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립작은깔데기지의'
때가 되면 어디쯤에 어떤 식물이 새싹을 내었거나 꽃봉우리를 피었겠다 싶은 마음에 저절로 찾게되는 곳이 여럿 있다. 콩짜개덩굴 보려고 올라간 곳에서 함께 만난 식물이다.


다소 길고 복잡한 이름을 가진 지의류 식물이다. 지표면을 덮는 옷이라는 뜻을 가진 지의류는 균류와 조류가 조합을 이루어 상리공생하는 생물군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가 공생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도 올라와 있지 않으나 더러 볼 수 있고 '꼬마요정컵지의'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 '과립작은깔데기지의'로 올라있다.


자잘한 컵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바위에 붙어 있다. '꼬마요정컵지의'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유는 숲속의 꼬마요정이 이슬을 받아 마시는 작은 컵을 닮아서라고 전한다.


관심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지만 하나 둘 알게되니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들이 생긴다. 몰라도 일상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지만 알면 무궁한 세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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