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뜻을 새기듯
무진無盡, 마음에 드는 전각 하나를 얻었다. 새겨서 써야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돌에 뜻을 새기듯 정성을 들인 이의 마음과 이를 받아든 마음이 하나로 만나는 일에 의미를 둔다.


무진無盡, 아호雅號로 즐겨 사용한다. 지금은 소용되는 일이 거의 없는 때라지만 혼자서 즐기는 마음이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옛사람과 다르지 않다.


깊이 새겨야 하는 마음에 그 뜻이 닿아 새롭게 다짐할 기회를 얻은 것이 소중하다. 돌에 뜻을 새기듯 마음을 둘 곳에 붉은 각인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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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7-12-2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