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골목에 가지련히 서 있다. 정갈한 농부의 마음자리를 보는듯 지나는 발걸음도 단정해진다. 햇볕에 영글며 품 속에 향기로움을 품었을 깨를 털어낼 마음은 이미 고소함이 머물러 있으리라. 누군가의 일상을 고소함으로 물들일 참깨처럼 오늘 하루 를 올곧게 채워가자.


"한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
솨아솨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맹이들"


김준태 시인의 '참깨를 털면서' 한 구절이 머릿속에 멤도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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