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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5.
한국정치 참으로 믿지 못할 가을날씨 딱 그 모양이다.

그대 안녕하냐고 모두의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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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이른 봄, 한 해 그 시작이 눈 속에 핀 매화라면 가을날 물매화는 차가워지는 겨울을 예비한다. 오랜 기다림으로 눈맞춤한 이후로도 또 오랫동안 함께한다. 물매화가 주는 선물같은 시간을 함께 했다.


사진 속 매력적인 모습에 반하여 실물을 보고자 수고한 발걸음의 정성이 닿았는지 의외의 곳에서 뜻밖의 만남이다. 곱고 예쁘 매력에 한동안 넋을 빼앗기고도 긴 작별의 의식을 하고서야 일년 후를 기약한다.


물매화는 비교적 높은 산 습기가 많은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나며,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둥근 심장 모양이다.


꽃은 8~10월에 1개씩 달리며 흰색이다. 꽃잎은 5장이다. 꽃의 수술 뒤쪽에는 물방울과 같은 모양을 한 것이 많이 달려 있다. 암술의 색깔이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붉은 것도 있다.


물매화는 마치 물에서 자라는 매화처럼 보이지만 물기가 있는 땅에서 피는 매화 같은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매화 모양의 꽃이 피는 풀이란 의미로 매화초(梅花草)라고도 부른다.


매혹적인 꽃을 피우고 향기까지 발산하여 벌과 나비를 유인하는 물매화는 '고결', '결백', '청초', '충실'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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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나는 아침햇살
비 내리다 주춤한 사이로 언듯 햇살이 번진다. 물기 가득 머금은 가을날의 아침이 더디다.

믿지못할 것이 가을 날씨라는 말에 한낮 환한 햇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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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가을비로 이 가을 단풍잎이 반만 붉다고 했더니 하늘이 대신 붉어진다. 하늘도 붉어지며 하루를 마감하고 가을도 붉어지며 여물어가듯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나도 겹으로 쌓인 시간 속에서 저절로 붉어진다.

하늘에 단풍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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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은 반쯤 붉다.
아랫녘으로 향하는 윗녘의 단풍 소식이 더디다. 얄궃은 가을날씨에 하늘 높은줄 모르는 메타세콰이어도 술지마을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도 여전히 푸르기만 하다. 어쩌다 만나는 억새는 그나마 막 피어나고 단풍잎은 반쯤 붉다. 가을이 어정쩡하다.

다행스럽게도 늦여름부터 뚝방길을 수놓던 코스모스는 꽃잎을 떨구고 영글어간다는 것이다. 너로인해 겨우 가을이 깊어감을 짐작한다.

계절이나 사람이나 매한가지다. 때맞춰 갈 것은 가고 올 것은 와야 한다. 괜히 서성거리다가는 된서리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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