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이야기 - 다윈에서 뇌과학까지 생물학의 모든 것
김웅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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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눈으로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다

사람에 대한 관심의 중심에는 생각하는 것에 있다나는 누구인가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얻어가는 철학적인 사고의 범주에 있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시각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또 필요한 것이지만 이 사고 안에 전재되어야 할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그것은 바로 생물학적인 사람에 대한 이해라고 보여 진다.

 

생명을 가진 존재인 그 사람의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해가 결여된다면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지구라는 별에서 이 공존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발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사람 중심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환경파괴를 포함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사람을 포함한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생물학 이야기생명의 출발에서부터 현대 생물학의 세분화된 분야까지생물학의 기본이 되는 개념부터 생물학자들의 계보와 생물학의 역사까지말 그대로 생물학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배려가 가득 담겨있다.

 

생물학의 광범위한 분야를 모두 이해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지면일 수 있겠지만 저자의 의도하는 바는 생물학 관련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생물학의 기본 개념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쉽고 전체 맥락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준다생물이야기에서 생명의 근원을 추적하며생명이라고 하면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 진화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출연 그리고 생명이야기에서 인간에 이르는 과정을 쫒아가고 있다.

 

생물학 이야기에 주목하는 점은 생명인 지구와 생명을 갖는 모든 종과 그리고 인간의 관계다. RNA, DNA, 유전자단백질호르몬세포 등과 같은 용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 있어서 어쩌면 너무도 당한하게 여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 상식이 사람들의 삶과 그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현상을 관련성 있게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생물에는 동물식물미생물이 있고생물은 세포와 분자로 구성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그것 자체로는 사람의 삶과 주체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이런 현실에서 진화의 역사,유전학과 분자생물학진화심리학과 사회생물학뇌과학과 인지과학 등을 포함하는 방대한 생물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누구든 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생물학 이야기를 통해 지구에 공존하고 있는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망하고 있다이는 생명에 대한 이해를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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