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자하는 마음 없이는 볼 수 없는 꽃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향기마져도 마땅찮은 것이 작기까지 하다. 눈에 쉽게 눈에 보일리 만무하다. 그러니 보고자하는 마음이 필요한 꽃이다.
어린 순과 잎은 뿌리와 더불어 이른 봄을 밥상으로 올려놓은 나물이다. 냉잇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난다. 또한 데워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나생이ㆍ나숭게라고도 하는 냉이는 '맨(빈) 땅에서 새로 생겨난 생명체로 먹을 수 있는 반가운 나물'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뿌리까지 몽땅 내어주는 것으로 본다면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라는 꽃말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