
글 솜씨도 세상을 보는 눈도 없는, 그러나 정염을 희롱할 줄 아는 미남 친구, 자네는 아마 죽을 때까지 잘 살걸세. 결코 망하지 않을것이며, 드 마렐 부인보다 나은 정부도 찾을걸세. 그러다 모든 것이 시큰둥해지는 나이가 되면, 권력을 재미삼아 살겠지. 행복할거란 건 장담못하네. 순간 순간은 행복할거야. 더 젊고 예쁜 여자, 더 많은 돈, 더 많은 권력.
그렇지만 더 이상, 또 다른 그 무엇에 대한 욕망도 끝이 날거라네. 자네를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할까. 희대의 풍운아일까 아니면 천하의 난봉꾼일까. 남자다운 남자, 개천의 용? 어쩌면 미남 친구, 자서전이나 위인전에 등장할지도 모르지.
참 미남 친구! 결혼을 축하하네. 미래에 벤자민이란 청년이 자네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적이 있다네. 그렇지만 그 청년은 자네와 다른 길을 가지. 정말 그 딸을 사랑하게 되거든. 미남 친구! 자네는 쉬잔을 사랑하진 않잖아. 장모와 아주 불편한 하루를 보내길. 아니 미남 친구, 자네는 불편한게 뭔지도 모를 것 같지만. 장모의 침묵과 차가운 눈길이 지옥의 기도문이 될거야. 자네에겐 딱 안성맞춤이지. 그럼 미남친구! 지금을 즐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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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31 14: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mini74 2021-08-31 14:22   좋아요 5 | URL
반갑습니다 스콧님 *^^*

scott 2021-08-31 16:41   좋아요 4 | URL
전, 미니님이 미남친구에게 보낸 편지 추신을 이렇게 붙이겠습니다. !

관상학적으로 미남친구는 기회주의자!
홀아비相 입니다!
그러니 말년은 홀로 외로이

( ∵ )
( (7
<⌒ヽ

mini74 2021-08-31 16:47   좋아요 4 | URL
ㅎㅎㅎ 홀아비상 넘 좋아요 *^^*

그레이스 2021-08-31 14: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글 뒤에 Vanity of vanities가 나올듯요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mini74 2021-08-31 14:22   좋아요 5 | URL
오! 정말이네요. 어울립니다. 바니타스 그림을 주인공의 신혼집에 걸어두면 ? ㅎㅎ

그레이스 2021-08-31 14:25   좋아요 5 | URL
전도서 9:9 (ESV): Enjoy life with the wife whom you love, all the days of your vain life that he has given you under the sun, because that is your portion in life and in your toil at which you toil under the sun.

미미 2021-08-31 14: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헉..♡ 미니님!😳 넋놓고 읽었어요! 많은 걸 느끼셨나봐요! <벨아미>리뷰대회 있었음 우리 미니님이 1등인데!👍👍👍

mini74 2021-08-31 14:48   좋아요 5 | URL
헉 ㅠㅠㅠ 부끄러운 그런. 지금과 닮은 듯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미미님 요즘 읽으시는 책들의 구절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 따라쟁아는 한 권 따라 샀는데 좀 겁나요. 어려워 보여서 ㅎㅎ

scott 2021-08-31 16:42   좋아요 4 | URL
두분 모두 1등!!👍👍👍

민음, 오타 수정까지 바라지 않지만
벨아미 리뷰 대회! 열어롸 !!

새파랑 2021-08-31 14: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ㅋ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무서운 리뷰네요 😅 미니님 센스 👍 어렸을적에 연애편지 많이 써보셨을거 같아요. 벨아미 나쁜 xx가 맞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mini74 2021-08-31 14:46   좋아요 5 | URL
나쁜데 이상하게 다 읽고나면 정들어요. 미운정 ㅎㅎ

페넬로페 2021-08-31 16:16   좋아요 6 | URL
많이 쓴 연애편지의 결과인건가요? ㅋㅋ

mini74 2021-08-31 16:48   좋아요 6 | URL
저 품의서나 독촉장은 많이 써봤어요 ㅎㅎ

바람돌이 2021-08-31 15: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나쁜 놈들이 늙어서 허망해지는 건 약오름요. 일찍부터 벌 받아야지... ㅎㅎ

mini74 2021-08-31 15:17   좋아요 6 | URL
저도 약올라요. ~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저포함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이 책은 좀 약오르면서 봤어요 *^^*

겨울호랑이 2021-08-31 15:3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돈, 건강, 아름다운 외모 등등... 가졌다는 자체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쉽게 이룰 수 있는 조건임에도 여간해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들이라 그 자체로 행복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참 벗어나기 쉽지 않네요 ^^:)

mini74 2021-08-31 16:50   좋아요 6 | URL
호기심신경이라고 이 부분을 없애면 물욕과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 좀 무섭죠 이건 ㅎㅎ*^^*

