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의 침묵일까. 아니면 태풍의 예상 경로와는 달리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일까. 바람이 잦아든 사이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천천히 하늘을 날으는 구름 틈에서 볕이 난다.


우중충한 기분은 잠시 벗어두라는 배려일까. 창문으로 스며드는 볕이 반갑기만 하다. 살랑이는 바람에는 비내음의 음침함보다는 뽀송한 햇살의 싱그러움이 담겼다.


하늘에 고추잠자리 날고 태풍의 여파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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