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삶과 죽음, 그 경계의 이야기다. 실패한 전쟁 중 살아남아 무엇을 하고자는 목적 보다는 죽지 않아야 한다에 주목한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 40만 명이 고립되었던 영국, 프랑스, 벨기에 연합군의 철수 과정을 영화화 했다.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기의 일주일, 
바다 :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하루, 
하늘 :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 추락시키는 임무, 남은 연료로 비행이 가능한 한 시간"

일주일, 하루, 한시간
삶과 죽음을 가르는 한정된 시간에 주어진 사명을 다한다. 삶을 선택하지만 목숨은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드러나는 본성.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선이 의외다.

색다른 전쟁영화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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