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오후 4시 30분의 햇살이다. 틈을 뚫고 넘어왔고 또다른 틈에 뿌리내린 생명이 햇살 가득안고 빛난다. 햇살도 하루를 여유롭게 건너오는 동안 그 사나움이 조금씩 수그러들 때가 지금이다. 그 햇볕을 가득담은 꽃들이 활발한 생기를 발하는 환하게 웃는다. 강함 속에 깃든 부드러움을 드러내어 뭇 생명을 품는 지금의 햇살이 좋다.


햇살이 온기에 생명이 피어나듯 그대에게 메마른 담장에 깃든 생명의 기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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