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싸리'
더위가 사나워질무렵 다소 무거운 숲의 공기를 가르며 걷는다. 찾고자 해서 보게되는 꽃보다는 우연히 눈에 띄는 꽃들이 많다. 자연스러움에서 조금한 벗어나도 금방 눈에 띄는 것을 지나치지 않으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가지를 둥그렇게 둘러싼 꽃을 층층이 피웠다. 한껏 무르익은 초록의 잎에 연노랗게 핀 꽃이 늘어진 가지와 서로 조화를 이뤄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왜 광대싸리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보통의 싸리와는 다른 종이면서도 잎이 싸리와 비슷해서 싸리로 오인하게 되므로 광대처럼 싸리를 흉내내는 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광대나물, 광대수염 등과 같이 광대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에서 그 유래를 유추해본다.


구럭싸리, 맵쌀, 고리비아리, 공정싸리, 굴싸리, 싸리버들옷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흉내'라는 꽃말은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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