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유홍초'
가슴에 담아둔 그리움이 이토록 간절할까. 길다랗게 목을 빼고서도 이루지 못한 애뜻함이 강렬한 색으로 남았으리라. 별처럼 깊게 파인 꽃잎을 하고서 가슴에 담은 그리움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인양 중앙에 상흔을 새겼다.


덩굴성식물로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긴 꽃줄기 끝에 3~5개씩 달려 핀다.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 유독 포근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준다.


빗살 모양의 선형 잎을 가지고 꽃이 온통 붉은색으로 피는 것을 '유홍초'라하고, 둥그런 잎에 꽃 중앙에 밝은색의 무늬가 있는 것을 '둥근잎유홍초'라고 한다. 꽃모양과 색, 잎에서 차이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귀화식물로 들어와 정착한 꽃으로 밭가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꽃말이 '항상 사랑스러운'이라는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하게 만드는 모양과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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