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여름꽃
지리산 노고단 인근의 여름꽃은 익숙한 기다림으로 만난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때를 놓치지 않고 피어난 꽃과의 만남이 주는 순간의 눈맞춤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원추리, 병조희풀, 송이풀, 둥근이질풀, 흰이질풀, 꽃며느리밥풀, 산오이풀, 오이풀, 긴산꼬리풀, 짚신나물, 도라지모시대, 층층잔대, 동자꽃, 돌양지, 곰취, 참취, 바디나물, 뻐꾹나리, 술패랭이, 톱풀, 기린초, 마타리, 좀고추나물, 여로, 지리산터리풀, 함박꽃, 물봉선, 노랑물봉선, 미처 이름 불러주지 못한 꽃까지ᆢ.


마음에 다소 여유가 있었다. 꽃을 보고싶은 욕심이 과해지면 억지를 부리게 되는데 언제부턴가 그게 탐탁치않아서 서두르지 않기로 한 까닭이다. 마음에 조급함이 있어 꽃을 보고자 했던 첫마음에서 멀어져간 스스로를 돌아보고자 한다.


꽃과 숲, 그 사이를 거닐며 오롯이 자신과 함께한 시간이 좋다.


병조희풀

도라지모시대

층층잔대

둥근이질풀

돌양지꽃

곰취

산오이풀

산긴꼬리풀

지리터리풀

송이풀


흰이질풀

술패랭이

톱풀

함박꽃나무

뻐꾹나리

노랑물봉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막시무스 2017-08-12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이름의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이름 자체는 꽃처럼 이쁘네요!

무진無盡 2017-08-13 21:29   좋아요 0 | URL
꽃이름 같지 않은 엉뚱한 이를들도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