페넬로페 2021-08-31 16: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남친구에게 보내는 미니님의 편지, 넘 멋져요.
그 친구는 행복을 느낄새도 없이 질주하고 있네요. 어쩌면 자기자신과 욕망에 대한 결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mini74 2021-08-31 16:49   좋아요 6 | URL
자신의 욕망과의 결투도 넘 멋져요 *^^*

coolcat329 2021-08-31 17: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요즘 핫한 벨아미! 편지 리뷰로 즐거움을 주시네요~저도 이거 꼭 읽을거에욧! 나쁜데 정이드는 인물 제 최애 캐릭터입니다~~

붕붕툐툐 2021-08-31 2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미남친구 있는 미니님이 부러워요~ 근데 그 미남친구가 장난 아니군요~ 저는 욕망 따라가는 사람들 보면 좀 불쌍해요. 진정한 행복은 관계와 공동체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저도 찜해놨었는데, 얼마나 잘생겼는지 확인하러 읽어야겠어요~ㅎㅎㅎㅎ

서니데이 2021-09-02 18: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남친구, 앞날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축하한다고 좋아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mini74님, 재미있었어요.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레삭매냐 2021-09-06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그런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저도 읽게 될
고런 책.
 
만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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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나이가 들어 늘그막에 란 뜻이다.
첫 창작집 치곤 제목이 묘하다. 늘그막에 쓴 글도 아니며 만년이란 제목의 단편도 없다.
젊은 마음을 가졌지만, 선술책을 발견해 미남이 되고자 했다가 과거 덴표시대의 미남으로 변신해버려, 오히려 그 시대엔 고풍스런 늙은이처럼 되어버린 <로마네스크>의 다로가 된 기분인걸까.


첫 단편은 <잎> 죽을 생각이 었다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새해 선물로 여름옷감을 받곤 좀 더 살아야겠다고 한다. 생각보다 사람의 수명을 늘리는 일은 간단하다. 여름엔 겨울옷감을 선물하면 된다. <추억>은 작가의 자전적 단편이다. 열등감 속에 숨은 엘리트 의식과 그런 두 가지의 상반된 감정으로 겪게 되는 불안한 중학생 시절, 목소리를 더 높이고 허풍은 더 세지지만 그렇다고 두려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허풍만큼 마음 속 호랑이는 자라서 시커멓고 커다란 입을 벌릴 것이다. 작가의 우울함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서 느끼는 좌절감도 예술조차 돈벌이와 생활력이 차지하는 삶에 대한 허무도 모두 삼켜버리지만, 그걸론 부족하다. 입 벌린 호랑이는 작가 자신이니, 결국 작가 자신은 자신이 변한 호랑이의 식도를 지나 꿀꺽해야 하는데, 자신이 변한 호랑이에 자신이 먹힌다면 그 역설적인 트림은 누구의 몫일까.
윌리스 스티븐슨이란 사람의 “눈사람”이란 시가 생각났다.
“그 곳에 없는 그 무엇도 아니며, 그 곳에 있는 그 무엇도 아닌 것.”


창피당하고 더럽혀진 체 귀향하는 데쓰씨지만 그러나 데쓰씨에겐 명분이라도 있다며 부러워하는 <열차>
지상낙원같아 보이는 원숭이섬을 탈출하는 원숭이들과, 불길을 피해 훨훨 날아가고 싶은 참새들.
옛날 만담같은 <어복기>나 <로마네스크>
그 사이에 백수에 건들리거리며 거짓말을 일삼는 기노시카, 아니 시부로, 아니 작가가 있다. 자살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 혼자 살아남아, 그 검은 밤과 더 검은 바다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 20대의 요조가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구호와, 이해할 수 없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쓰잘데기없는 것들을 쌓아 악을 만들어 내는 세상 속에서 젊은이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어느 편에도 서고 싶지 않고, 어느 것도 되고 싶지 않지만, 그럼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싶고 무언가가 되고 싶은 이들이 현실의 외줄을 탄다. 외줄을 타는 어릿광대들은 농담으로만 진실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죽음”은 농담이 되었다.




