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더 눈부신 오윌의 하늘이다. 가슴에 스미는 온기로 눈시울 붉히던 사람들의 마음들이 모여 하늘에 닿았다.


'이게 나라다'
지극히 짧은 문장 하나가 밀고오는 가슴 벅찬 울림이 멈추지 않는다. 해원解寃, 가슴 속에 맺혔던 원통함을 풀어낸다는 말이다. 벗어나거나 치유될 수 없었던 집단적 트라우마가 광장의 촛불 이후 연일 눈시울 붉히는 눈물로 씻기는 오늘을 산다. 당분간 더 울어도 좋다. 나와 내 이웃이 스스로를 지키고자 기꺼이 끌어안아야할 수고로움은 이미 그 자체가 치유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슴을 다독이고 품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나라. 더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이게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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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2017-05-22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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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無盡 2017-05-22 21:50   좋아요 0 | URL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