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온도는 상관없다. 지금 그 불 앞에서 집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과 이를 지켜보는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주목한다.

창으로 불을 품고 한껏 달아올라 있는 도자기들을 본다. 극에 달하면 그리되는 것일까. 상상을 넘어선 모습이 황홀하다. 불을 품은 송산요가 안으로 익어갈 시간이다.

불이 허공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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