-만년에 대한 작가의 말-


재미없는 소설은 말이죠. 그건 어설픈 소설입니다. 무서워 할 것 없습니다. 재미없는 소설은 딱 잘라 거부하는 게 좋습니다.
하나같이 재미가 없으니까요. 재미있게 쓰려고 애쓰다가 재미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소설, 그건 말이죠, 보세요, 왠지 죽고 싶은 심정이죠.
이런 식의 말투가 얼마나 기분 나쁘게 들리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일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의 감각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시시합니다. 이제 와서 당신한테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격정의 끝에, 사람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무표정, 나는 미소 짓는 가면이 되었습니다. 아니요, 잔인한 부엉이가 되었습니다. 무서운 건 없습니다. 나도 이제 겨우 세상을 알게 되었다 그뿐입니다.
<만년>을 읽으시겠습니까?
아름다움은 남이 가리켜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혼자서 문득 발견하는 것입니다. <만년>안에서 당신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 어떨지, 그건 당신의 자유입니다. 독자의 황금 같은 권리입니다. 그래서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르는 녀석은 두들겨 패도 절대 알 수 없으니까요.
이제 그만하고 실례해야겠습니다. 저는 지금 대단히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중이라서 반쯤은 건성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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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30 12: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mini74 2021-08-30 12:02   좋아요 5 | URL
앗!! ㅎㅎ 고맙습니다 ~

새파랑 2021-08-30 12:14   좋아요 6 | URL
만년 읽으면 뭔가 쓸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어느정도 경험을 해야 저런 글을 쓸 수 있지 하는 기분? 근데 호불호가 클 것 같은 작품일거 같아요. 저는 극호~!!

라로 2021-08-30 13: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어주 맘에 들어요. 그리고 읽어 보고 싶고요.

mini74 2021-08-30 13:27   좋아요 5 | URL
영국태생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제니 플린 그림이라네요. 저도 표지가 좋아서 찾아봤어요. ~

페넬로페 2021-08-30 13: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말이 좋네요
만년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요 ㅎㅎ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요^^

mini74 2021-08-30 13:28   좋아요 6 | URL
도도하지요 ㅎㅎ

미미 2021-08-30 13: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4등👉👈 아무래도 만년에 읽어야하는건 아닐까 싶었는데
‘작가의 말 ‘을 보니 그럼 안되겠어요 모르는 녀석은 사탕을 쥐어주면 잠시 알더라구요ㅎㅎ

mini74 2021-08-30 14:02   좋아요 5 | URL
다자이 오사무 말처럼 독자의 황금같은 권리를 누리세요 ㅎㅎ 근데 누릴려면 먼저 읽기는 해야 한다는 ~ 작가가 예전 학교 다닐 때 잘난척 엄청하던 남자애랑 말투가 묘하게 닮아서 혼자 웃었어요. 저는 초콜릿 을 쥐어줍니다 ㅎㅎ

scott 2021-08-30 15: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열쉼히 달려서
. 。 ,∧_∧ ゚。
 ・(゚´Д`゚ )。
  (つ   ⊃
   ヾ(⌒ノ
     ` J🖐등!

mini74 2021-08-30 17:34   좋아요 3 | URL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ㅎㅎㅎ 오등 하니 자동으로 나와요. 국어시간에 이거 못 외우면 벌 섰거든요. 고맙습니다 스콧님 *^^*

scott 2021-08-30 21:31   좋아요 4 | URL
찌질이 다자이 이 작품 [만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단

[마지막에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훌륭해질 수 있을까? 그즈음부터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모든 일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늘 공허하게 발버둥을 쳤다. 얼굴에 열 겹 스무 겹의 가면이 달라붙어 있어서, 어느 것이 얼마나 더 슬픈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나는 어떤 쓸쓸한 배출구를 발견했다. 창작이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다들 나처럼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전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작가가 되자, 작가가 되자, 남몰래 다짐했다.]

미니님 8월 마지막 하루 앞둔 오늘 평안한 밤 보내세요 ^ㅅ^

서니데이 2021-08-30 21: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6등.^^
다자이 오사무, 만년은 표지가 예쁘네요.
mini74님,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1-08-30 22:04   좋아요 4 | URL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8-30 22: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자이 오사무스러운 작가의 말이네요~ 당연한가?ㅎㅎㅎ
저는 좀 맞으면서 배웠으면 좋겠는데...ㅎㅎㅎㅎㅎㅎ

mini74 2021-08-30 22:45   좋아요 3 | URL
ㅎㅎㅎ툐툐님 넘 웃겨요 ~ 편한 밤 보내세요 ~~

오늘도 맑음 2021-12-20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미 말했지만, 저는 미니74님의 리뷰가 느무~~~ 좋습니다.
디자인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느무~~ 사랑하는 저이지만.....
이책은 두들겨패어 다시 읽어도 재미 없게 읽지 않을까 하는......
이말을 한다면 또 싫어하시겠지만.....
미니74님의 리뷰가 더 재밌었어요ㅎㅎㅎㅎ

mini74 2021-12-20 13:25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 맑음님 댓글 읽는 재미도 👍 이제 쌩쌩하신거죠?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맑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