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임 초대전'


ᆞ2016.9.1~2016.9.31
ᆞ광주광역시 수완재활요양병원 1층 재복갤러리


"오동은 천 년이 지나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으며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버드나무는 백 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桐千年老恒臧曲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 조선 중기에 뛰어난 문장력으로 당대 문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년)이 시다.


매화와 달을 세기는 화가의 마음과 400 여년 전 매화와 달을 노래했던 선비의 마음이 다르지 않아 보인다.


어디 깎고 세긴다고 매화며 달이 저절로 피고 저절로 떠오를리 없다. 엄동설한 모진 바람과 눈보라를 이기고 나서야 매화는 비로소 향기를 품을 수 있고, 어둠 속 그 적막을 견디고 나서야 달은 비로소 웃을 수 있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 것이다. 살아오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쌓이고 쌓였던 성찰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꽃으로 피고 향기가 번져 하늘에 닿아 달에 이르른 것이리라.


달빛이 매화 봉우리를 깨워 꽃이 피듯 은은한 매화 향기와 고고한 달빛이 만나 꿈이 현실이 되었디.


정정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19회, 아트페어 및 해외전 17회, 기획초대 및 그룹전 300 여회
-정정임 아트스튜디오
광주광역시 서구 화산길 22-11
dami08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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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사전행사


'영고迎鼓'


2016. 8. 29 pm.7.30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프로그램
1. 처용 좌정-연희단팔산대
2. 헌작례
3. 우도농악 판굿-연희단팔산대
4. 밀양북춤-하용부
5. 입춤-이정희
6. 쇠춤-정철기
7. 진도북춤-김수현,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8. 허튼법고춤-진유림
9. 채상소고춤-김운태

ᆞ연출 : 진옥섭 
ᆞ출연 : 김운태, 하용부, 진유림, 정철기, 이정희, 김수현,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연희단 팔산대
ᆞ악사 :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정영만, 장고 이현호, 박종훈, 
              피리 이재혁, 김동윤, 아쟁 조성재, 대금 정광윤


*축제의 시작을 고하는 춤판, 의식과 춤판이 어울어진 멋진 공연이다. 처용의 얼굴이 그려지고 중심에 떡하니 버틴 무대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임을 선언하고 있다. 용기와 흥을 담고 있는 북을 매개로 하늘에 축제의 시작을 고한다.


각 분야 명인들의 펼쳐진 몸으로 쓰는 무대와 관객의 공감이 만들어 내는 열기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무사안녕을 담보하기에 충분한 기운으로 축제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충만하리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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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광주국제아트페어"


ᆞ2016.8.24(수)~8.28(일)
ᆞ국립아시아문화전당
ᆞ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한자리에서 호사를 누린다. 눈의 호강이 더운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주기도 한다. 지역 작가를 포함 국내외 작가와 화랑 100곳이 참여하여 진행되는 아트페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다소 낯선 공간이 주는 어색함에 더운 날씨까지 한몫하니 작가나 관람객이나 목소리가 높다.


다양한 작품 속에 눈에 띄는 작품 앞에서 서성이고 간혹 안면있는 작가와 인사말도 나누며 작품에 눈길도 준다. 부스 사이를 발길 따라 흘러가지만 어김없이 눈에 들어오는 작품 앞에선 작가와 작품을 한번더 확인한다.


국내외 작가를 불문하고 새로운 시도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거나 회화의 전통성에 집중한 작품들 모두를 여러가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서 보는 흔치않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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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七月七夕
한여름, 은하수 국악콘서트"


2016.8.9(화) Pm 8
남원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


*프로그램
-경서도민요를 위한 관현악 "청淸", 작곡 조원행
-동부민요를 위한 관현악 "메나리소리", 작곡 박경훈
-적벽가를 위한 관현악 "활", 작곡 이경섭
-춘향가를 위한 관현악 "이리 오너라", 작곡 이경섭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신모듬 3악장 중 놀이" 작곡 박범훈


*객원지휘 원영석(이화여대 교수)
*연주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협연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무용단, 사물놀이


*"七月七夕 한여름, 은하수 국악콘서트"는 칠석날 밤 "은하수를 지붕삼고 사랑의 광장을 오작교 삼아"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이 마련한 야외 국악콘서트다.


음력 칠월이 되면 맑은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이 맑고 푸르다고 했다. 그 칠월 초순에 칠석이 있다. 오늘이 바로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그 칠석날이다. 때마침 초저녁에 소나기도 내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를 놓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시원스러운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울려퍼지는 국악기 선율에 집중하여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열정적인 지휘자의 온몸에서 살아나는 음악은 연주자와 관객을 하나로 이어주기에 충분하고 야외공연이 주는 산만함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집중도를 높여간다. 알차고 좋은 무대를 만날때 느끼는 자연스러움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기악단이 중심이 되어 단원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이번 무대로 인해 유독 더웠던 한낮의 열기도 시원스럽게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슴벅찬 시간이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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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
무용단 기획공연


'왕의 순행巡幸'


ᆞ2016.7.27. Pm7.30
ᆞ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ᆞ전라북도립국악원


*프로그램
-프롤로그 : 예향 전주를 찾아서
 -1장 과거의 숨결
 -2장 취위(왕의 입장)
 -3장 진찬
 -4장 연향
   1. 금척무, 2. 처용무, 3. 궁중검무, 4. 포구락, 5. 태평무
 -5장 퇴위(왕의 퇴장)
    마을 축제 -버꾸놀이
-에필로그 : 예향 전주를 찾아서


*순행巡狩이란 임금이 나라 안을 두루 살피며 돌아다니던 일을 말한다. 그 순행을 모티브로 하여 궁중의 경사스런 잔치에 연행되던 춤인 정재무를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궁중무용(금척무, 처용무, 궁중검무, 포구락, 태평무)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궁중무용의 만남은 의미있는 무대였다. 특히 전북 고유의 작품이라고 하는 '금척무'를 만나는 것은 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하는 기회가 되엇다고 보인다.


무용수의 정제된 몸의 언어를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안무와 이를 절정으로 이끌어주는 음악 그리고 무대 위 그 모든 것을 품어 빛나게 하는 무대연출에 이르기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삼복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그 더위를 이겨낼 한여름밤의 환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전라북도립국악원 김수현 무용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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