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차가움이다. 된서리로 꽃이 피고 수돗물이 얼었다. 유리창에 닿는 햇살의 온기도 더디게만 열을 내고 들판에 서서 하루를 맞이하는 이의 아침도 덩달아 늦었다. 맵고 시큰한 기운이 가슴 깊이 파고드는 이 아침이 좋다.


차가움 속엔 온기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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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7-12-27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가움을 향한 가슴이 뜨겁기 때문이다

무진無盡 2017-12-27 20:15   좋아요 0 | URL
겨울의 독특한 맛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