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독공'
-배일동, 세종서적


'힘 그리고 혼"
그의 소리를 듣고 그를 생각하면 결의에 찬 모습과 함께 언제나 떠오르는 단어다. 힘있는 소리가 담고 있는 소리의 혼을 만난다.


'독공' 소리꾼이 스승에게 배운 소리를 가다듬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깊은 산속에서 홀로 공부하는 것은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만을 일컫는다는 것이 아님을 안다. 판소리의 세계에서, 일상 생활에서, 세계 각지를 누비며 소리판을 벌이는 그 모든 과정이 그에게는 독공의 다른 모습일 것이다.


홀로 닦아 궁극에 이르려는 소리꾼 배일동 그의 소리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 정립의 산물이 이 책으로 발간된 것이리라.


그의 소리를 보고 만지듯 책장을 펼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뮈로부터 온 편지'
-이정서, 새움


카뮈의 '이방인'을 새롭게 번역하며 현 우리나라 번역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2014년 번역 논쟁으로 주목 받았던 사람이 이정서다. 그는 알베르 카미의 소설 '이방인'과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번역하며 번역도 문학임을 알리는 의미 있는 번역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이 책은 "김화영의 이방인은 카뮈의 이방인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번역 연재를 했던 6개월의 시간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 이윤이 카뮈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설 무령왕릉'
-김태식, 메디치


역사에 관심갖고 책읽기를 하던 중 만난 한권의 책이 여전히 내 책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백제 땅에서 태어나 백제의 숨결을 이어받고자 했던 한 사람에게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왔던 책이다. 바로 당시 연합통신 기자 김태식 의 '풍납토성 500년 역사를 깨우다'(2000, 김영사)가 그 책이다.


16년이 지난 후 다시 그 기자의 책 '직설 무령왕릉'으로 다시 만난다. 내겐 풍납토성 관련 그 책으로 인해 기자로 각인되었기에 여전히 기자로 남아있다.


처음엔 몰랐다. 저자 김태식이 그때의 그 기자라는 사실을. 책이 발간되며 이를 먼저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고 나서야 동일인물임을 확인하고 어찌나 반갑던지ᆢ.


'권력은 왜 고고학 발굴에 열광했나'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무령왕릉 발굴 전후의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하는 책인 모양이다. 이제 막 손에 들어서 머릿말도 안 읽었다는 말이다. 그러니 이 포스팅은 저자 김태식에 대한 반갑고 고마움에 대한 나만의 표현 방식인 셈이다.


이제, 그 마음 가득안고 드라마틱한 역사 현장의 첫장을 펼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관령에 오시려거든'
김인자, 푸른영토

페이스북에서 글로만 만나면서 어설프게나마 그녀의 용기있는 삶에 부러움과 그에 어울리는 마음 속 응원을 한다. 그녀의 글을 읽고 몹시도 주저하며 어쩌다 한번씩 댓글을 달기도 한다.

"세상에 옷은 널려있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은 드물다. 나는 수년을 아끼고 애용해 내 몸에 딱 맞는 옷 하나가 대관령에서 보내는 시간이란 걸 의심하지 않는다."

나 역시 내 몸에 맞는 옷을 마련 중이기에 작가의 이 말에 공감한다.

Ji Won Kim 그녀가 아주 단순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믿는다. 그녀의 즐기는 삶, 그녀가 보내는 대관령 통신으로 주파수를 맞추며 책장을 넘긴다. 내 주파수와 동일한 범위일지도 모르겠다는 설레임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을 사랑한 시대의 예술, 조선후기 초상화'

-이태호, 마로니에북스


옛 초상화에서 찾은 한국인의 모습과 아름다움


왕의 초상인 어진부터 공신과 문인의 영정에 이르기까지 조선 500년 동안은 초상화의 시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예술성 높은 명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조선시대 왜, 무엇이 초상화에 주목하게 했을까?


대략 1000여점 남아 있다라고 하니 세월의 무게를 뒤로하고도 대단히 많은 수량이다. 시대정신의 산물일 초상화 제작의 배경에서부터 각각 살피는 초상화의 특징까지 수록된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알 수 있는 기회다. 80여명이 넘는 역사 속 인물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학시절 미술사를 배웠던 이태호 교수님의 저서를 접하고 감회가 새롭다. 그때의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